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삭불이3 장편대하소설 임꺽정 봉단편 7 -홍명희 장편대하소설 임꺽정 봉단편 7 -홍명희 임꺽정 : 봉단편:벽초 홍명희 소설 제 8장 상경 1 며칠 뒤에 사위 나리가 속이 거북하다고 아침밥을 설친 일이 있었다. 주삼의 안해는 사위 나리가 시장하겠다고 부지런히 이른 저녁을 지었다. 식구들이 윗방에 모이어 밥을 먹을 때에 홀저에 삽작 밖에 떠들썩하는 소리가 나며 여러 관 하인이 웅긋쭝긋 마당에 들어섰다. 내다보고 알은 체하는 이급제에게 여러 사람이 함께 문안을 드린 뒤에, 그중의 한 사람이 앞으로 나서서 허리를 구부리고 "조명이 내리셨으니 지금 급히 읍으로 들어오십시사고 하인들을 보냅니다." 하고 원의 전갈을 전하였다. 사위 나리가 몇 술 뜨지 아니한 밥상을 그대로 치우게 하고 총총히 서울길을 떠나게 되었다. "진지나 더 좀 잡숫고 떠나시지요." 주팔이가 .. 千里眼---名作評論 2023. 11. 12. 장편소설 임꺽정 봉단편 2 – 홍명희 장편소설 임꺽정 봉단편 2 –홍명희 임꺽정 1: 봉단편:벽초 홍명희 소설 | 쿠팡 제 3장 이교리 도망 1 그날 삭불이가 한씨와 마주 앉아서 이교리 살릴 계획을 서로 이야기하는데 한씨 말이 “야, 이교리가 화를 당할 길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사약, 하나는 장하에 물고 또 혹은 처참을 당할지도 모르지. 그렇지만 배소에서 죽거나 서울로 압상되어 와서 죽거나 두가지는 틀림없을 것이니까 이것을 구할 작정이면 역시 두 가지 방법을 차려야 한다.” “그렇지요. 그러니까 오늘부터라도 정원 소식을 잘 탐지합시다. 상감인지 땡감인지 어느 때 그 소위 전교란 것을 내릴지 모르니까. 그래 탐지해 가지고 사약이거든 삼현령 역마보다 빨리 가는 말을 타고 도사 앞질러 가서 살짝 빼돌리고 압상이거든 오는 길목에 동무 한 십여.. 千里眼---名作評論 2023. 11. 3. 장편소설 임꺽정 봉단편 1 -홍명희 장편소설 임꺽정 봉단편 1 -홍명희 벽초 홍명희 임거정전 남북한이 같이 읽는 최고의 고전 │ 매거진한경 한양 개국한 후에 태조 7년, 정종 2년, 태종 18년, 세종32년, 문종 2년, 단종 3년, 세조 13년, 예종 1년을 지나 성종대왕이 즉위 하였습니다. 성종은 영명한 임금이라 재위 25년간 별로 실덕이 없으셨지만, 한 가지 흠절이 폐비사건입니다. 이 폐비사건도 물론 성종대왕의 실덕은 아니겠지요만 태평성대의 흠절이라면 흠절이 될 만합니다. 폐비사건은 다른 일이 아니라 곧 왕비 윤씨를 폐위서인 하였다가 나중에 사약까지 한 사건인데, 그 윤씨라는 왕비가 투기가 심하고 너무도 방자하여 어느 때는 대왕의 얼굴을 할퀴어 생채기 낸 일까지 있었더랍니다. 대왕은 그대로 참으실 만큼 참으셨지만, 대왕의 어머님 .. 千里眼---名作評論 2023. 11. 2. 이전 1 다음 💲 추천 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