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하인드스토리52 [비하인드 스토리] 한유 편: 제4회 큰 공덕으로 길이 이름을 남기다 [비하인드 스토리] 한유 편: 제4회 큰 공덕으로 길이 이름을 남기다 (사진설명: 한유 기념관 일각) 제4회 큰 공덕으로 길이 이름을 남기다 아침에 조정에 한 마디 상주했다가(一封朝奏九重天) 저녁에 조주로 귀양을 가니 가는 길 팔 천 리로다(夕貶潮州路八千) 팔 개월 동안 백성을 위해 네 가지 좋은 일 하니(八月爲民興四利) 그 땅의 강산은 모두가 성이 한씨로다(一片江山盡姓韓) 이 시의 첫 두 구절은 한유가 쓴 것이고 마지막 두 구절은 조주(潮州)인들이 쓴 것이다. 이 두 구절에서 한유가 조주에서 좋은 일을 많이 했고 조주인들이 천 년이 넘도록 길이길이 한유를 기린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조주에서 8개월 동안 자사로 있으면서 한유는 네 가지 좋은 일을 했다. 첫째, 수리시설을 건설하고 농업과 양잠업을 발전시.. 逸話傳---人物傳記 2024. 3. 29. [비하인드 스토리] 한유 편: 제3회 직언을 했다가 좌천되다 [비하인드 스토리] 한유 편: 제3회 직언을 했다가 좌천되다 (사진설명: 한유의 서예) 제3회 직언을 했다가 좌천되다 원화(元和) 12년(817년), 한유는 재상 배도(裴度)를 따라 회서(淮西)와 채주(蔡州) 평정을 나가 대승을 거두었다. 그 공으로 한유는 형부시랑(刑部侍郞)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한유는 여전히 우울했다. 저녁 식사를 마치자 아내 노씨(盧氏)가 물었다. “또 무슨 일이세요? 지난 번에는 궁중에서 백성의 물자를 싸게 사들이는 ‘궁시(宮市)’를 비판하는 소를 올렸다가 황제의 노여움을 사서 산양현(山陽縣)으로 좌천되는 바람에 기분이 안 좋았는데 이번에는 승진했잖아요? 그런데도 왜 우울하세요?” 아내의 말에 한유가 탄식조로 대꾸했다. “폐하께서 나더러 를 쓰라고 하셨소. 이는 천고에 길이 남을 .. 逸話傳---人物傳記 2024. 3. 26. [비하인드 스토리] 한유 편: 제2회 제자를 가르치고 인재를 발굴하다 [비하인드 스토리] 한유 편: 제2회 제자를 가르치고 인재를 발굴하다 (사진설명: 한유의 석상) 제2회 제자를 가르치고 인재를 발굴하다 …처음에는(始者) 삼대와 양한의 글이 아니면 감히 보지 않았고(非三代兩漢之書不敢觀) 성인의 사상이 아니면 감히 마음에 두지도 않았습니다(非聖人之志不敢存). 집에 있을 때는 자신조차 잊은 듯 했고(處若忘) 행동하면 잃어버린 듯 하며(行若遺) 조용할 때는 생각하는 것 같고(儼乎其若思) 멍할 때는 갈피를 못 잡는 것 같았습니다(茫乎其若迷). 마음에서 취하여 손으로 집중해서 써 내려갈 때(當其取於心而注於水也) 진부한 말을 힘써 제거하였는데(惟陳言之務去) 이리 저리 맞지 않아 어려웠습니다(戞戞乎其難哉)… 한유는 를 다 쓰고 나서 제자인 이고(李翺)에게 말했다. “근래 배움을 구하.. 逸話傳---人物傳記 2024. 3. 24. [비하인드 스토리] 한유 편: 제1회 자만을 극복하고 벼슬길에 오르다 [비하인드 스토리] 한유 편: 제1회 자만을 극복하고 벼슬길에 오르다 (사진설명: 한유의 화상) 문장의 대가 한유 그는 ‘문장으로 팔 대에 걸쳐 부진했던 쇠약한 기운을 일으키고(文起八代之衰) 도로는 천하의 가라앉음을 구제했으며(而道濟天下之溺) 충성심은 임금의 노여움을 두려워하지 않고(忠犯人主之怒) 용맹은 삼군의 장수를 빼앗을 수 있었다(而勇奪三軍之帥)’. 송(宋)나라 문장가 소동파(蘇東坡)의 그에 대한 이 평가는 그의 삶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가 바로 당(唐)나라 문장가이자 철학자, 사상가, 정치가인 한유(韓愈)이다.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으뜸인 한유는 고문운동(古文運動)으로 형식이 경직되고 문자가 부미(浮靡)하며 내용이 텅 빈 변려문(騈儷文)을 대체해 ‘팔 대에 걸쳐 부진했던 문장의 쇠약한 기운을 .. 逸話傳---人物傳記 2024. 3. 23. [비하인드 스토리] 육우 편: 제4회 <茶經>을 쓰고 茶神이 되다 [비하인드 스토리] 육우 편: 제4회 을 쓰고 茶神이 되다 (사진설명: 육우 문화원 일각) 제4회 을 쓰고 茶神이 되다 교연 스님이 입적한 후 육우는 상저옹(桑苎翁)이라 자처하며 소계(苕溪) 기슭에 지은 초막에서 편찬에 몰두했다. 그때까지 육우는 산을 넘고 강을 건너며 많은 자료는 모았으나 이라는 대작을 써내기는 쉽지만은 않았다.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면 육우는 황막한 벌판을 홀로 거닐며 큰 목소리로 시를 읊거나 미친 듯이 달렸으며 혹은 목놓아 울었다. 혹은 미친 듯, 혹은 멍청한 육우를 본 많은 사람들이 중얼거렸다. “경릉(竟陵)의 저 괴인(怪人)은 초(楚) 나라의 광인 접여(接與)가 다시 태어난 것이 아닌가?” 당시 육우는 벌써 명성이 자자해서 호주(湖州)의 신임 자사(刺史) 이계경(李季卿)의 특별.. 逸話傳---人物傳記 2024. 3. 22. [비하인드 스토리] 육우 편: 제3회 벗을 사귀고 차를 연구하다 [비하인드 스토리] 육우 편: 제3회 벗을 사귀고 차를 연구하다 제3회 벗을 사귀고 차를 연구하다 당숙종(唐肅宗) 상원(上元) 원년(760년), 육우는 스승 추부자(鄒夫子)와 작별하고 화문산(火門山)을 내려 관중(關中)의 난민들과 함께 강남으로 갔다. 당시 19살의 육우는 나이는 어려도 가슴 속에 중국인들에게 차의 기원을 알려주고 제다법과 탕법, 음다법 등을 가르치고자 을 쓰려는 큰 뜻을 품고 있었다. 그가 강남으로 향한 것은 찻잎의 생산을 돌아보고 차선별의 경험을 축적하기 위해서였다. 기분파인 육우는 성격이 좋지 않았고 특히 자주 화를 냈다. 그럼에도 강남에 이른 그는 장원으로 과거시험에 급제한 명인 황보염(皇甫冉)과 망년지교를 맺어 그의 후원을 많이 받았으며 또 남조(南朝) 사령운(謝靈運)의 제10대.. 逸話傳---人物傳記 2024. 3. 21. [비하인드 스토리] 육우 편: 제2회 배움으로 차의 효능을 발견하다 [비하인드 스토리] 육우 편: 제2회 배움으로 차의 효능을 발견하다 (사진설명: 육우 문화원 일각) 제2회 배움으로 차의 효능을 발견하다 육우는 참으로 못생겼다. 코가 납작하고 눈이 작으며 입은 뇌공(雷公)의 입처럼 컸다. 거기다가 육우는 말도 더듬었다. 이런 외모로 어떻게 춤과 노래를 팔겠는가? 하지만 그는 타고난 어릿광대였고 어느 극단이든 관객을 웃기는 어릿광대가 필요했다. 하물며 육우가 극단에 합류하면서 극단은 유명세를 탔고 어디서 공연하든 육우는 항상 무대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쳤다. 그 동안 공부를 멈추지 않은 육우는 창작도 해서 항상 익살스러우면서도 기지가 넘치는 언어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겨주었다. 그는 늘 혼자서 작가와 감독, 배우를 다 맡아서 1인 다역으로 공연했고 공연할 때마다 관객들의 .. 逸話傳---人物傳記 2024. 3. 20. [비하인드 스토리] 육우 편: 제1회 어린 나이에 세상에 홀로 서다 [비하인드 스토리] 육우 편: 제1회 어린 나이에 세상에 홀로 서다 (사진설명: 육우의 석상) 다업의 비조 육우 작디작은 찻잎이 육우(陸羽)로 인해 환골탈태하고 차는 중국인들 최고의 음료가 되었으며 그로부터 성행한 차 문화는 중국인들 정신세계의 축소판이 되었다. 육우 전에 중국에는 ‘차(茶)’라는 한자가 없었고 그 때는 차(茶)를 약초의 일종인 도(荼)라고 불렀다. 육우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한자 ‘도(荼)’의 한 획을 줄여 새로운 한자 ‘차(茶)’를 만들었다. 평생을 중국 차 문화의 전파에 바친 육우는 중국의 다학(茶學)과 다도를 창조했다. 그의 최대의 성과는 세계 최초의 을 써서 중국의 차 문화에 심원한 영향을 주고 중국의 다도를 세계에 전파시킨 것이다. 다업(茶業)의 비조 육우의 비하인드 .. 逸話傳---人物傳記 2024. 3. 19. [비하인드 스토리] 두보 편: 제4회 명시를 남기고 가다 [비하인드 스토리] 두보 편: 제4회 명시를 남기고 가다 (사진설명: 두보초당의 일각) 제4회 명시를 남기고 가다 ‘세상에 둘도 없는 절세의 가인이(絶代有佳人) 인적 없는 아늑한 골짜기에 홀로 산다네(幽居在空谷).’자신의 상황을 빌어 쓴 시 을 읊으며 성도(成都) 완화계(浣花溪) 기슭의 세 칸짜리 초가집을 바라보는 두보의 마음 속에 즐거움이 차 올랐다. “끝내 몸 둘 곳이 있어 더는 도처로 떠돌아 다니지 않아도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며 두보는 지난 1년 남짓한 동안 이어진 악몽 같은 유랑민 생활을 떠올렸다. 건원(乾元) 2년(759년), 벼슬을 받고 화주(華州)에 갔으나 관중(關中)의 백성들이 기아에 허덕여 벼슬을 버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처자식을 거느리고 살길을 찾아 롱산(隴山)을 넘어 서쪽의 진주(.. 逸話傳---人物傳記 2024. 3. 18. [비하인드 스토리] 두보 편: 제3회 벼슬을 하며 시를 쓰다 [비하인드 스토리] 두보 편: 제3회 벼슬을 하며 시를 쓰다 (사진설명: 두보의 동상) 제3회 벼슬을 하며 시를 쓰다 두보는 자신이 이백(李白)에게 써준 ‘재능 있는 사람의 운수는 그다지 좋지 않고(文章憎命達) 도깨비는 사람들의 과오를 보며 즐거워한다(魑魅喜人過)’는 말이 자신의 참언이 될 줄을 몰랐다. 안사의 난이 폭발한 후 당현종(唐玄宗)이 사천(四川)으로 도망가고 장안(長安)은 곧 반군에 함락되었다. 지덕(至德) 원년(元年, 756년) 당숙종(唐肅宗)이 영무(靈武)에서 보위에 올랐다. 군주에 충성하는 두보는 가족을 부주(鄜州)의 강촌(羌村)에 안치한 후 곧 황제가 있는 영무로 향했다. 하지만 도중에 안록산(安祿山)의 반군에 잡혀 장안으로 끌려갔다. 자유를 잃고 험악한 처지였지만 두보는 매일 나라의 .. 逸話傳---人物傳記 2024. 3. 16. [비하인드 스토리] 두보 편: 제2회 벼슬을 기다리다 [비하인드 스토리] 두보 편: 제2회 벼슬을 기다리다 (사진설명: 두보의 화상) 제2회 벼슬을 기다리다 꽃 피는 4월이 왔다. 장안성(長安城)에 도미꽃이 만개하고 버들개지가 날렸다. 함양교(咸陽橋) 주변을 거니는 두보는 유난이 마음이 무거웠다. “장안에 온지 어언 5년이 넘었구나. 4년 전에 재상 이림보(李林甫)의 기만을 당해 괜히 기뻐했었지. 그리고 지난해에는 황제폐하께 세 번이나 부(賦)를 올려 폐하께서 아주 만족하시고 나더러 집현원(集賢院)에서 관직을 기다리라고 하셨다. 그런데 1년가 다 되어가는 동안 눈이 빠지게 기다리는데 아직도 소식이 없다. 아아, 우리 가문에서는 자자손손 모두가 벼슬을 해왔다. 시를 잘 쓰신 조부의 관직은 선부원외랑(膳部員外郞)에 이르렀고 부친도 봉천현령(奉天縣令)을 맡으셨다.. 逸話傳---人物傳記 2024. 3. 15. [비하인드 스토리] 두보 편: 제1회 과거시험에 낙방되다 [비하인드 스토리] 두보 편: 제1회 과거시험에 낙방되다 (사진설명: 두보의 석상) 憂國憂民의 詩聖 두보 그의 시는 거울처럼 당(唐) 왕조 흥망의 역사적 진실을 조명한다. 그로 인해 그는 ‘시성(詩聖)’이라 불리고 그의 시는 ‘시사(詩史)’라는 미명을 가진다. 그가 바로 고대 중국의 가장 위대한 현실주의 시인 두보(杜甫)이다. 두보가 남긴 1,500여 수의 시는 자자손손 전해지는 중국문명의 보물이며 그 중 많은 시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오늘날까지 전해진다. ‘나라는 망해도 산천은 여전해(國破山河在) 봄 맞은 장안성에 초목이 무성하네(城春草木深)’. 나라가 망하고 초목만 무성한 강산을 보며 나라와 백성을 걱정한 두보는 아픔과 분노로 이 천고의 절창을 썼다. 우국우민(憂國憂民)의 시성 두보의 비하인드 스.. 逸話傳---人物傳記 2024. 3. 13. 이전 1 2 3 4 5 다음 💲 추천 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