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里眼---名作評論

중국 4대기서 중 '홍루몽(紅樓夢)'에 나오는 등장인물 120명

一字師 2022. 11. 14.
반응형

중국 4대기서 중 홍루몽에 나오는 등장인물 120명

(ㄱ)
가경(賈敬)<2회> 녕국공(寧國公)의 손자이며 가대화(賈代化)의 아들. 형인 가부(賈敷)가 죽자 작위을 세습했으나 도(道)닦기를 좋아하여 아들 가진(賈珍)에게 집안일을 모두 맡기고 자신은 성 밖의 도관(道觀)에서 도사들과 어울리다가 단약(丹藥)을 먹고 죽는다.

가교저(賈巧姐)<21회> 가련(賈璉)과 왕희봉(王熙鳳) 사이의 딸. 칠월칠석날 태어나서 유노파가 교가아(巧哥兒)라고 불러 주었고 평소에 교저라고 부른다. 봉저(鳳姐)의 사후 왕인(王仁)등에 의해 번왕(蕃王)의 첩으로 팔려 갈 위기에 처했으나 유노파의 도움으로 구출되어 지방 부호의 아들 주수재(周秀才)의 처가 된다. 대저아(大姐兒)라고도 물리며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의 한 사람.

가근(賈芹)<13회> 가부의 지파(支派) 자손. 왕희봉(王熙鳳)에게 청탁하여 비구니와 여도사의 관리를 맡아 매월 필요한 비용을 타다가 분배한다. 그러나 수월암(水月庵)에서 도박과 술판을 벌이고 부정한 짓을 하여 나쁜 소문이 퍼지고 대자보까지 붙는다.

가대유(賈代儒)<9회> 가부에 설립된 학당의 노선생. 성품이 곧으나 진부하여 융통성이 없다. 손자인 가서(賈瑞)가 봉저(鳳姐)에게 농락당하여 밤새 추위에 떨고 돌아왔을 때 매를 치고 밥을 굶기며 글을 읽도록 벌을 가하여 결국 중병에 걸리게 한다.

가란(賈蘭)<4회> 가모의 증손이며 가주(賈珠)의 유복자. 이환(李紈)의 정성어린 교육을 받으며 자란다. 후에 삼촌인 보옥과 함께 과거에 응시하여 130위로 급제한다.

가련(賈璉)<2회> 가사의 장자이며 왕희봉(王熙鳳)의 남편. 숙부 가정(賈政)을 도와 집안일을 맡아 처리하지만 제대로 관리를 못한다. 우이저을 몰래 첩으로 삼았다가 봉저의 계락에 의해 결국 죽게 만든다. 봉저(鳳姐)의 사후 평아(平兒)를 정실로 앉힌다.

가민(賈敏)<2회> 가모의 딸이며 임여해(林如海)의 처. 어린 딸 대옥을 남기고 일찍 죽는다. 이로 인해 대옥은 외가인 가씨 집안에서 살게 된다.

가모(賈母)<2회> 영국공(榮國公)의 장자 가대선(賈代善)의 처이며 가사와 가정, 가민의 모친. 금릉 사씨 집안의 딸이므로 사태군(史太君)으로 칭함. 가씨 집안에서 가장 나이 많은 어른으로서 보옥과 대옥을 가장 귀여워했으나 대옥이 병약했으므로 보옥의 배필로 보채를 지목하여 비극을 초래하였다. 만년에는 가세가 기운 가운데 83세로 운명했다.

가보옥(賈寶玉)<2회> 이 소설의 주인공. 가정(賈政)의 차자(次子)이며 왕부인 소생으로 태어나면서부터 입에 옥을 물고 나와 이름을 보옥이라 했다. 그는 전생에 여와씨가 하늘을 괴다가 남아 대황산 무계애 청경봉 아래에 남겨 놓았던 돌이었으며 또한 강주선초에게 감로를 태준 태허환경의 신영시자이기도 했다. 목석(木石)의 인연 때문에 임대옥을 만나자 곧 좋아하지만 이 생에서의 운명은 금쇄를 갖고 있는 설보채와의 금옥(金玉)의 인연으로 맺어지게 된다. 태허환경을 몽유(夢遊)하며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의 운명을 미리보지만 깨닫지 못하고 미망(迷妄)의 바다에 빠져 가모와 왕부인의 절대적인 비호 속에 여러 자매들과 시녀들에 둘러싸여 대관원에서 생활한다. 별호를 강동화주(絳洞花主)라 했고 대관원 이홍원에 살아 이홍공자(怡紅公子)로 불렸다. 스스로 탁옥(濁玉)이라 자칭했고 세상의 부귀영화를 부러워하지 않았으며 공명을 위한 공부를 배척하였다. 사랑과 결혼의 비극을 맛보고 집안의 몰락 과정에서 차츰 깨달음을 얻어 출가(出家)를 결심하고 과거시험을 보러 떠나면서 왕부인과 아내인 보채에게 심중으 고별사를 남긴다. 비릉역의 눈덮힌 언덕에서 부친 가정에게 이생에서의 마지막 인사를 올리고 중과 도사를 따라 광야로 사라진다. 그가 떠난 후 과거에 7위로 급제한 소식이 전해지고 황제는 특별히 문묘진인(文妙眞人)의 호사를 하사한다.

가사(賈赦)<2회> 영국공(榮國公)의 장손이며 가대선(賈代善)의 장자. 자는 은후(恩侯)이며 작위를 세습했다. 원앙을 첩을로 삼으려다 가모에게 핀잔을 듣고 석애자(石獃子)의 골동부채를 결국 가우촌을 통해 뺏는다. 후에 이런 사건이 빌미가 되어 직위가 삭탈되고 가택 수색을 당한다.

가서(賈瑞)<9회> 가대유(賈代儒)의 장손. 때때로 학당을 대신 관장한다. 왕희봉(王熙鳳)에게 음심(淫心)을 품고 접근하지만 오히려 계략에 넘어가 낭패를 당하고 만다. 풍월보감(풍월보감)으로도 깨닫지 못하고 결국 허사를 좇다가 절명한다.

가석춘(賈惜春)<2회> 녕국부(寧國府) 가경(賈敬)의 딸리며 가진의 누이. 어려서부터 모친이 없어 왕부인이 길렀다. 대관원 우향사(藕香謝)에 거처하며 그림을 잘 그려 대관원도를 그린다. 묘옥과 바둑을 즐겨 두었으며 가모가 사망하고 묘옥이 어디론가 잡혀 간 후 출가하여 중이 될 것을 결심한다.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의 한 사람.

가영춘(賈迎春)<2회> 가사(賈赦)의 딸로 첩의 소생. 모친을 일찍 여의었고 가련과는 배다른 남매사이. 성품이 온순하고 겁이 많아 나서는 일이 거의ㅣ 없다; 아버지 가사(賈赦)가 진 빛 때문에 성질이 포악한 손소조(孫紹祖)에게 시집가서 일 년이 못 되어 학대당하여 죽는다.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의 한 사람.

가용(賈蓉)<2회> 가씨 집안의 장손. 가진의 아들이며 진가경의 남편. 준수한 용모의 귀공자이지만 경박하여 봉저와도 농담을 주고 받는다. 봉저가 가서를 농락할 때 가장과 함께 가서의 비밀을 잡아 돈을 뜯어낸다. 진가경의 장례 때 가진이 1천 2백 냥의 돈을 들여 용금위(龍禁尉)의 직함을 사서 준다.

가우촌(賈雨村)<1회> 본명은 가화(賈化)이고 자는 시비(時飛). 시골 선비로 진사은의 도움으로 과거에 급제하고 교행(嬌杏)을 첩으로 삼았다가 정실로 앉힌다. 탐관오리로 탄핵받아 면직된 후 임대옥의 가정교사가 된다. 가민의 사후 대옥을 데리고 영국부에 가 가정의 도움으로 복직되고 금릉에 부임하여 설반의 살인사건을 적당히 처리한다. 후에는 석애자에게 골동부채를 강탈하여 가사에게 바치기도 하지만 결국 죄를 짓고 평민이 되어 도사가 된 진사은을 다시 만나 홍루몽 인물에 대한 인과를 이야기하며 이 책을 마무리한다.

가운(賈雲)<13회> 가부 본가의 자손. 대관원 건축 때 왕희봉에게 청탁하여 정원에 나무를 심는 일을 맡고 이를 계기로 소홍(掃紅)과 친해진다.

가원춘(賈元春)<2회> 가정과 왕부인의 장녀이며 가보옥의 누나. 정월 초하루에 태어나 원춘이라고 명명하고 다른 자매들도 춘(春)자를 따르게 되었다. 어려서 현숙한 덕이 있어 궁중에 들어가 여사(女史)가 되며 봉조궁(鳳藻宮) 상서(上書)에 봉해지고 현덕비(賢德妃)가 되어 가씨 집안의 후견인이 됐다. 친정 나들이를 위해 대관원이 지어지고 여기에 보옥과 여러 자매들이 기거하게 된다. 그녀가 43세의 나이로 돌연 훙거(薨去)하자 가부의 몰락이 급격하게 다가온다. 금릉십이채의 한 사람.

가장(賈薔)<9회> 녕국부의 적파(嫡派) 자손. 부모를 일찍 여의어 가진이 데리고 지냈으나 행실을 문제 삼아 내보내 독립시겼다. 봉저가 가서(賈瑞)를 농락할 때 가용과 함께 가서를 잡아 돈을 뜯어냈고 소주(蘇州)에 가서 열두 명의 소녀 배우를 사 들여 와 이향원에 연극단을 구성했다. 그 중에서 영관(영관)과 좋아하며 지냈다.

가정(賈政)<2회> 가대선의 차자(次子)이며 가보옥의 부친. 자는 존주(存周)이며 글공부를 좋아하여 유가적(儒家的) 품성을 지녔으나 아들 보옥을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하고 집안일도 가련에게 맡긴다. 지방관으로 가서 부하를 잘못 다스려 절도사로부터 탄핵을 받고 다시 귀경한다. 보옥의 실종 소식을  듣고 북상 도중 비릉역(비릉역)에서 보옥이 흰 눈 쌓인 황야로 떠나는 마지막 모습을 목격한다.

가주(賈珠)<2회> 가정과 왕부인 사이의 장자(長子). 이환과 결혼하였으나 유복자 가란(賈蘭)을 남기고 요절한다.

가탐춘(賈探春)<2회> 가정의 첩 조이랑(趙姨랑)의 소생. 가환의 친누나. 가부 자매 중에 세째이며 별호는 초하객(蕉昰客)이다. 첩의 소생이나 성격이 다부지고 결단성이 있어 아무도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대관원 자매들로 구성된 ‘해당화시동인회〔海棠詩社〕’는 그녀가 발기한 것이다. 해강통제(海彊統制) 주경(周瓊)의 아들에게 시집가 멀리 남방으로 떠난다.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의 한 사람.

가환(賈環)<20회> 가정의 첩 조이랑의 소생. 탐춘의 동생. 보옥을 미워하여 일부러 촛대를 넘어뜨려 보옥의 얼굴에 화상을 입히고 금천아가 자살했을 때는 가정에게 모함하여 심한 매를 맞게 한다. 나중엔 왕인, 형덕전 등과 함께 교저를 첩으로 팔려다가 실패하기도 한다.

강주선자(絳珠仙子)<1회> 서방 영하(靈河)의 언덕 삼생석(三生石) 옆에 있던 강주초. 신영시자(神瑛侍者)로부터 감로를 받아 초목의 탈을 벗고 선녀가 되었고 은혜를 갚기 위해 인간세상으로 내려와 임대옥으로 태어났다.

경환선녀(警幻仙姑)<1회> 경환선자라고도 함. 태허환경을 주재하는 선녀. 녕국공과 영국공의 부탁으로 보옥을 깨우치고자 금릉십이채의 책자를 보여 주고 홍루몽곡을 들려주며 운우지정(雲雨之情)을 가르쳐 주지만 보옥은 끝내 깨닫지 못한다.

공공도인(空空道人)<1회> 이 책의 유래를 밝히는 대목에 등장하는 도사로서 정(情)으로서 공(空)을 깨달아 스스로 정승(情僧)으로 개명하고 책이름도 고친다.

곽계(藿啓)<1회> 진사은 집의 하인. 진영련을 안고 정월 대보름에 등불놀이를 구경하다가 영련을 잃고 찾지 못하자 다른 곳으로 도망친다.

교행(嬌杏)<1회> 진사은 집의 하녀. 가우촌이 찾아 왔을 때 우연히 정원에서 꽃을 따다가 창문너머로 눈이 마주친다. 우촌이 원님이 되어 부임하는 날 다시 발견되어 첩으로 들어가 아들을 낳고 본처가 죽은 후 정실부인에 오르는 행운의 여인.

금천아(金釧兒)<7회> 왕부인의 시녀이며 옥천아의 언니. 평소에 가보옥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장난을 치다가 왕부인으로부터 쫓겨난다. 분을 참지 못한 그녀는 우물에 빠져 자살한다. 이 일로 가환의 모함을 받아 보옥은 심한 매를 맞는다.

김영(金榮)<9회> 과부 호씨(胡氏)의 아들이며 가황(賈璜)의 처 김씨의 조카. 가씨 집안 서당에서 진종(秦鍾)을 질투하여 난동을 일으키나 세력이 약하여 결국 사과를 하게 된다.

〔ㄴ〕 
내왕(來旺)<15회> 영국부(榮國府)의 관리인으로 가련과 봉저의 심복하인. 봉저가 철함사에서 비밀스런 일을 꾸밀 때와 가련이 우이저를 몰래 첩으로 맞이할 때 모두 그가 나서서 처리한다.

냉자흥(冷子興)<2회> 왕부인 몸종 주서(周瑞)의 사위. 골동품 상인으로 가우촌과는 친구사이. 가씨 집안 내력을 가우촌에게 상세히 설명한다.

뇌대(賴大)<16회> 영국부(榮國府)의 총관(總管). 모친 뇌마마는 가정(賈政)의 유모였으며 아들인 뇌상영은 어려서 밖으로 내보내 공부를 시켜 현감벼슬에 올랐다.

뇌상영(뇌尙榮)<47회> 뇌대의 아들. 태어나면서 주인집의 은혜를 입어 밖에 나가 글공부를 할 수 있었다. 또 가부의 힘을 빌어 현감의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가정이 가모의 영구(靈柩)를 모시고 남행(南行)할 때 급히 필요하여 오백 냥을 빌리고자 했으나 오십 냥을 보내와 가정이 화를 내고 돌려보낸다.

〔ㄷ〕
다고랑(多姑랑)<21회> 다관아(多官兒)의 처. 천성이 경박하여 많은 남자를 유혹하였다. 가련과도 사통을 하였으며 남편이 병사하자 포이(鮑二)에게 재가했다.

〔ㅁ〕
마도파(馬道婆)<25회> 가보옥의 수양어미. 보옥에게 재앙을 없앤다는 명목으로 가모(賈母)로부터 시주를 받고 곧이어 조이랑(趙姨랑)의 비밀 청탁으로 몰래 술법을 부려 보옥과 봉저를 음해하여 죽을 고비에 이르게 한다.

만아(卍兒)<19회> 녕국부(寧國府)의 하녀. 어머니가 그녀를 낳을 때 만(卍)자 모양의 무늬가 있는 오색이 영롱한 비단을 꿈에 보았다고 하여 만아로 명명하였다. 배명(焙茗)과 밀회를 즐기다가 보옥에게 발각되었다.

망망대사(茫茫大士)<1회> 신선인물. 묘묘진인과 함께 대황산 청경봉 아래에서 석두를 보옥으로 화하게 하여 인간세상에 데려온다.

명연(茗煙)<9회> 가보옥의 심복 하인. 연(煙)자가 좋지 않다고 하여 보옥에 의해 배명으로 개명된다. 배명을 볼 것.

묘묘진인(渺渺眞人)<1회) 신선인물. 망망대사와 함께 대황산 청경봉 아래에서 석두를 보옥으로 화하게 하여 인간 세상에 데려온다.

묘옥(妙玉)<17회> 대관원 용취암(龍翠庵)에 있는 여승. 원래 소주의 선비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어려서 병이 많아 불가에 귀의하였다. 머리를 깍지 않은 비구니로서 가보옥에게 은근한 감정을 지니고 있었다. 후에 도적들에게 납치되어 어디론가 끌려갔다.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의 한 사람.

문지기(門子)<4회> 원래 소주 호로묘의 사미승이었다가 절이 불탄 이후 환속하여 관청에 들어욌다. 가우촌이 설반의 살인사건을 판결할 때 호관부(護官符)를 보여주며 사사로이 해결하도록 한다. 후에 가우촌에 의해 빌미를 잡혀 변방으로 보내진다.

〔ㅂ〕
반우안(潘又安)<74회> 녕국부의 하인. 영춘의 시녀 사기(司棋)와 밀회하다가 원앙에게 발견되기도 한다. 대관원 일제수색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폭로되고 사기는 쫓겨난다. 어머니의 결혼 반대로 사기가 죽자 그는 두 개의 관을 마련하여 자신도 함께 자결한다.

방관(芳官)<54회> 이향원의 소녀배우. 소주에서 데려온 열두 명 중의 한 사람으로 여주인공 배역을 잘 했다. 연극단이 해산된 뒤 이홍원에 배속되어 가보옥과 친하게 지냈으나 청문 등과 함께 쫓겨난 후 출가하여 수월암의 비구니가 됐다.

배명(焙茗)<9회> 가보옥의 심복 하인. 원래 명연(茗煙)이었으나 보옥이 배명으로 개명했다. 학당에서 소란이 있어났을 때 함께 난리를 부리고 만아(卍兒)와 밀회를 하다가 보옥에게 들키고 밖에서 통속 소설 등을 들여와 보옥이 탐독하도록 하였으며 성밖의 수선암(水仙庵)에 가서는 보옥을 대신하여 금천아를 제사지낸다.

벽흔(碧痕)<20회> 가보옥의 시녀. 이홍원에서 습인과 청문 아래의 이등하녀. 보옥을 목욕시키면서 두세 시간씩이나 걸린다고 청문에게 야유를 받는다.

복세인(卜世仁)<24회> 가운(賈雲)의 외삼촌. 가운이 대간원의 일을 맡기 위해 봉저(봉저)에게 잘 보이려고 그를 찾아가 지원을 요청했지만 냉정히 거절한다.

봉숙(封肅)<1회> 진사은(甄士隱)의 장인. 딸과 사위가 영련을 잃고 화재를 당한 다음 재산을 팔아 와서 의탁하자 차츰 냉담하게 대하여 결국 진사은을 출가(出家)하게 한다. 가우촌이 원님으로 부임하여 하녀 교행(嬌杏)을 첩으로 요구하며 돈을 주자 좋아한다.

봉저(鳳姐)<3회> 가련의 처이며 왕부인의 친정 조카딸. 교저의 모친. 왕희봉(王熙鳳)을 볼 것.

북정왕(北靜王)<14회> 즉 북정군왕. 이름은 수용(水溶)이며 가씨 집안과는 오랜 친분이 있었다. 그는 약관이 안된 나이로 성품이 온화하였으며 특히 가보옥을 각별히 생각했다. 영국부가 가택 수색을 당할 때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비호해 주었다.

〔ㅅ〕
사기(司棋)<7회> 가영춘의 시녀. 왕선보(王善保)의 외손녀로서 대관원 일제 수색에서 연애편지가 발견되고 그녀와 반우안(潘又安)과의 관계가 밝혀짐에 따라 쫓겨난다. 그러나 그와의 결혼을 승낙 받지 못하자 벽에 머리를 받고 죽는다.

사대저(傻大姐)<73회> 가모의 시녀. 우둔하여 결정적인 실수를 일으킨다. 정원에서 춘화도가 수놓여진 향주머니를 주워 대관원 일제 수색을 야기시키고 보옥과 보채의 결혼 소식을 임대옥에게 누설하여 대옥을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다.

사상운(史湘雲)<20회> 가모의 친정 손녀딸. 별호는 추하구우(秋霞舊友)이며 어려서 부모를 여의었으나 성격이 명랑하고 쾌활하여 대관원의 자매들과 잘 어울렸다. 후에 결혼을 했으나 남편이 병사하여 과부가 되었다.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의 한 사람.

사월(麝月)<21회> 가보옥의 시녀. 다른 시녀들이 모두 놀러 나가고 혼자 집을 지키다가 보옥의 눈에 띄어 얘기를 나누고 머리도 빗어 준다. 말솜씨도 뛰어나 습인은 상당히 경계한다.

사태군(史太君)<2회> 금릉의 귀족 사후가(史侯家)의 딸로 현재 가씨 집안의 최고 어른. 가모(가모)를 볼 것.

석애자(石獃子)<48회> 가난한 서생으로 진귀한 스무개의 골동부채를 소장하고 있으며 가사(賈赦)가 비싼 값으로 사고자 해도 팔지 않았다. 가우촌이 누명을 씌워 부채를 빼앗아 가사에게 바친다. 그로 인해 그는 결국 미쳐 자살하고 만다.

설반(薛蟠)<3회> 설이모의 아들이며 설보채의 오빠. 황실 상인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밑에서 외아들로 자라 사치스럽고 제멋대로 행동한다. 살인사건을 일르키고 경사(京師)로 올라와 가부에 머물며 더욱 방탕해진다. 표독스러운 하금계(夏金桂)를 아내로 맞아 후회하고 그녀가 죽은 후 향릉을 정실로 세운다.

설보금(薛寶琴)<49회> 설이모의 조카 딸이며 설과의 친누이. 부친이 사망한 후 오빠를 따라 경사로 올라와 가부에 잠시 기거하며 대관원에서 재매들과 시부(詩賦)를 짓는다. 매한림(梅翰林)의 아들과 결혼한다.

설보채(薛寶釵)<4회> 설이모의 딸이며 가보옥의 이종사촌누이. 황실 상인 집안의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으나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격으로 모든 이의 환영을 받는다. 오빠 설반의 살인소동으로 모친과 함께 경사(京師)로 올라와 가부에 임시 거주하면서 보옥과 친근해진다. 어려서 승려로부터 받은 금쇄(목걸이)가 있어 보옥이 태어나면서부터 갖고 온 보옥(옥구슬)과 한쌍이 되어 금옥의 인연으로 앞으로 배필이 될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정작 본인은 전혀 내색을 하지 않는다. 형무군(蘅無君)의 별호가 있으며 형무원에서 거주하나 실내는 전혀 구밈이 없이 청정한 생활을 한다. 왕희봉의 계략과 가모와 왕부인의 허락으로 가보옥과 결혼을 하지만 사랑을 받지 못하고 보옥이 출가(出家)한 이후엔 왕부인을 모시고 쓸쓸히 지냈다. 후에 유복자를 낳는 것으로 되어 있다.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의 한 사람.

설안(雪雁)<3회> 임대옥이 본가에서 올 때 데리고 온 몸종. 보옥과 보채의 결혼식에 신부의 들러리로 입장하여 보옥으로 하여금 신부가 대옥인 것으로 착각하게 한다. 대옥의 사후 하인과 짝 지워 혼인시킨다.

설이모(薛姨母)<4회> 설반과 설보채의 모친이며 가보옥의 이모. 영국부의 별채에 임시로 거주하며 아들을 엄하게 가르치지 못하여 방탕하게 했으나 보채를 가보옥과 혼인시킬 마음을 먹고 가모와 왕부인의 환심을 산다.

소홍(小紅)<24회> 가보옥의 시녀. 임지효(林之孝)의 딸이며 원명은 홍옥(紅玉)이었으나 보옥 및 대옥의 옥(玉)자와 같다는 이유로 소홍으로 바꾸었다. 가운과 손수건을 주고받으며 한때 좋아한다. 영리하고 말솜씨가 뛰어나 후에 봉저의 시녀가 되었다.

손소조(孫紹祖)<79회> 가영춘의 남편. 조상이 군관출신이었으나 가부의 세력에 빌붙어 출세한 집안이다. 가사(賈赦)가 손씨집에 오천 냥의 빚을 져 영춘을 그에게 시집보냈지만. 그는 노름과 오입질을 일삼고 영춘을 학대하여 결국 죽게 만든다.

습인(襲人)<3회> 가보옥의 시녀. 화자방(花自芳)의 누이. 원래 가모의 시녀로서 이름은 진주(珍珠)였다. 보옥이 ‘꽃향기 사람에게 끼쳐오네(花氣襲人)’라는 옛 시구를 근거하여 개명했다. 지극한 정성으로 보옥을 보살피고 윗사람에게도 잘 보여 장래를 묵인하는 사이가 되지만 보옥이 출가(出家)한 후에 장옥함에게 시집간다.

시서(侍書)<7회> 가탐춘의 하녀. 매우 총명하고 봉저로부터도 영리하여 칭찬을 듣는다. 초기 판본에서 대서(待書)로 쓰고 있다.

신영시자(神瑛侍者)<1회> 원래 선경(仙境) 적하궁(赤霞宮)에 사는 신선인물. 강주선초(絳珠仙草)에게 감로를 뿌려 주어 인연을 맺고 후에 인간세상으로 내려와 가보옥이 되어 강주선초에서 인간이 된 임대옥과 사랑을 나눈다.

〔ㅇ〕
영관(영官)<18회> 소주에서 온 시녀 배우. 원춘의 성친(省親) 때 창(唱)을 잘하여 상을 많이 받았다. 가장(가장)을 좋아하여 소나기를 맞으며 땅위에 장(薔)자를 수없이 쓰는 것을 보옥이 넋을 잃고 본 적이 있다.

예관(蕊官)<58회> 소주에서 데려온 열두명의 배우 가운데 한 사람. 이향원(梨香院)이 해체된 후 보채에게 배속되나 대관원이 일제 수색 후에 수양 어미에게 갔다가 후에 우관(藕官)과 함께 지장암(地藏庵)의 비구니 원심(圓心)을 따라 출가한다.

예이(倪二)<24회> 가운(賈雲)의 이웃으로 고리대금을 하는 망나니. 별명은 취금강(醉金剛)으로 의협심이 있어 가운이 외숙인 복세인(卜世仁)에게서 돈을 빌리지 못하자 선뜻 거금을 빌려 준다. 그러나 후에 가운은 그의 어려움을 도와주지 못한다.

오진효(烏進孝)<53회> 녕국부(寧國府)의 흑산장(黑山莊)에 있는 전답을 맡아 소작하는 자. 섣달에 녕국부에 와서 현물과 소작료 2천 5백 냥을 내며 흉년이 들어 추수가 적다고 호소한다.

옥천아(玉釧兒)<35회> 왕부인의 시녀이며 금천아의 동생. 언니의 죽음이 보옥으로 인하여 야기되었다고 생각하여 그를 미워하며 상대하려고 하지 않았다. 보옥이 가정(賈政)으로부터 매를 맞은 다음 왕부인의 연잎탕을 가져다준다.

왕부인(王夫人)<2회> 가정의 처이며 원춘과 보옥의 모친. 설이모와는 자매 관계이며 왕희봉은 그녀의 친정조카이다. 성품이 온화하나 판단력은 부족하다. 금천아와 청문을 쫓아내어 죽음에 이르게 한다. 가보옥 출가 이후 크게 상심한다.

왕선보 아내(王善保家的)<74회> 형부인의 몸종. 대관원 수색의 계략을 꾸미고 청문을 모함한다. 그러나 탐춘의 옷자락을 터는 시늉을 하다가 따귀를 맞고 수색 결과 자신의 외손녀인 사기(司棋)에게서 연애편지가 나와 오히려 낭패를 당한다.

왕인(王仁)<14회> 왕희봉의 친정 오라버니이며 왕자등의 조카. 가부가 몰락한 후 그는 가환, 가운 등과 모의하여 왕희봉의 딸 교저를 번왕의 첩으로 팔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왕자등(王子騰)<3회> 왕부인 및 설이모의 친정 오라버니. 가보옥과 설반의 외숙. 그는 원래 경영절도사(경영절도사)였으나 구성통제(구성통제)가 되어 지방으로 전출되었다. 후에 내각대학사로 영전되어 귀경 도중 병사하였다.

왕희봉(王熙鳳)<3회> 가련의 처이며 왕부인의 친정조카딸  가보옥에게는 사촌형수이면서 외사촌누나가 되므로 매우 친근한 사이다. 보통은 봉저(봉저)로 불리며 별명은 ‘매운 고추’다. 가모와 왕부인의 신임을 받지만 아랫사람에게 엄격하고 셩격이 음험하여 가서, 우이저 등을 눅게 하고 보옥을 속여 보채와 성혼하도록 꾸민다. 그녀의 일생은 가부(가부)의 흥망성쇠를 그대로 상징하고 있다.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의 한 사람.

우삼저(尤三姐)<63회> 녕국부 우씨의 친정 여동생. 우이저의 동생으로서 유상련(柳湘蓮)과 혼약을 맺으나 후에 유상련이 그녀의 정조를 의심하며 파혼을 선언하자 원앙검으로 자결하고 만다.

우이저(尤二姐)<63회> 녕국부 우씨의 친정 여동생. 우삼저의 언니로서 후에 가련(賈璉)의 첩이 된다. 그러나 황희봉의 계략에 빠져 온갖 학대를 받다가 끝내는 금(金)을 삼키고 자살한다.

우씨(尤氏)<5회> 가진의 처. 전처 소생의 아들 가용이 있다. 그녀는 녕국부의 안주인이지만 성격이 유약하고 무능하여 집안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한다.

원앙(鴛鴦)<29회> 가모의 시녀. 대관원 연회에서 가모를 대신하여 주령(酒令)을 주재한다. 가사가 첩으로 데려 가려고 하자 머리를 자르겠다고 하며 항거한다. 가모의 사후 목을 매어 자살한다.

유괴범(?子)<4회> 전영련을 유괴한 자. 정월 대보름 등불놀이 때 영련을 유괴하여 7, 8년이 지난 후 지난 후 향릉(香菱)으로 이름을 바꾸어 풍연에게 팔기로 계약하고 따로 설반에게 이중매매하여 돈을 챙겨 도망가려다 잡혀 매를 맞았다.

유노파(劉老老)<6회> 왕구아(王狗兒)의 장모이며 판아와 청아의 외할머니. 시골 할머니로서 세상의 인심세태를 잘 안다. 사위를 대신하여 영국부와 왕희봉을 만나 돈을 얻는다. 대관원 놀이 때 다시 방문하여 가모와 여러 자매들에게 웃음거리를 제공하고 후에 교저(巧姐)를 피신시켜 첩으로 팔려 가려는 것을 구출한다.

유상련(柳湘蓮)<47회> 우이저의 약혼자. 원래 귀족자제였으나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떠돌아 다녔다. 설반이 한 때 그를 모욕하였다가 매를 맞고 후에 그가 또 생명을 구해 주어 의형제를 맺었다. 우이저와 약혼하여 원앙검을 신표로 주었으나 정조를 의심하여 파혼을 선언하고 우이저가 자결하자 자신도 세상을 버리고 출가했다.

유오아(柳五兒)<60회> 가보옥의 시녀. 평소에 병약하여 하녀로 선발되지 못하고 방관(芳官)을 통해 비교적 힘든 일이 적은 이홍원(怡紅院)의 시녀가 되려고 애쓴다. 후에 보옥이 한 때 그녀를 죽은 청문(晴雯)이 환생한 것으로 착각한다.

이귀(李貴)<9회> 가보옥의 몸종. 보옥의 유모인 이마마의 아들. 주로 보옥이 출타할 때 보살펴 주는 하인으로 명연(茗煙)이 학당에서 난동을 피울 때 그가 나서서 사태를 진정시켜 더 이상 일이 확대되지 않도록 했다.

이마마(李嬤嬤)<3회> 가보옥의 유모이며 이귀의 모친. 보옥이 어렸을 때부터 유모로 보살펴 왔으나 쓸데없는 일에 참견을 많이 하고 주착을 부려 보옥과 하녀들로부터 미움을 받는다.

이환(李紈)<4회> 가주의 처이며 이수중(李守中)의 딸. 가보옥의 형수로서 일찍이 과부가 되어 유복자 가란을 키우며 살고 있다. 자는 궁재(宮裁), 별호는 도향노농(稻香老農)이며 성품이 고결하여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다. 아들 가란을 훌륭히 키워 과거에 급제시킨다.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의 한 사람.

임대옥(林黛玉)<2회> 임여해와 가민의 딸. 가보옥의 고종사촌누이. 6세에 어머니를 여의고 외가에 의탁하였고 12세에 아버지마저 병사하자 그대로 가씨 집안에 산다. 가보옥과는 전생의 목석인연 때문에 만나자마자 친해지지만 예민한 성격으로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는데 많은 갈등과 우여곡절을 겪는다. 보옥에게서 빈빈(顰顰)이란 자를 얻고 시모임에선 소상비자(瀟湘妃子)의 별호로 불린다. 대나무가 우거진 소상과에서 거처하며 다정다감하여 ‘장화음(葬花吟)’등의 많은 시를 짓는다. 설보채의 등장으로 보옥을 오해하며 눈물로 지새는 일이 많다. 병약하다는 이유로 가모로부터 끝내 후원을 받지 못하고 사대저로부터 보옥과 설보채의 혼인사실을 전해 듣고 절망하여 시고(詩稿)를 태우고 피를 토하며 절명한다.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의 한 사람.

임여해(林如海)<2회> 임대옥의 부친이며 이름은 해(海)이고 여해는 자. 소주 사람으로 나대사대부(蘭臺寺大夫) 순염어사(巡鹽御史) 등의 직위를 지냈다. 처 가민이 죽자 외동딸 대옥을 외가인 영국부로 보내고 얼마 후 병사한다.

입화(入畵)<7회> 가석춘의 시녀. 봉저가 대관원을 수색할 때 그녀의 사물함 속에서 남자 물품이 나왔으나 조사결과 그녀의 오빠 물건을 몰래 보관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성격이 결벽한 석춘은 그녀를 녕국부로 되돌려 보냈다.

〔ㅈ〕
자견(紫鵑)<8회> 임대옥의 시녀. 원래 가모의 시녀였으나 대옥에게 배속된 뒤 주인을 극진히 모시고 대옥에 대한 보옥의 애정을 시험하기도 한다. 보옥과 보채의 혼례에 보옥을 속이기 위한 들러리로 선정되었으나 결단코 거부하며 대옥의 사후 보옥의 시녀가 되었다가 가석춘을 따라 함께 출가하여 중이 된다.

장도사(張道士)<29회> 청허관(淸虛觀)의 도사. 즉 장법관(張法官). 일찍이 황제가 대환선인(大幻仙人)으로 불렀고 지금은 종료진인(終了眞人)으로 봉해졌다.  가모가 전 가솔을 이끌고 청허관에 독경하러 왔을 때 접대하였다.

장옥함(蔣玉函)<28회> 충순왕가(忠順王家)의 남자 배우. 예명은 기관(琪官)이었으며 보옥과 친근하여 일찍이 서로 허리 끈(汗巾)을 선물로 교환한 적이 있다. 보옥의 출가 후 습인을 아내로 맞이하는데 서로의 허리끈을 보고 보옥으로 인하여 두 사람이 인연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장화(張華)<64회> 우이저의 원 약혼자. 우에 집안이 몰락하여 혼인을 못하고 있었는데 가련이 우이저를 첩으로 맞으며 돈을 주고 압력을 가해 온약을 파기하도록 한다. 봉저가 사주하여 고소를 하게 하고 또 후에 내왕(來旺)을 시켜 죽이게 하나 내왕은 이를 실행하지 않고 거짓 보고 한다.

정허(靜虛)<15회> 수월암의 비구니이며 지능의 사부(師父). 진가경의 장례 왕희봉이 잠시 수월암에 머물자 장금가(張金哥)의 혼약파기를 청탁하고 삼천 냥의 뇌물을 바친다. 초기 판본엔 정허(淨虛)로 적고 있다.

조이랑(趙坭랑)<2회> 가정의 첩이며 탐춘과 가환의 생모. 보옥과 봉저를 미워하여 마도파(馬道婆)와 짜고 음해하려고 한다. 탐춘과도 사이가 좋지 않으며 가모의 사후 영구를 철함사(鐵檻寺)에 모셨을 때 돌연 병사한다.

주서아내(周瑞家的)<6회> 왕부인의 몸종. 냉자흥의 장모. 유노파가 처음 영국부에 왔을 때 안내하여 왕희봉에게 인사시키고 설이모의 명으로 열두 송이 궁화(宮花)를 자매들에게 나눠 준다. 양아들 하삼(何三)의 도적사건으로 쫓겨난다.

지능(智能)<15회> 수월암(水月庵)의 어린 비구니이며 정허(靜虛)스님의 제자. 진종과 사정(私情)을 나누고 성내로 도망쳐 나와 밀회하다가 진방업게게 발각되어 쫓겨난다. 수월암은 만두암(饅頭菴)이라고도 불린다.

진가경(秦可卿)<5회> 가용의 처. 진방업이 고아원에서 데려다 기른 딸. 아명은 가아(可兒)이며 겸미(兼美)라고도 했다. 가보옥이 그녀의 침실에서 낮잠을 자다 태허환경을 노닐며 경환선고에 의해 그녀와 짝이 되는 꿈을 꾼다. 곧 이어 병사하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지만 ‘홍루몽곡’등을 통해 가진(賈珍)과의 불륜관계로 인한 죽음임을 알 수 있다. 장례식이 성대하게 치러진다.

진방업(秦邦業)<8회> 진종의 부친이며 진가경의 양부(養父). 영선사(營繕司) 랑중(郞中)으로 있으며 나이는 칠순에 가깝다. 아들이 수월암의 비구니 지능(智能)과 밀회하는 것을 발각한 후 크게 화를 내고 이로 인해 결국 병사한다. 초기 판본에선 진업(秦業)으로 적고 있다.

진보옥(甄寶玉)<56회> 진응가의 아들. 가보옥과 같은 나이로 어려서 똑같은 얼굴 모습에 성격도 흡사하지만 후에 한차례 큰 병을 앓고 나서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신한다. 가보옥과도 만나지만 이미 달라진 성격에 각각 실망한다. 전통사회의 이상을 실현하려고 하며 과거에 급제하고 이환의 친정 동생인 이기(李綺)와 결혼한다.

진사은(甄士隱)<1회> 소주(蘇州) 지방의 선비로 이음은 비(費)이며 사은은 그의 자(字).  외동딸 진영견이 실종도자 시름 속에 지내다가 호로묘(葫蘆廟)의 화재로 집을 잃고 고향으로 갔다가 다시 장인인 봉숙에게 의탁한다. 그러나 인간세상의 염량세태를 간파하고 출가하여 도사가 된다. 이 책의 첫 회와 마지막 회에만 등장한다.

진영련(甄英蓮)<1회> 진사은(甄士隱)의 딸이며 후에 설반의 첩이 됨. 네살 때 유괴되어 열두세 살에 설반(薛蟠)에게 팔려 이름을 향릉(香菱)이라 불리고 처음에 설이모의 시녀가 되었다가 후에 설반의 첩이 되었다. 대관원에서 대옥을 따라 시를 배우기도 했다. 설반의 본처 하금계에게 온갖 학대를 받으며 이름도 추릉(秋菱)으로 고쳐지나 그녀를 독살하려던 금계가 죽자 정실부인이 되지만 결국 난산(難産)으로 죽게 된다.

진응가(甄應嘉)<114회> 진보옥의 부친. 금릉인으로 자는 우충(友忠). 원래 금릉성 체인원총재(體仁院總裁)이며 가씨 집안과는 오랜 교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국법을 어겨 가산 몰수를 당하나 후에 사면을 받아 세직(世職)을 이어간다.

진종(秦鍾)<7회> 진방업의 아들이며 진가경의 동생. 자를 경경(鯨卿)이라 부르며 가보옥과 만나자 즉시 가까워진다. 보옥과 함께 가부의 학당(學堂)에 다니며 향련(香憐)과 눈짓을 주고받다가 김영(金榮)의 질투를 일으켜 난동이 일어나게 한다. 수월암의 어린 비구니 지능(智能)과 밀회하다가 발각되어 혼이 나고 얼마 안 되어 죽고 만다.

〔ㅊ〕
채명(彩明)<7회> 왕희봉의 시동(侍童). 봉저는 그를 시켜 진가경에게 궁화를 보냈으며 녕국부의 일을 도울 때 장부를 정리토록 했다.

채운(彩雲)<23회> 왕부인의 시녀. 평소에 가환과 가까운 사이로서 왕부인 처소에서 물건을 훔쳐 갖다 준다. 장미술(政?露)을 훔친 사건은 발각되었으나 보옥이 무마시킨다. 그러나 이로 인해 가환은 그녀와 보옥과의 관계를 의심한다.

청문(晴雯)<5회> 가보옥의 시녀. 가모의 시녀였가가 보옥게게 배속되었는데 성품이 거리낌 없고 직설적으로 할 말을 하여 윗사람의 미움을 받는다. 보옥과의 관계를 의심받아 왕부인에 의해 쫓겨났지만 결백하다. 몰래 집으로 찾아온 보옥과 마지막 상면을 한다. 보옥은 그녀가 죽어 부용꽃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제문을 지어 영혼을 위로한다.

초대(焦大)<7회> 녕국부의 노복. 어려서 녕국공을 따라 전장(戰場)에서 주인을 구출한 충직한 하인으로 특별한 대우를 받지만 아래대에 이르러 점점 황음(荒淫)에 빠져 그를 돌보지 않자 술을 마시고 집안의 비리를 폭로한다.

추동(秋桐)<69회> 원래 가사(賈赦)의 하녀였으나 가련(賈璉)에게 첩으로 주었다. 왕희봉은 그녀를 이용하여 우이저를 학대하고 자살하도록 만든다.

추문(秋紋)<19회> 가보옥의 시녀. 보옥이 화를 냄벼 청문(晴雯)을 쫓아내겠다고 난리를 부릴 때 엎드려 용서를 빌었고 가모와 왕부인으로부터 칭찬을 박고 내심 기뻐했다.

〔ㅍ〕
평아(平兒)<6회> 왕희봉의 심복 하녀이며 가련의 첩. 성격이 온화하여 가련과 봉저 사이를 원만히 융화시킨다. 위험에 빠진 교저를 구출하고 봉저 사후에 가련의 정실부인이 된다.

포용(包勇)<93회> 원래 금릉 진부(진府)의 하인이었으나 진씨 집안이 죄를 지어 몰락하자 가부(가부)로 왔다. 용감하고 충직하며 도적을 물리친다.

풍연(馮淵)<4회> 금릉 응천부(應天府) 사람. 부모 형제가 없이 지내다 유괴범이 데려온 향릉(즉 진영련)을 보고 아내로 맞을 작정을 한다. 그러나 이중 매매로 향릉은 설반이 차지하고 이를 항의 하다가 그 하인들에게 매를 맞고 숨진다.

풍자영(馮紫英)<10회> 신무장군(神武將軍) 풍당(馮唐)의 아들. 가씨 집안과 교제가 깊어 진가경의 병에 장태의(張太醫)를 추천하고 설반 등과 어울려 논다.

〔ㅎ〕
하금계(夏金桂)<79회> 설반(薛蟠)의 처. 남편을 압도하고 향릉을 학대하며 설과(薛蝌)를 유혹하기도 한다. 향릉을 독살하려다가 오히려 자신이 죽는다.

향련(香憐)<9회> 가부의 학당에서 공부하는 학동(學童). 진종(秦鍾)과 눈짓을 주고 받으며 좋아하는 사이로 별명이 향련이다. 김영(金榮)이 이를 시비삼아 난동이 벌어진다.

형릉(香菱)<4회> 진사은의 외동딸인 진영련(甄英蓮)으로 유괴되었다가 후에 설반의 하녀로 팔리면서 향릉으로 불렸다.

형덕전(邢德全)<75회> 형부인의 친동생. 술과 도박을 좋아하며 뒤에서 형부인을 비난하기도 한다. 후에 왕인, 가환 등과 교저를 첩으로 팔려다 실패한다.

형수연(邢岫烟)<49회> 형부인의 친정조카딸이며 형덕전의 딸. 성품이 온화하고 차분하여 설이모의 마음에 들어 설과의 아내가 되었다. 묘옥과는 10년 동안 이웃에서 살며 교제를 해왔다.

형부인(邢夫人)<3회> 가사의 처이며 형수연의 고모. 성품이 우매하여 남편 가사에게 원앙을 첩으로 얻어 주려다가 가모에게 핀잔을 듣고, 며느리 봉저가 죽은 후 가환 등이 손녀 교저를 팔려는 것을 모르고 허락하였다가 후회한다.

반응형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