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임형수3 대하소설 / 임꺽정 양반편2 - 홍명희 대하소설 임꺽정 양반편2 홍명희 임꺽정 3: 양반편 | 홍명희 - 모바일교보문고 제 2장 살육 1 나이 어린 경원대군이 임금의 위에 올르게 되매 대신들이 빈청에 앉아서 백관을 모아놓고 대비 수렴할 일을 의론하였다. 영의정 윤인경이 먼저 입을 열어 "지금 대왕대비전과 왕대비전이 계입시니 어느 전에서 정사를 들으셔야 하겠소?" 하고 좌우를 돌아보니 좌의정 유관이부터 말이 없이 잠자코 앉았는데, 우찬성 이언적이 자리에 나앉으며 "모자분이 같이 정사를 듣는 것은 옛 전례가 있지마는 어디 수숙간에 자리를 같이 하는 법이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여 마침내 다른 의론이 없이 대왕대비가 수렴청정할 것을 작정하고 대신들이 서계를 올리었다. 대왕대비가 권세자루를 쥐게 되니 원로, 원형 형제가 드날릴 판을 만났으나, 다같이.. 千里眼---名作評論 2023. 11. 25. 대하소설 / 임꺽정 양반편4 - 홍명희 대하소설 임꺽정 양반편4 - 홍명희 임꺽정 3: 양반편 | 홍명희 - 모바일교보문고 제 4장 보복 1 대왕대비가 정사를 알음한 뒤 오륙 년 동안 허무한 옥사와 애매한 죄목으로 허다한 인물을 죽이고 귀양 보낼 때에 한세상을 만난 간신들은 부귀공명을 천년만년 누릴 것 같았지만 역시 오륙 년 동안에 죽은 자도 있었고 귀양 간 자도 없지 아니하였다. 임백령은 이조판서로 우찬성으로 벼슬이 높아져서 시색 좋은 재상의 한 사람으로 조정에 드날리는 판이라 맘이 만족하였을 것이지만, 죽을 애를 쓰고 뺏어온 옥매향이 빌미 모를 병이 들어 시름시름 앓는 것이 한걱정이 되었었다. 옥매향의 병은 자다가 한축하고 얻은 병이라 뜬것의 짓인지 모른다고 무당 들여 굿도 하고 판수 불러 경도 읽었지만 병이 차차로 중하여서 달포 뒤에는 .. 千里眼---名作評論 2023. 11. 24. 대하소설 / 임꺽정 양반편3 - 홍명희 대하소설 임꺽정 양반편3 - 홍명희 임꺽정 3: 양반편 | 홍명희 - 모바일교보문고 제 3장 익명서 1 살육이 난 뒤에 이 년이 채 지나지 못한 때다. 당시 부제학 벼슬을 가지고 있던 정언각이란 자가 전라도로 가는 딸자식을 전송하여 과천 양재역말까지 나갔다가 들어와서 익명서 한 장을 봉하여 위에 바치며 아뢰는 말이 "양재역말에 익명서 한 장이 붙어 있삽는데 국가에 관계되는 말씀이옵기에 도려다가 바치옵나이다. " 대왕대비가 정언각의 올리는 익명서 봉을 뜯고 펴서 보니 "여자가 정사를 알음하고 간신이 권세를 농락하니 나라 망할 것은 서서 기다릴 수 있다. 이것이 어찌 한심한 일이 아니랴. " 하고 주서로 쓴 것이었다. 대왕대비가 화가 나서 즉시로 삼공 이하 중신을 불러들이어 익명서 처치할 도리를 의논하라고 .. 千里眼---名作評論 2023. 11. 4. 이전 1 다음 💲 추천 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