반응형 千里眼---名作評論423 장편대하소설 임꺽정 봉단편 7 -홍명희 장편대하소설 임꺽정 봉단편 7 -홍명희 임꺽정 : 봉단편:벽초 홍명희 소설 제 8장 상경 1 며칠 뒤에 사위 나리가 속이 거북하다고 아침밥을 설친 일이 있었다. 주삼의 안해는 사위 나리가 시장하겠다고 부지런히 이른 저녁을 지었다. 식구들이 윗방에 모이어 밥을 먹을 때에 홀저에 삽작 밖에 떠들썩하는 소리가 나며 여러 관 하인이 웅긋쭝긋 마당에 들어섰다. 내다보고 알은 체하는 이급제에게 여러 사람이 함께 문안을 드린 뒤에, 그중의 한 사람이 앞으로 나서서 허리를 구부리고 "조명이 내리셨으니 지금 급히 읍으로 들어오십시사고 하인들을 보냅니다." 하고 원의 전갈을 전하였다. 사위 나리가 몇 술 뜨지 아니한 밥상을 그대로 치우게 하고 총총히 서울길을 떠나게 되었다. "진지나 더 좀 잡숫고 떠나시지요." 주팔이가 .. 千里眼---名作評論 2023. 11. 12. 대하소설 임꺽정 봉단편 6 -홍명희 대하소설 임꺽정 봉단편 6 -홍명희 임꺽정 : 봉단편:벽초 홍명희 소설 제 7장 반정 1 김서방이 다시 처가로 들어온 뒤에 집안에 있어서 게으름뱅이란 별명을 듣고 밖에 나가서 백정 사위란 손가락질을 받는 것은 전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해 겨울 돌림감기로 사람이 많이 상하였다. 주삼의 집의 중늙은 내외 젊은 내외 제 식구는 다행히 무사하였으나 주팔의 안해가 죽고 돌이 집에서는 돌이의 아버지가 죽었다. 주팔이는 상처한 뒤에 안해가 누중에 큰 누라고 재취할 생각이 없어서 그의 오막살이 살림을 걷어치우고 형의 집에 기식하게 되었고, 또 돌이는 상제 된뒤에 당시 금법으로 삼년상을 입지 못하였으나 전 같으면 겹상제의 몸이라 성취가 급할 것이 아니라고 주팔이가 말을 일렀을 뿐이 아니라 당사자가 이쁜 색시를 만나기 전.. 千里眼---名作評論 2023. 11. 11. 장편소설 임꺽정 봉단편 5 -홍명희 장편소설 임꺽정 봉단편 5 -홍명희 임꺽정 : 봉단편:벽초 홍명희 소설 제 6장 축출 1 주팔이가 윗방 문을 열고 본즉 형은 누워 있고 형수는 방을 훔친다. “인제 오시우?” 인사하는 형수에게 “네.” 대답하고 “봉단이는 어디 있습니까?” 물으니, 형수는 머리를 흔들며 “난 모르지요. 그년이 이 방을 훔치다가 말고 새촘하고 나가더니 다시는 들어오지 아니하니까 어디 가서 눈물을 짜내는지도 모르지요.” “아주머니가 김서방의 말을 하신 게구려?” “방을 훔치면서 그는 왜 아니오나요 묻기에 쫓아버렸다고 말했더니 맹랑스럽게 걸레를 톡 내던지고 나갑디다.” 주팔이는 형수와 말하던 것을 그치고 봉단이를 찾으려고 집 안을 둘러보다가 아랫방 문을 와서 열었다. 봉단이는 머리를 싸고 누워서 문 여는 소리가 나도 곰짝달싹 .. 千里眼---名作評論 2023. 11. 7. 장편소설 임꺽정 봉단편 4 -홍명희 장편소설 임꺽정 봉단편 4 -홍명희 임꺽정 : 봉단편:벽초 홍명희 소설 제 5장 게으름뱅이 1 이튿날 봉단이는 다른 때나 일반으로 일찍부터 기동하였지만 김서방은 늦잠을 자고 아침밥 때에야 일어났다. 장모가 눈살을 찌푸리며 “우리가 화초사위로 두고 볼 처지가 못 되니까 인제는 일을 좀 해봐야지. 해가 한나절까지 자빠져 잠이나 자서야 쓰나!” 하고 잔소리 마디나 좋이 하더니 그날부터 일을 시키기 시작하였다. 처음 며칠 동안은 내외가 버들일하는 옆에서 잔심부름을 시키며 고리를 트는 법, 키를 겯는 법, 이 법 저 법 가르치고 우선 키바탕을 결어 보라고 맡기는데 처음 솜씨에 시초와 끝은 어렵다고 장인이 겯다 둔 것을 내주었다. 버들잎을 물고 죽을 처지에 태어지나 아니한 김서방이 팔자에 없는 버들잎을 물게 되니 .. 千里眼---名作評論 2023. 11. 6. 대하소설 / 임꺽정 양반편3 - 홍명희 대하소설 임꺽정 양반편3 - 홍명희 임꺽정 3: 양반편 | 홍명희 - 모바일교보문고 제 3장 익명서 1 살육이 난 뒤에 이 년이 채 지나지 못한 때다. 당시 부제학 벼슬을 가지고 있던 정언각이란 자가 전라도로 가는 딸자식을 전송하여 과천 양재역말까지 나갔다가 들어와서 익명서 한 장을 봉하여 위에 바치며 아뢰는 말이 "양재역말에 익명서 한 장이 붙어 있삽는데 국가에 관계되는 말씀이옵기에 도려다가 바치옵나이다. " 대왕대비가 정언각의 올리는 익명서 봉을 뜯고 펴서 보니 "여자가 정사를 알음하고 간신이 권세를 농락하니 나라 망할 것은 서서 기다릴 수 있다. 이것이 어찌 한심한 일이 아니랴. " 하고 주서로 쓴 것이었다. 대왕대비가 화가 나서 즉시로 삼공 이하 중신을 불러들이어 익명서 처치할 도리를 의논하라고 .. 千里眼---名作評論 2023. 11. 4. 장편소설 임꺽정 봉단편 2 – 홍명희 장편소설 임꺽정 봉단편 2 –홍명희 임꺽정 1: 봉단편:벽초 홍명희 소설 | 쿠팡 제 3장 이교리 도망 1 그날 삭불이가 한씨와 마주 앉아서 이교리 살릴 계획을 서로 이야기하는데 한씨 말이 “야, 이교리가 화를 당할 길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사약, 하나는 장하에 물고 또 혹은 처참을 당할지도 모르지. 그렇지만 배소에서 죽거나 서울로 압상되어 와서 죽거나 두가지는 틀림없을 것이니까 이것을 구할 작정이면 역시 두 가지 방법을 차려야 한다.” “그렇지요. 그러니까 오늘부터라도 정원 소식을 잘 탐지합시다. 상감인지 땡감인지 어느 때 그 소위 전교란 것을 내릴지 모르니까. 그래 탐지해 가지고 사약이거든 삼현령 역마보다 빨리 가는 말을 타고 도사 앞질러 가서 살짝 빼돌리고 압상이거든 오는 길목에 동무 한 십여.. 千里眼---名作評論 2023. 11. 3. 장편소설 임꺽정 봉단편 1 -홍명희 장편소설 임꺽정 봉단편 1 -홍명희 벽초 홍명희 임거정전 남북한이 같이 읽는 최고의 고전 │ 매거진한경 한양 개국한 후에 태조 7년, 정종 2년, 태종 18년, 세종32년, 문종 2년, 단종 3년, 세조 13년, 예종 1년을 지나 성종대왕이 즉위 하였습니다. 성종은 영명한 임금이라 재위 25년간 별로 실덕이 없으셨지만, 한 가지 흠절이 폐비사건입니다. 이 폐비사건도 물론 성종대왕의 실덕은 아니겠지요만 태평성대의 흠절이라면 흠절이 될 만합니다. 폐비사건은 다른 일이 아니라 곧 왕비 윤씨를 폐위서인 하였다가 나중에 사약까지 한 사건인데, 그 윤씨라는 왕비가 투기가 심하고 너무도 방자하여 어느 때는 대왕의 얼굴을 할퀴어 생채기 낸 일까지 있었더랍니다. 대왕은 그대로 참으실 만큼 참으셨지만, 대왕의 어머님 .. 千里眼---名作評論 2023. 11. 2. 무협소설 화산논검 신조협 양과후전 8 김용 무협소설 화산논검 신조협 양과후전 8 김용 图片来源 | 金庸武侠特展华山论剑!天下五绝百件珍稿首登台_手机搜狐网 제29장 주백통을 구한 황약사 유대덕이 놀라 소리쳤다. "왜, 왜 나를 해코지 하는 것이지?" 양효비는 여유롭게 너털웃음을 웃었다. "너를 그렇게 만들어놓지 않으면 난 당장이라도 모용세가의 종이 될 게 뻔하거든. 그래서 그런 것이니 나를 원망하지 말고 모용협을 원망해라." 일이 이렇게 되자 상황이 확 달라졌다. 방금까지도 모용세가가 호풍환우할 정도로 우쭐거렸 는데 지금은 오독방 패거리가 신명이 나 야단치게 되었다. 오자겸의 얼굴에도 화색이 돌았다. 그는 양효비에게 두 손을 맞쥐어 보이며 읍까지 했다. "장세시체성의 대지대용(大智大勇)으로 우리 집 노소(老少)를 구하게 되었으니 정말 고맙습 니다." .. 千里眼---名作評論 2023. 11. 1. 무협소설 화산논검 신조협 양과후전 7 김용 무협소설 화산논검 신조협 양과후전 7 김용 图片来源 | 侠客世界系统介绍 华山论剑_图文攻略_高分攻略_百度攻略 화산논검(華山論劍) 제22권 7부 신조협 양과후전 IV 제목: 화산논검 제22권 (전22권) 지은이: 옮긴이: 박영창 - 차례 - 제25장 하룻밤의 사랑 제26장 남해신니 제27장 여노악의 과거 제28장 모용세가 제29장 주백통을 구한 황약사 제30장 모용협의 실체 제31장 교주의 탄생 제32장 백의 여인의 정체 제25장 하룻밤의 사랑 그때 확도와 사대제자들이 오고 있었는데 황야에 누런 먼지를 말아올리는 품이 상당히 기세 가 등등해 보였다. 가까이 다가온 확도는 양과를 알아 보자 깜짝 놀랐다. 그는 이신조협 양과를 뼈에 사무치게 미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송무적이 확도에게 예를 올리며 말했다. "양과.. 千里眼---名作評論 2023. 10. 31. 무협소설 화산논검 신조협 양과후전 6 김용 무협소설 화산논검 신조협 양과후전 6 김용 图片来源 | 黄河旅游带自然环境 제21장 서역신교의 전세교주 합포가 양과를 바라보며 물었다. "인골염주가 정말 임자의 수중에 있나?" 양과가 담담한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장로님, 확도는 이 양모의 철천지 원수입니다. 인골염주가 정말 저의 수중에 있다고 보십니 까?" 합포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똑똑히 알겠네. 저 놈이 임자와 나를 싸우게 하고선 그 틈에 도망가려는 속셈이겠지. 흥, 이 변절자야. 실로 교활하구나." 갑자기 세찬 바람이 일더니 확도가 손에 들고 있던 부채로 합포의 가슴에 있는 대혈을 찌름 과 동시에 왼주먹으로 양과를 들이쳤다. 두 사람은 미처 방비할 겨를이 없어서 각기 뒤로 훌쩍 뛰어 물러났다. 확도가 부채와 주먹으로 공격한 것은 결코 .. 千里眼---名作評論 2023. 10. 30. 무협소설 화산논검 신조협 양과후전 5 김용 무협소설 화산논검 신조협 양과후전 5 김용 图片来源 | 华山论剑狼人杀携手江湖各大门派一起剑破苍穹--游戏--人民网 화산논검(華山論劍) 제21권 7부 신조협 양과후전 III 제목: 화산논검 제21권 (전22권) 지은이: 옮긴이: 박영창 - 차례 - 제17장 철창묘에서의 만남 제18장 서역신교의 보물 제19장 인골염주의 비밀 제20장 철혈남아 제21장 서역신교의 전세교주 제22장 형제의 정분 제23장 정(情)은 흐르고 흘러 제24장 거와를 삼킨 양과 제17장 철창묘에서의 만남 칠월 초이렛날 양과는 객방에서 온종일 쿨쿨 자고 나서 날이 어슴푸레해졌을 때에야 자리에 서 일어났다. 무채접을 찾아 이리저리 하자고 말하고 나서야 그들은 행장을 수습하고 병장 기를 지닌 채 슬그머니 가흥성을 빠져나왔다. 두 사람이 경공을 .. 千里眼---名作評論 2023. 10. 29. 무협소설 화산논검 신조협 양과후전 4 김용 무협소설 화산논검 신조협 양과후전 4 김용 图片来源 | 华山论剑又何妨 제13장 황약사의 가르침 그말에 양효비는 흠칫 놀라서 머뭇거렸다. '양과는 분명 내가 자기 모습으로 분장해서 여염집의 여인들을 간음한 사실들을 눈치채고 있을 것이다. 지금 그를 만나러 간다면 그는 반드시 나를 가만두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양효비가 입을 열었다. "사부님, 이 제자는 볼일이 있는데요." 주백통이 화를 벌컥 내며 대답했다. "이 놈아, 네까짓 놈이 무슨 볼 일이 있단 말이냐? 이번엔 절대로 널 놓치지 않겠다. 그랬다 가는 이 노완동이 제일 두려워 하는……." 주백통은 더 말을 잇지 못했다. 양효비는 주백통의 속마음을 눈치채고선 말했다. "사부님께서 제 말을 들어주시지 않으면 전 어머님 영전에 가서 무서운 귀신이.. 千里眼---名作評論 2023. 10. 28. 이전 1 ··· 5 6 7 8 9 10 11 ··· 36 다음 💲 추천 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