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루몽 제 16 회 청문이 부채를 찢다
(현재 중국에서 사용되는 "중국어 홍루몽 통행본(보급형)"은 1,605 페이지에 달하나, 여기에는 홍루몽을 읽지 않은 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120회분을 26회로 줄여 대강의 줄거리만 소개합니다)
청문晴雯은 고아로, 10 살 되던 해에 가부의 총집사 뢰대賴大가 사온 하녀인데, 가모가 그녀를 좋아하자 뢰대의 모친이 노마님에게 웃어른에 대한 “공경”의 표시로 가부에 살게 되었다.
나중에 가모는 청문을 보옥에게 상으로 내렸다. 보옥의 거처에는 여러 시녀가 있어 막일은 할 필요가 없고, 보옥의 시중을 드는 일도 차례가 돌아오지 않았다.
그녀가 이홍원에서 어려움 없이 한가롭게 지내는 것을 본 사람들은 그녀가 미모를 믿고 지나치게 거만하고 뽐내며 자신을 과시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감히 그녀에게 밉보이려고 하지 않아, 습인조차도 그녀와 승강이 하려고 하지 않았다.
한번은, 청문이 하녀 추문秋紋이 왕 부인에게서 헌 옷을 상으로 받은 것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퉤, 세상 물정도 모르는 것아! 그것은 좋은 것은 다른 사람에게 주고, 고르다 남은 것을 네게 준 것인데, 그래도 기쁘냐!”
추문이 말했다.
“남은 것을 마님 마음대로 누구에게 주시던 간에, 결국은 마님이 베푸신 은혜죠.”
청문은 경멸하며 말했다.
“나라면 필요 없다고 했을 거야. 똑같이 이 방에 있는 사람인데, 좋은 것은 그녀를 주고, 남은 것을 나에게 주는 것은 그녀가 가장 고귀한 사람이란 말이잖아? 그것은 바로 마님께 잘 보여야 한다는 것인데, 나는 그런 말은 하기 싫어.”
추문이 물었다. “이 방에 누군데요? 언니, 누군지 제게 좀 알려주세요.”
청문은 추문이 호기심을 가지는 것을 보자, 신이 났다.
“내가 말해주면, 네가 마님께 고자질하려고 그러니?”
추문이 웃으며 말했다.
“그냥 듣고 싶어 그러죠. 설령 이 방에 있는 개에게 준다고 해도 저랑 무슨 상관있나요?”
이때, 사람들은 참을 수가 없어 하하하 하고 크게 웃었다. 청문이 웃으며 말했다.
“공교롭게도, 교활한 서양개 발발리에게 주었다더라.”
추문은 그때서야 그녀가 습인을 잘못 욕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황급히 사과했다.
단오절이 되었는데, 보옥은 마음이 우울하여 자기 방에서 한숨만 연달아 내쉬고 있었다. 청문이 때마침 잘못 실수하여 부채를 땅바닥에 떨어뜨려, 부채 살이 부러지고 말았다. 보옥이 한탄조로 말했다.
“바보야 바보. 장래에 뭐가 되려고 그러니? 나중에 살림하게 되어서도, 이렇게 어리석을 거냐?”
그 말을 들은 청문은 매우 화가 나서, 보옥에게 몇 마디 반박했는데, 그 말이 대단히 날카롭고 인정사정이 없어, 화가 난 보옥은 그녀를 집으로 내쫓으려고 했다.
밤에, 보옥은 설반과 외출하여 술을 마시고 비틀거리며 대관원으로 돌아왔는데, 청문이 시원한 대나무 평상에서 졸고 있는 것이 보였다. 보옥은 그녀의 곁에 앉으며 말했다.
“네 성격은 날로 오만해져서, 부채를 떨어뜨린 것에 대해, 내가 몇 마디 한 걸 가지고, 네가 그렇게 말대꾸를 많이 하니까, 내가 더 화가 나게 된 거야, 그래 안 그래?”
청문은 화내지 않고 말했다.
“더운데, 힘들게 뭐했어요? 나라는 사람은 이런 곳에 어울리지 않아요.”
이렇게 말하면서, 몸을 일으키자, 보옥은 청문을 자리에 앉혔다.
“안 어울린다고 하면서, 왜 아직도 누워있는데?”
청문이 피식 웃었다.
“안 오는 것이 맞는데, 왔으니 안 어울리는 것이지요. 놔 주세요. 씻으러 갈래요.”
보옥이 웃으며 말했다. “씻으러 가지 말고, 먼저 과일이나 가져와.”
청문이 대꾸했다.
“내가 아주 덤벙대서, 부채조차 부러뜨렸는데, 과일을 가져오라고 해서 먹겠다니요? 만약에 쟁반이라도 깨뜨린다면, 더 큰일나게요!”
보옥이 웃었다.
“부수고 싶으면 부숴. 이런 물건은 원래 사람에게 쓰라고 있는 것이고, 사람 성격에 따라 좋아하는 것은 다 다른 법이지. 예를 들어 그 부채는 원래 부치라고 있는 것이지만, 부술 수도 있는 거고, 다만 그것 때문에 화를 내지는 마. 그러는 것이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되는 거야.”
청문은 웃으며 말했다.
“기왕에 그렇게 말했으니, 내게 부채를 줘서, 찢게 해 주세요. 나는 부채 찢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보옥은 곧 부채를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청문은 건네받자, “쭉”하는 소리와 함께 두 쪽으로 찢고, 이어서 다시 “쭉쭉”하는 소리를 내며 찢었는데, 보옥은 옆에서 웃고 있었다.
“정말 듣기 좋은데, 다시 찢어봐.”
이때, 사월이 와서 말했다. “재난을 피하려고 하는 건가 봐요!”
보옥은 그녀의 손에 든 부채를 잡아채어, 또 청문에게 내밀었다. 청문이 받아서, “쭉쭉쭉”하고 또 몇 조각으로 찢자, 두 사람의 큰 웃음소리는 그치지 않았다.
사월이 말했다. “내 물건을 망가뜨리면서 좋아하고 있네요!”
보옥이 말했다.
“너 내 부채 상자를 열어서, 아무거나 가져. 부채가 뭐 좋은 물건이나 되냐!”
사월이 대답했다.
“그러면 도련님의 부채 상자를 내다가 청문이한테 찢으라고 하면 되겠네요.”
청문이 웃으면서 말했다. “나도 이제 피곤하니, 내일 다시 찢어요.”
“옛 사람이 말하길 ‘한번 웃음은 천금을 주고도 사기 어렵다’고 했는데, 부채 몇 개가 몇 푼이나 되겠어!”
눈 깜짝할 사이에 어느새 겨울이 되어 대설이 내린 어느 날 밤, 사월이 측간에 가려고 나갔다. 청문은 장난으로 그녀를 놀라게 해주려는 생각에, 솜옷도 안 입고 뒤따라 나갔는데, 밖에는 차가운 바람이 살을 에듯 추워 뼛속을 찌르는 듯 했다.
다음 날 청문은 코가 막히고 목이 아파오며 고열이 나기 시작했다. 보옥은 하녀에게 소문 내지 말라고 했는데, 가모와 왕 부인이 알게 되면 보옥에게 병을 옮길까 봐 틀림없이 청문을 집으로 보내 병을 치료하게 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보옥은 살며시 의사를 불러오게 하여, 청문을 진찰하게 했다. 비록 또다시 처방을 받았지만, 몸이 지나치게 허약한 청문의 병은 호전되지 않았다.
대관원 수색에 나선 왕선보王善保 댁은 이홍원을 한나절이나 뒤졌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자, 단념을 못하다가 갑자기 상자 하나를 빼먹은 것이 생각나서 기세등등하게 물었다.
“누구 것이나? 무엇 때문에 열지 않았지?”
갑자기 침상에서 일어난 청문이 머리카락을 걷어 올리며 뛰어 들어와,“탕”하는 소리를 내며 상자를 열어젖히고 물건들을 모두 바닥에 쏟아버렸다.
조사하던 왕선보 댁은 스스로 흥취가 깨지고 말았다.
“화 내지마라. 우리는 명령을 받들어 하는 일이라, 뒤지라고 해서 뒤지는 것이지만, 뒤지지 않고 우리는 마님께로 돌아갈 게.”
청문은 이 협박성 있는 말을 들으니, 불에 기름을 부은 듯이 화가 더 나, 그녀의 얼굴에 삿대 짓을 하며 말했다.
“당신 말은 마님이 보내서 왔다는 말인데, 나는 노마님이 보낸 사람이에요. 마님 처소에 있는 사람은 내가 다 아는데, 오직 당신 같이 생긴 할망구는 본 적이 없는 걸요!”
그녀가 내뱉은 이 말을 사람들이 고자질을 할 것이라고는 그녀도 예상치 못했는데, 잘못이 없는데도 잘못했다고 일러바친 것이다.
그녀의 병은 나흘 동안이나 입에 미음 한 모금도 대지 못할 정도로 심했는데도, 강제로 온돌에서 끌어내서 보내버렸던 것이다.
며칠 후, 보옥은 몰래 빠져나와 청문을 보러갔는데, 그녀는 갈대가 깔려 있는 온돌에 누워, 얼굴색이 검고 누렇게 떠 있었다.
청문은 혼미한 중에 누가 부르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보옥이 서있는 것을 보고 놀랍고도 기뻐서 얼른 보옥을 끌어당기며, 한참을 흐느껴 울며 몇 마디를 했다.
“다시는 도련님을 못 볼 줄 알았는데...... ”
말을 마치고, 청문은 또 울기 시작했는데, 두 손은 이미 차디찼다. 청문은 눈물을 철철 흘리며, 손을 내밀어 가위를 잡더니 파뿌리 같이 생긴 손톱을 가위로 깎고, 또 손을 이불속으로 넣어 입고 있던 낡은 붉은색 솜저고리를 벗어서, 손톱과 같이 보옥에게 주며 말했다.
“이거 도련님이 가지고 계시면서, 나를 본 듯이 하시고, 빨리 도련님의 저고리를 벗어서 내가 입게 해 주세요. 장래에 혼자 관 속에 누워 있게 되어도, 이홍원에 있는 것과 같을 거예요. 이치로 따지면 다르지만, 다만 이미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은, 나도 상관치 않을래요.”
보옥은 듣고, 얼른 옷을 벗어주고, 손톱을 챙겨 넣었다.
보옥이 이미 온 지가 한나절이 된지라, 헤어지기가 서운했지만 작별을 고했다. 청문도 보옥이 떠나기 싫어하는 것을 알았지만, 얼버무리며 상대해 주지 않았다. 보옥은 할 수 없이 돌아갔다.
날이 밝은 후, 보옥이 사람을 보내 알아보니, 청문은 새벽녘에 이미 죽었다는 것이었다.
홍루몽의 판본 (3) : 南圖本, 夢稿本, 戚序本, 王府本, 甲辰本, 己酉本, 鄭藏本, 列藏本
남도본南圖本(척녕본戚寧本)
“택존서고구장척료생서본澤存書庫舊藏戚蓼生序本”의 간칭簡稱이고, 지금 남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최초에는 곤산우씨昆山于氏에게 있었다가, 나중에 한때 진군陳群이 소장한 필사본으로 80 회의 종이로 된 20 책冊으로 장정되어 있다.
몽고본夢稿本(양봉楊本)
제목이 『홍루몽』으로 된 120 회로 된 필사본으로, 또 “백이십회전초본百二十回全抄本”이라고도 칭하는데, 10 회를 1 책으로 장전하여 모두 12 책冊으로 되어 있다. 지금은 중국사회과학원문학연구소에 소장되어 있다.
척서본戚序本
84 회가 남아 있고, “척료생서본戚蓼生序本”이란 간칭하며, 책 서두에 덕청척료생德淸戚蓼生의 서문이 있어서 그렇게 칭하는 것이다.
현존하는 여러 지본脂本 중에서, 책 서두에 척戚 씨의 서문이 있는 것은 4 개의 본이 있다.
즉, 장개모張開模 구장척료생서본舊藏戚蓼生序本(척장본戚張本), 택존서고구장척료생서본澤存書庫舊藏戚蓼生序本(척녕본戚寧本), 유정서국석인척료생서본有正書局石印戚蓼生序本(척정본戚正本)(대자본大字本과 소자본小子本으로 나눠 있음). 그래서 “척본戚本”이란 말에는 지본脂本을 조組로 하는 모든 본本을 그렇게 칭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홍학가紅學家는 전적으로 유정서국석인척료생서본을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척본은 즉 책 서두에 공통적으로 척료생의 서문이 있는데, 척서戚序의 청왕부淸王府의 구장본舊藏本은 아니나, 그 원래의 판본 모양이 있어서, 예컨대 체재, 판본의 양식과 구성, 특히 지본脂本을 체계로 한 각 본 중에는 일부 공통성 있는 문자의 차이가 있고 지비脂批의 조수條數, 위치, 체례體例와 문자 내용의 특수성 등등이 모두 대체로 같다.
이것은 이 몇 개의 본本 사이에 있는 판본의 연원淵源 관계가 대단히 밀접하다는 것을 표명하고 있다. 따라서 지본 계통에 특수한 지류가 형성된 것이다. 이 지류 중에는 왕부본, 척장본, 척녕본과 척정본 등의 본本이 포괄되어 있다.
왕부본王府本
“청왕부구장본淸王府舊藏本”의 간칭인데, 제 71회 회말回末의 총비총비 뒤에 “칠야앙야柒爺王爺”란 문구가 있는데, 원래 청대의 어떤 왕부가 과거에 소장한 것으로 추단되고, 지금은 북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북경도서관에서 소장하게 될 때에 근거에 의하면, 몽고왕부蒙古王府에서 구매해서 “몽부본蒙府本”으로도 부른다고 한다.
이 책은 필사본이고, 후40회속서가 있는 120회로 되어 있다.
갑진본甲辰本
앞에 몽각주인夢覺主人의 서문이 있고, 서문에는 “건륭갑진乾隆甲辰”이라고 있어 또 “갑진본”으로 부른다. 이 본은 산서山西 지역에서 발견했으므로. “지진본脂晋本”으로도 불린다.
책 제목이 『홍루몽』이고 80회의 사본사본이다. 책 전체의 구성은 몽각주인의 서문, 목록과 본문으로 되어 있다. 어떤 연구에서는 정갑본의 저본이라고 하고, 다른 연구에서는 정리를 빌미로 한 기초본基礎本이라고도 하는데, 몽각본이라고 하는 것이 마땅하다.
기유본己酉本
책 서두에 항주杭州 서원위舒元煒의 서문이 있고, 서문은 건륭 54년 기유년에 썼으므로 “기유본”이라고 부른다. 지금은 오효령오효령 선생이 소장하고 있어서, “오장잔본吳藏殘本”이라고도 부른다.
서본舒本의 제목은 『홍루몽』이고, 사본寫本으로 원래 80회에서 현존하는 것은 제 1회에서 40회까지 있고, 현재 유일하게 베낀 연도가 확실한 판본이다.
서 씨는 서문에서 120회를 언급했는데, 정갑본이 세상에 나오기 2년 전이고 후40회는 이미 유전되고 있는 것을 설명해주는 것이다.
정장본鄭藏本
이 본은 제 23회, 24회의 두 회만 잔존하고 있다. 회회 앞에 “석두기 제 XX 회”라고 쓰고, 각 페이지마다 책등의 반대쪽에 “홍루몽”이라고 쓰고 각 본이 상이한 곳이 꽤 많다.
열장본列藏本
제명題名은 『석두기』의 필사본으로 78회의 모두 35 책冊이 잔존해 있다. 이 본은 1832년 도광 12년에 러시아로 전파되고었는데, 현재 중화서국의 영인본이 있다.
홍루몽 제 15 회 : 유상련柳湘蓮이 설반薛蟠을 벌하다
(현재 중국에서 사용되는 "중국어 홍루몽 통행본(보급형)"은 1,605 페이지에 달하나, 여기에는 홍루몽을 읽지 않은 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120회분을 26회로 줄여 대강의 줄거리만 소개합니다)
유상련柳湘蓮은 원래 관리 집안의 자제로, 선조들은 모두 관리를 지냈는데, 부모가 일찍 세상을 떠나서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의 신분을 모르는 사람은 그가 부유한 집의 자제라고 생각했다.
한 번은, 영국부의 집사 뢰대賴大의 아들 뢰상영賴尙榮이 그를 초대했는데 설반도 함께 그 연회에 참석했다. 설반은 정당한 일은 하지 않는 하류의 사람이라서, 제멋대로 사람을 빼앗기도 했기 때문에 사람들은‘우둔한 폭군’이라고 불렀다.
유상련을 방탕아로 오인한 설반이 두 눈으로 그의 전신을 이리저리 훑어보자, 유상련은 설반이 하는 모양을 보고 마음에 나쁜 꿍꿍이를 품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보옥도 그 자리에 있었는데, 그는 유상련을 작은 사랑으로 이끌고 가 한담을 나누었다.
“너의 이종 사촌 형이 아직도 남아 있으면, 분란을 피할 수가 없을 것 같아, 나는 다시 들어가지 않을 것이니, 지금 작별인사를 하자.”
유상련은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보옥에게 작별을 고했다.
설반은 갑자기 유상련이 나가는 것을 보고, 황급히 그에게로 가서 못 가게 저지했다.
“어찌 한 마디 인사도 없이 가려고 해? 중요한 일이 있으면 나한테 얘기만 해. 바쁠 것 없어. 내가 있으니 관직이나 돈을 벌려면 모두 쉽게 할 수 있어.”
상련은 그의 이런 모양을 보고 화가 나고 분했지만, 갑자기 마음속에 한 계교가 떠올라, 그를 사람이 없는 곳으로 끌고 가, 웃으면서 말했다.
“나랑 정말로 사귀고 싶은 거요, 아니면 장난으로 그러는 거요?”
설반이 얼른 말했다.
“만약에 조금이라도 거짓된 마음이 있다면, 즉시 여기 면전에서 죽을 것이오.”
유상련이 제의했다.
“이왕에 그렇다면, 북문밖에 있는 다리 위에서 나를 기다리면, 우리 같이 술이나 한잔 합시다, 어때요?”
설반은 눈웃음을 치며 얼른 응했다. 유상련은 사람들이 눈치 채지 않도록, 살그머니 분을 빠져나가 다리 위에서 설반을 기다렸다.
잠시 후, 설반이 말을 타고 멀리서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그를 쳐다보고 있으려니, 머리를 흔들며 좌우를 이리저리 살피다가 유상련을 보더니 얼른 말에서 내렸다.
이때, 상련이 말했다. “다른 사람이 못 오도록, 얼른 앞으로 가요.”
두 사람은 잠시 동안 말을 타고 갔다. 유상련은 앞에 인적이 드문 것을 보고, 말에서 내려 웃으면서 설반에게 말했다.
“내려서, 우리 같이 잠시 서 있읍시다.”
설반도 웃으며 대꾸했다. “그러는 것이 좋겠네요.”
그러면서 얼른 말에서 내려, 꿇어 앉아 맹세를 했다.
“내가 변심을 하면, 하늘과 땅이 용서하지 않아 천벌을 받을 것이요.”
설반이 이런 말을 할 때, 갑자기 목 뒤를 무언가로 ‘쿵’하고 내려치는 소리가 들리며 눈앞이 잠시 캄캄해지면서 그만 바닥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유상련은 설반이 우둔한 폭군이라는고는 하지만, 평상시에 맞는 데는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게 맥없이 쓰러진 것이라는 것을 곧 알아차렸다.
유상련이 조금 힘주어 얼굴을 몇 대 후려치자, 설반의 얼굴에는 곧바로 손자국이 생겨났다. 그가 그래도 발버둥 치며 일어나려고 하자, 유상련이 발로 이쪽저쪽을 걷어차자, 또다시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설반은 입속으로 계속해서 욕을 중얼거렸다.
“원래 두 사람이 원해서 그런 것인데, 동의하지 않았으면 말하면 되지, 어째서 나를 꼬드겨서 나오게 해서는 때리는 거야?”
상련이 말했다.
“눈 먼 놈 같으니라고. 오늘 네가 알게 된 유상련이 누구인줄 알기나 하느냐! 좀 더 매운 맛을 보여 주마.”
그러고는 말채찍을 들더니, 설반을 3,40차례나 더 때렸다. 이어서 상련은 설반의 왼쪽 다리를 끌고, 갈대가 있는 늪 구덩이의 진창으로 끌고 갔다. 설반은 전신에 진흙투성이가 되었다.
상련이 그에게 물었다. “이제야 내가 누군지 알겠냐?”
설반은 대답을 하지 않고, 바닥에 엎드려 끙끙대고만 있었다. 상련이 주먹을 치켜들고 그의 몸을 몇 대 더 갈기자, 설반은 아파서 땅바닥을 뒹굴며, 애원했다.
“갈비뼈가 다 부서졌어요. 이제 당신이 단정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고, 제가 잘못했습니다.”
상련이 말했다. “네가 고분고분하게 말하니, 내가 용서해 주마.”
설반은 “고맙다, 친구야”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상련은 다시 또 주먹을 한 대 날렸다.
설반은 “아이구, 형님”하고 외마디 소리를 질렀다.
상련은 다시 두 번을 더 때리자, 설반은 소리를 지르며 얼른 말했다.
“나으리, 용서해 주십시오! 이제부터 말 잘 듣겠습니다.”
상련이 말했다. “너 그 진흙물 좀 마셔봐라.”
곧바로 고개를 숙이고 진흙물을 몇 모금 들이킨 설반은 아직 채 삼키지도 않았는데, 방금 전에 먹었던 고기와 술을 모두 토하고 말았다. 상련은 그에게 토한 것을 다시 먹으라고 했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게 된 설반은 참지 못하고 절을 하며 애원했다.
“이 토한 것들은 죽어도 먹지 못하겠으니, 음덕을 쌓는 셈치고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상련도 토한 냄새가 너무 역겨워 숨이 막혀오자, 더 이상 서있을 수가 없어 말을 타고 가버렸다.
설반은 그가 떠난 것을 보고나서야, 마음을 놓으며 자기가 사람을 잘못 본 것을 후회했다. 설반은 한참을 기다렸다가 일어나려고 버둥거렸으나, 온 전신이 아파서 참을 수가 없었다.
한편, 가진은 그들 두 사람이 보이지 않자, 여기저기를 찾아다녔다. 어떤 사람이 그들이 북문 쪽으로 갔다고 말해 주었다. 그는 마음이 놓이지 않아 가용賈蓉에게 심부름꾼을 데리고 북문으로 직접 찾으러 가게 했다.
한참을 지나서야, 가용은 그를 찾을 수 있었다. 설반은 옷이 여기저기 찢기고, 얼굴은 부어서 마치 흐물흐물하게 삶아진 돼지머리 같았다. 가용은 이미 대강 짐작이 되었다.
“설 숙부는 날마다 희롱하더니, 오늘은 갈대 늪에 왔었나 봅니다.”
설반은 부끄러워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지만, 사람들에게 들리어서 겨우 집으로 돌아왔다.
홍루몽 제 14 회 : 원앙이 혼인을 거절하다
(현재 중국에서 사용되는 "중국어 홍루몽 통행본(보급형)"은 1,605 페이지에 달하나, 여기에는 홍루몽을 읽지 않은 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120회분을 26회로 줄여 대강의 줄거리만 소개합니다)
원앙은 가모의 몸종 시녀로, 그녀의 오빠와 올케도 가부의 하인이다.
가모의 맏아들 가사賈赦는 관리로서 어질지 않아 재물을 탐하며 호색하였는데, 그는 아름답게 생긴 원앙을 첩으로 삼고 싶었다. 그의 부인 형邢 부인은 유약한 여인이라, 첩을 취하는 이런 일까지도 남편을 도왔다.
형부인은 이를 위해, 그녀는 며느리 봉저를 찾아와 의논을 했다. 봉저는 웃는 낮으로 말하였다.
“제 생각엔 이 일은 안 하는 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노마님께서 원앙이 없이는, 진지도 못 잡수실 겁니다. 노마님은 자주 나리께 말씀하시길, 이제 나이가 많으니 첩을 둘 필요가 있느냐고 말씀하신 적이 있지 않으셨습니까? 아들과 손녀들이 이렇게 많은데, 아직도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시면 어떻게 사람들을 대하시렵니까?”
형 부인은 차갑게 웃었다.
“대갓집에서는 여러 명의 처첩을 두는 데가 적지 않은데, 우리라고 안 될 게 있겠느냐? 내가 우선 가서 원앙에게 운을 떼어 보고, 합의가 되면 다시 노마님을 찾아 뵐 것이다. 노마님께서는 원앙이 동의한 것을 아시면, 더 말씀하시지 않을 것이다.”
봉저는 시어머니가 고집스러운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속으로 차라리 상관 않고, 시어머니가 하는 대로 내버려두기로 마음먹었다.
“과연 어머니는 지모가 있으시네요. 그렇게 하는 게 아주 좋겠습니다. 원앙이 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간에 상전이 되려고 하지, 하녀가 되는 것을 바라는 사람을 없을 거예요!”
형 부인은 봉저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기뻐하며, 곧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원앙을 찾아갔다. 방에서 바느질을 하고 있던 원앙은 형 부인이 오는 것을 보고, 얼른 몸을 일으켰다.
형 부인은 원앙이 바느질한 것을 잠시 보더니, 두 눈을 이리 저리 굴리며 그녀의 아래 위를 훑어보았다. 원앙은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며 한 마디도 못하고 있었다.
형 부인은 가사가 그녀를 첩으로 삼게 되면‘부귀영화’를 누리게 해주겠다고 한 말을 한바탕했으나, 원앙은 여전히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그녀가 부끄러워한다고 여긴 형 부인은 그녀의 손을 끌어당기며, 노마님께 가서 말씀드리러 가자고 했다. 원앙은 손을 빼내며 가지 않으려 했다. 그리하여 형 부인은 봉저를 찾아가 그녀와 함께 가모를 찾아가려고 생각하였다.
원앙은 형 부인이 반드시 봉저를 찾을 것이고, 또 누군가 자기를 찾아와 물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우선 숨으려고 밖으로 나갔는데 우연히 평아를 만났다.
평아는 이미 봉저로부터 큰 나리가 원앙을 첩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일부러 그녀를 놀렸다. “새 색시가 오네!”
얼굴이 빨개진 원앙이 황급히 말했다.
“당신들이 서로 작당해서 한 패가 되어 나를 음해한 거지요!”
평아는 실언한 것을 깨닫고, 얼른 사과했다. 원앙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만약 형邢 마님이 돌아가시고, 큰 나리께서 저를 첩이 아니라, 정식 혼인으로 정실을 삼는다고 해도 나는 가지 않을 겁니다!“
갑자기 뒤 쪽에서 목소리가 들리며, 습인이 미소 지으며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무슨 말을 속닥이고 있는 거예요? 내게도 말해주지 않고요!”
평아는 원앙의 일을 그녀에게 알려주었다. 습인이 말했다.
“정말 그 나리는 체면을 안 가리는 분이라, 조금만 생긴 게 예쁘장한 하녀는, 그냥 놔두지를 않는다니까요.”
평아가 말했다. “정말로 원하지 않는다면, 내가 방법을 가르쳐줄 게.”
원앙이 어떤 방법이냐고 묻자, 평아는 이렇게 말했다.
“노마님께 네가 이미 연璉 서방님한테 가기로 했다고 하면, 큰 나리는 달라고 할 수가 없게 될 거야.”
습인이 말했다.
“안 그러면 내가 노마님을 찾아뵙고, 노마님께 보옥 도련님에게 주라고 하면, 큰 나리도 포기하실 거야.”
그 말을 듣고 더욱 화가 난 원앙은 급한 마음에 이렇게 소리쳤다.
“노마님이 하루를 사시면, 저도 하루를 살고 여기를 안 떠나지만, 만약에 노마님이 세상을 떠나시게 되면, 저는 머리를 자르고 비구니가 되든지, 그렇지 않으면 죽음으로 막을 거예요.”
가사는 원앙이 그에게 시집오려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노기를 참을 수 없었다. “고것이 늙은 나는 싫고, 보옥이나 연이를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내가 그런 마음을 못 먹게 해 주마! 내가 오라는 데 오지 않는 사람을, 다른 놈들이 감히 원한단 말이나? 또 혹시 바깥에 정실로 시집가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제 마음대로 어떤 곳을 가려고 해도, 내 손아귀를 벗어나긴 힘들 것이다!”
그런 말을 하고 나서, 원앙의 오라비를 불러 반드시 원앙의 마음을 돌려놓으라고 명령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의 목을 자르겠다고 했다.
원앙은 속으로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 가모가 나서서 간섭하여 막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다음 날, 원앙은 올케를 이끌고 가모를 뵈러 가서 가모의 면전에 꿇어 앉아 울면서 그동안 강요당한 경과를 다 말했다.
“저는 시집가지 않기로 마음먹고 있었는데, 노마님께서 억지로 보내신다면, 저는 칼로 목을 베어 죽을 지라도 절대로 복종할 수 없습니다! 시중을 들다 노마님이 세상을 떠나시면, 따라 죽거나 아니면 머리를 자르고 비구니가 되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면서, 소매 속에서 가위를 꺼내 머리카락을 가위로 잘라버렸다. 계집종들이 황급히 그녀를 말렸다.
가모는 원앙의 하소연을 듣고, 화가 나서 온 몸을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
“내가 오직 저 애 하나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사람인데, 그런데도 걔들이 음해하려고 하는구나!”
탐춘이 얼른 가모를 위무하자, 봉저와 보옥도 와서 권고하며 달래서 겨우 화를 가라앉혔다.
이때, 하녀가 와서 형 부인이 왔다고 알렸다. 가모가 말했다.
“들으니까, 네가 네 남편 대신 계략을 꾸몄다고 하더라! 네가 지킨 ‘삼종사덕三從四德’(중국 봉건 예교 사회에서 부녀자가 지켜야 하는 행동 준칙을 말함)은 오히려 부덕이 지나쳤다!” 형 부인은 얼굴이 온통 빨개져서 대답했다.
“저도 충고의 말을 했지만, 듣지를 않으니 저 역시 부득이 했습니다.”
가모가 소리쳐 말했다.
“걔가 너한테 사람을 죽이라고 하면, 너는 그래도 죽이겠느냐? 너희한테 말하겠는데, 원앙을 데려갈 수는 없다! 원앙이 내 신변에 있으면서, 생각해야 될 게 있을 때, 걔가 내 대신 모두 생각해 주곤 하는데, 너희가 그 아이를 데리고 가면, 나 스스로 조바심치며 지내게 될 것이 아니겠느냐? 내가 사람을 보내 너희 나리한테 말할 것이다. 여기 돈이 있으니, 나리보고 만 팔천 량이 들더라도 사라고 하고, 이 아이는 절대로 안 된다고 전해라!”
형 부인은 감히 더 말도 못하고, 돌아가서 가모의 말을 가사에게 전했다. 가사는 비록 원앙이 원망스러웠지만, 어찌해볼 방법이 없었다.
원앙이 이렇게 해서 가사의 계략에서 벗어났지만, 그러나 가사는 그녀에게 은근히 위협을 가해서 원앙의 마음은 내내 불안했다.
홍루몽의 판본 (2) : 갑술본, 기묘본
“지연재갑술초열재평본脂硯齋甲戌抄閱再評本”의 간칭이다. 필사본으로 16 회가 잔존하는데, 제 1 회에서 8 회까지, 제 13 회에서 16 회, 제 25 회에서 28 회까지 있다.
건륭 시기에 황갈색 죽지竹紙로 된 4 책책으로 속표지에 호적胡適이 주필朱筆로 쓴 “지연재평석두기脂硯齋評石頭記”라는 제목이 있고, 다음 페이지에는 “호적지인胡適之印”의 음문陰文 해서楷書로 된 도장圖章이 보인다.
우서右書에 “제일책第一冊, 제일第一, 이二, 삼三, 사회四回”, “원래 모두 4 책으로 장정되고, 실제로 남은 것은 16 회”라는 작은 글씨로 두 줄이 있고, 기타 3 권에도 같은 종류의 제첨題簽이 쓰여 있다.
갑술본의 가장 주된 특징은 책 첫머리에 “범례凡例”가 있는 것인데, 다른 본本에는 없다. 그밖에 대량의 지연재의 비어批語가 있고, 게다가 내용도 대단히 중요하다.
갑술은 건륭 19년(1754년)이다. 이 기년紀年은 당연히 원래의 원본의 기년인데, 현존하는 이 본은 갑술원본을 베낀 것이다. 이 본은 비록 겨우 16 회만 남아 있지만, 『석두기』의 조기早期 필사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본은 원래 저명한 장서가인 유전복劉銓福이 이전에 소장한 것인데, 책머리에 유전복이 장장藏章이 있고, 권말에는 유전복이 계해癸亥(동치同治 2년, 1863년)의 발跋, 무진戊辰(동치 7년, 1868년)의 발跋이 있고, 또 을축년乙丑年(동치 4년, 1865년)의 연청사年靑士, 춘여椿餘의 발跋이 있다.
이 본은 나중에 호적이 소유하게 되었는데, 책머리에 호적의 장장藏章이 있고, 권말에 호적의 발跋이 있다. 현재는 미국 강내이康乃爾 대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책은 홍콩 우련출판사友聯出版社와 중화서국상해편집소中華書局上海編輯所, 상해인민출판사, 상해고적출판사 등의 영인본影印本이 있다.
기묘본己卯本
건륭 때에 대나무 종이에 필사한 기묘본은 모두 41 회와 반만 남은 두 회가 잔존해 있다.
제 1 회에서 20 회까지, 제 31 회에서 40 회까지, 제 55 회의 하반下半과 59 회의 상반上半이 있고, 제 61 회에서 70 회(그 안에 64회와 67회 두 회는 무유암武裕庵이 필사해 넣은 것이고, 필사한 시기는 대략 가경嘉慶 연간임)와 또 이 본의 시작 부분은 불완전한데, “지이관화수죽작주음시위락只以觀花修竹酌酒吟詩爲樂”을 시작하는 기유본을 필사한 것이다.
현존하는 북경도서관의 기유본의 시작 부분은 도수陶洙가 경진본과 갑술본을 근거로 필사하여 끼워 넣어 만든 것이다.
이 본은 제 31 회에서 40 회에 이르는 차례에 “기묘동월정본己卯冬月定本”이라고 써 있고, 그 위에는 “지연재범사열평과脂硯齋凡四閱評過”(지연재가 모두 4 번 읽고 평한 것이다), “기묘己卯”라고 쓰여 있는데, 건륭 24년(1759년)이다.
이 기년紀年은 당연히 이 본의 저본底本의 기년이고, 현존하는 필사본은 기묘 저본의 필사본인 것이다. 이 필사본에는 “상祥”자에 피휘避諱(과거 중국에서 글을 쓸 때나 말을 할 때, 군주나 조상의 이름 글자를 쓰는 것을 피했던 것을 말함)가 있고, “효曉”자의 피휘가 있는데, 이를 근거로 연구자는 이 본이 건륭 때의 이친왕怡親王 윤상允祥의 홍효부弘曉府의 초장본抄藏本으로 생각하여 간략하게 “이부본怡府本”으로 칭한다.
지금 현존하는 건륭 때의 필사본 『석두기』 중에 고증으로 확실한 필사자는 다만 이것 뿐이다.
이 본은 원래 동강董康이 소장한 것인데, 지금은 북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고, 제 50 회의 하반에서 59 회의 상반은 여전히 역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책은 현재 상해고적출판사의 영인본이 있고, 영인할 때 이미 도수가 문자를 보충하고 삭제하여 기묘본의 원래의 면모를 회복시켰다. [출처] |작성자 중국 문화 산책
'千里眼---名作評論'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루몽 제 9회 보옥과 대옥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다 (2) | 2023.09.29 |
---|---|
홍루몽 제 11 회 보옥이 아버지에게 매 맞다 (2) | 2023.09.28 |
임꺽정 화적편 10 (0) | 2023.09.26 |
무협소설 화산논검 남제 단지홍 2 김용 (1) | 2023.09.26 |
무협소설 화산논검4부 남제 단지홍 1 김용 (4) | 2023.09.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