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유자3 이지李贄-분서焚書 <무기와 식량을 논한다兵食論> PHILOSOPHY焚書 이지李贄-분서焚書 팔보 [1] 사람이 처음 생겼을 때는 마치 금수(禽獸)와 같았다. 굴에서 살거나 한 데에서 잠자면서, 초목의 열매를 따먹었다. 또한 치거나 물어뜯는 데 적당한 발톱이나 이빨도 없었고, 하늘을 날거나 몸을 가리는 데 적당한 날개나 깃털도 없어서, 금수에게 잡아먹히지 않는 사람이 드물었다. 하늘이 사람을 낳은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고귀하기 때문인데, 도리어 다른 것에게 잡아먹히니, 낳지 않은 것보다 못했다. 그래서 형세상 자연스럽게 다른 것의 힘을 빌어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부터 활⋅화살⋅긴 창⋅짧은 창⋅갑옷⋅투구⋅검⋅방패 같은 것들이 만들어졌다. 생명이 있으면 반드시 그 생명을 키우는 것이 있어야 했다. 바로 식량이다. 몸이 있으면 반드시 그 몸을 지키는 것.. 硏究篇---綜合文學 2023. 5. 8. 이지李贄-분서焚書 하심은을 논한다何心隱論 PHILOSOPHY焚書 이지李贄-분서焚書 하심은을 논한다何心隱論 팔보 하심은(何心隱)이란 바로 양여원(梁汝元)을 말한다. 나는 하심은을 모른다. 그러니 또한 양여원을 어떻게 알겠는가! 그래서 일단 심은(心隱)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여 논하겠다. 세상 사람들이 심은에 대해 논하는 것을 보면, 높게 보는 사람이 세 부류이고 불만스럽게 보는 사람이 역시 세 부류이다. 심은을 높게 보는 첫번째 부류는 이렇게 말한다. “세상 사람 중에서 자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하려고 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공(公)은 유독 자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공의 집안은 대대로 재산이 넉넉했지만, 공은 관심 밖에 두고 신경쓰지 않았다. 단지 천지 사이에서 일세의 성현과 함께 살려고 했을 뿐이다. 이는 자.. 硏究篇---綜合文學 2023. 5. 4. 중국고대소설 서발문中國古代小說序跋文 신론新論 중국 고대소설 서발문 중국고대소설 서발문中國古代小說序跋文 신론新論 와호장룡 신론新論 환탄桓譚1) 【原文】 若其小說家,合叢殘小語2),近取譬論3),以作短書4),治身理家,有可觀之辭。 【우리말 옮김】 소설가와 같은 무리들은 자질구레하고 짧은 말들을 모아, 가까운 것에서 비유적인 표현을 취해 짧은 글을 만들었으니, 자기 한 몸을 수양하고 집안을 건사하는 데 볼 만한 말이 있었다. 【해설】 중국 고대 문헌에서 ‘소설小說’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하는 것은 『장자莊子』「외물外物」 편이다. “하찮은 의견을 치장하여 높은 명성과 훌륭한 명예를 얻으려 한다면, 그것은 크게 통달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일이 될 것이다.飾小說以干縣令, 其于大達亦遠矣.”5) 여기에서 말한 “하찮은 의견小說”은 그다지 가치가 없는 말, 하찮은 도리.. 硏究篇---綜合文學 2023. 3. 1. 이전 1 다음 💲 추천 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