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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대길(立春大吉) 한자 유래

一字師 2024.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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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대길(立春大吉) 한자 유래

新春大吉艺术字新春大吉

 

글자풀이설 입() 봄 춘() 큰 대() 길할 길(뜻풀이: 입춘(立春)을 맞이하여 길운(吉運)을 기원(祈願)하며 벽이나 문짝 따위에 써 붙이는 글귀이다.

 

 ()자는 땅()위에 팔과 다리를 벌리고 서있는 사람() 꼴을 본뜬 회의자(會意字)로 사람이 땅 위에 '서다()'라는 뜻의 글자이다. ()자는 서다라는 의미에서 '세우다'라는 뜻뿐만 아니라 인격의 확립 및 사리가 정립된다는 따위로 의미가 발전하였다. 또한 사람의 자세 중에서 서있는 자세는 다른 행동으로 바로 바꿀 수 있으므로 '' '즉시'의 뜻으로 발전되었다. 이렇듯 입()자는 사람이나 물건이 "세워진 채 움직이는 동작상태"에 대한 의미가 스며있다. 한편 입()자는 양을 헤아리는 단위의 기준으로 리터(, liter, )를 의미하는데, ()의 다소에 대해 성부로 쓰이는 모(), (), (), (), (), ()을 근간으로 한 형부인 입()자를 리터()의 음을 빌어서 어떤 용기에 담긴 채 서있는 상태의 양()을 나타내니 유관 자료를 참고하기 바란다.

 

 () 구성은 해 일() 초목이 싹틀 둔()자가 합()쳐져 ‘()’으로 전음된 형성자이다. 그러니 춘()자는 해()가 초목(草木)의 싹()을 틔우는() 절기인 봄()을 뜻한다성부인 둔()자는 봄 춘()자의 본의를 담고 있다. ()자는 풀 초부(艹部) 글자로 형부인 풀(=)과 성부인 진칠 둔()으로 된 형성자이다. ()자는 풀()이 진 친() 듯 초목이 싹트는 모양()을 나타낸다. 따라서 초목(草木)이 진()을 치도록 싹()을 틔우게 해()를 비추는 계절(을 나타내는 춘()자는 해()가 초목의 싹을 틔우는() 절기인 봄()을 뜻한다. 그런데 춘()자는 본디 해()가 빽빽한 나무들로 진친() 곳에 비추는 등 다양한 꼴로 봄()이란 뜻을 나타냈다.

 

 ()자는 양팔과 다리를 벌리고 서 있는 사람의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다. 사람의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로는 사람 인()자가 있지만, 키가 큰 어른을 뜻하는 의미로 큰 대()자를 만들었다. 옛 중국사람들은 남자나 여자 모두 나이가 차면 결혼을 하여 머리에 비녀를 꽂았는데, 아비 부()자는 어른()이 된 사람이 머리에 비녀()를 한 모습이다. 따라서 대()자는 손과 발을 벌리고 있는 사람의 정면 꼴을 본뜬 상형자로 '크다()'라는 뜻의 글자이다. 그런데 큰 상태를 나타내는 대()자는 일반인의 능력보다 한 차원 높은 대인(大人)이나 조물주로 간주한다면, ()자가 부수(部首)로 쓰인 글자들은 대인(大人)의 행위 및 상태, “길이넓이수량규모범위세력 등이 큰 상태를 나타낸다.

 

길할 ()의 구성은 선비 사()와 입 구()로 짜여 있다. ()의 갑골문을 보면 청동으로 만든 도끼모양을 그렸다. 그러나 한()나라의 문자학자인 허신(許愼)()는 어떤 일을 뜻한다. 숫자는 일()에서 시작하여 십()에서 끝나며, ()자의 구성은 일()과 십()으로 짜여있다.”라고 하였다. 동양학에서 십()은 사물의 이치를 통달한 지극한 경지를 의미한다. 따라서 사()자의 의미는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일에 통달한 사람을 뜻한다. 그래서 요즘에도 사()자가 들어가는 바둑의 기사(棋士)나 도사(道士)와 같이 해당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에게 붙여주는 칭호로 쓰이고 있다. 따라서 길()의 전체적인 의미는 하나()에서 열()까지 사물의 이치를 낱낱이 아는 성인과 같은 사람()이 일러주는 말씀()을 귀담아 들으면 좋은 일만 생긴다는 뜻이 담겨 있다.

 

내용바야흐로 얼었던 땅은 녹으려 하고하늘에는 벌써 봄기운이 감도는 입춘(立春)이다. 24절기(節氣)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을 농사짓는 사람들은 한 해의 시작으로 보기도 했다. 그래서 입춘첩(立春帖)이라 하여 대문이나 기둥에 입춘대길(立春大吉)을 써 붙여 길운(吉運)이 깃들이기를 기원하기도 한다보통(普通) 경사(慶事)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祈願)한다는 글귀인 건양다경(建陽多慶)과 대칭(對稱)으로 써 붙이는 경우(境遇)가 많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도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하기를 진심(眞心)으로 기원(祈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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