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서방2 장편소설 임꺽정 봉단편 5 -홍명희 장편소설 임꺽정 봉단편 5 -홍명희 임꺽정 : 봉단편:벽초 홍명희 소설 제 6장 축출 1 주팔이가 윗방 문을 열고 본즉 형은 누워 있고 형수는 방을 훔친다. “인제 오시우?” 인사하는 형수에게 “네.” 대답하고 “봉단이는 어디 있습니까?” 물으니, 형수는 머리를 흔들며 “난 모르지요. 그년이 이 방을 훔치다가 말고 새촘하고 나가더니 다시는 들어오지 아니하니까 어디 가서 눈물을 짜내는지도 모르지요.” “아주머니가 김서방의 말을 하신 게구려?” “방을 훔치면서 그는 왜 아니오나요 묻기에 쫓아버렸다고 말했더니 맹랑스럽게 걸레를 톡 내던지고 나갑디다.” 주팔이는 형수와 말하던 것을 그치고 봉단이를 찾으려고 집 안을 둘러보다가 아랫방 문을 와서 열었다. 봉단이는 머리를 싸고 누워서 문 여는 소리가 나도 곰짝달싹 .. 千里眼---名作評論 2023. 11. 7. 장편소설 임꺽정 봉단편 4 -홍명희 장편소설 임꺽정 봉단편 4 -홍명희 임꺽정 : 봉단편:벽초 홍명희 소설 제 5장 게으름뱅이 1 이튿날 봉단이는 다른 때나 일반으로 일찍부터 기동하였지만 김서방은 늦잠을 자고 아침밥 때에야 일어났다. 장모가 눈살을 찌푸리며 “우리가 화초사위로 두고 볼 처지가 못 되니까 인제는 일을 좀 해봐야지. 해가 한나절까지 자빠져 잠이나 자서야 쓰나!” 하고 잔소리 마디나 좋이 하더니 그날부터 일을 시키기 시작하였다. 처음 며칠 동안은 내외가 버들일하는 옆에서 잔심부름을 시키며 고리를 트는 법, 키를 겯는 법, 이 법 저 법 가르치고 우선 키바탕을 결어 보라고 맡기는데 처음 솜씨에 시초와 끝은 어렵다고 장인이 겯다 둔 것을 내주었다. 버들잎을 물고 죽을 처지에 태어지나 아니한 김서방이 팔자에 없는 버들잎을 물게 되니 .. 千里眼---名作評論 2023. 11. 6. 이전 1 다음 💲 추천 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