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윤원형3 대하소설 / 임꺽정 양반편5 - 홍명희 대하소설 임꺽정 양반편5 - 홍명희 임꺽정 3: 양반편 | 홍명희 - 모바일교보문고 제 5장 권세 1 천도가 무심치 아니하여 보복이 영절스러울 것 같으면 윤원형은 백번 천번 급살을 맞아도 가하건마는, 천도가 나름이 있는지 보복이 원형에게까지 미치지 못하였다. 원형은 일국의 권세를 한손에 잡고 맘대로 휘둘렀다. 원형의 형 원로는 처음 살육이 난 뒤에 곧 풀리어 돌아와서 돈령도정 벼슬까지 지내었는데 공신에 참예하지 못한 것을 분하게 여기어서 "소위 공신이란 것들이 도적놈들이다. 남이 죽을동살동 모르고 만들어놓은 일에 공을 앗아다가 일등이니 이등이니 떠벌리고 나섰으니 이것이 도적놈이 아니고 무엇이냐. " 하고 노발대발한 일까지 있었다. 원로의 말이 원형의 귀에 들어 간 뒤 원형이 원로를 보고 "여보 형님,.. 千里眼---名作評論 2023. 11. 27. 대하소설 / 임꺽정 양반편2 - 홍명희 대하소설 임꺽정 양반편2 홍명희 임꺽정 3: 양반편 | 홍명희 - 모바일교보문고 제 2장 살육 1 나이 어린 경원대군이 임금의 위에 올르게 되매 대신들이 빈청에 앉아서 백관을 모아놓고 대비 수렴할 일을 의론하였다. 영의정 윤인경이 먼저 입을 열어 "지금 대왕대비전과 왕대비전이 계입시니 어느 전에서 정사를 들으셔야 하겠소?" 하고 좌우를 돌아보니 좌의정 유관이부터 말이 없이 잠자코 앉았는데, 우찬성 이언적이 자리에 나앉으며 "모자분이 같이 정사를 듣는 것은 옛 전례가 있지마는 어디 수숙간에 자리를 같이 하는 법이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여 마침내 다른 의론이 없이 대왕대비가 수렴청정할 것을 작정하고 대신들이 서계를 올리었다. 대왕대비가 권세자루를 쥐게 되니 원로, 원형 형제가 드날릴 판을 만났으나, 다같이.. 千里眼---名作評論 2023. 11. 25. 대하소설 / 임꺽정 양반편4 - 홍명희 대하소설 임꺽정 양반편4 - 홍명희 임꺽정 3: 양반편 | 홍명희 - 모바일교보문고 제 4장 보복 1 대왕대비가 정사를 알음한 뒤 오륙 년 동안 허무한 옥사와 애매한 죄목으로 허다한 인물을 죽이고 귀양 보낼 때에 한세상을 만난 간신들은 부귀공명을 천년만년 누릴 것 같았지만 역시 오륙 년 동안에 죽은 자도 있었고 귀양 간 자도 없지 아니하였다. 임백령은 이조판서로 우찬성으로 벼슬이 높아져서 시색 좋은 재상의 한 사람으로 조정에 드날리는 판이라 맘이 만족하였을 것이지만, 죽을 애를 쓰고 뺏어온 옥매향이 빌미 모를 병이 들어 시름시름 앓는 것이 한걱정이 되었었다. 옥매향의 병은 자다가 한축하고 얻은 병이라 뜬것의 짓인지 모른다고 무당 들여 굿도 하고 판수 불러 경도 읽었지만 병이 차차로 중하여서 달포 뒤에는 .. 千里眼---名作評論 2023. 11.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