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탑고개3 장길산 5 장길산 5 지은이:황석영 출판사:창작과 비평사 봉사자:조정현, 신중갑 제 2 장 귀 소 1 은을 장림은 구월산 서쪽에서 흘러내린 물과 묵산 북쪽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합쳐져 한내 를 이루고 가녘에 보를 쌓았는데 그 위로 자라난 숲을 이르는 것이다. 이 숲은 울창하기가 큰애기의 삼단 머리카락 같아서 햇빛도 들지 않도록 빽빽한데 바람맞이인지라 나뭇잎과 가 지가 서로 비벼대는 소리가 항상 파도와도 같다. 곳곳에 소로가 있기는 한데 휘늘어진 나뭇가지를 이리저리 젖히며 근 오 리 사방의 승을 헤집어 나가야만 하였다. 봄에 답청철이 되면 숲가에는 술자리가 여기저기 벌어지고 여름철 에는 더위를 피하는 한량들이 모여들었고, 가을 또한 단풍이 그럴 듯하여 좋은 정치를 이루 던 곳이다. 또한 그뿐이랴, 활달하고 거칠 데 없.. 千里眼---名作評論 2024. 1. 25. 임꺽정 의형제편 곽오주 3 임꺽정 의형제편 곽오주 3 임꺽정 의형제편 곽오주 3 - 소설게시판 - 모이자 한민족 커뮤니티 오주가 유복이와 형제를 맺은 뒤로 거의 한 장도막 한 번씩 청석골 산속을 들어다니는데 처음에 오주 오는 것을 진덥지 않게 알던 오가의 식구들도 강가의 풍파를 같이 치른 뒤부터 모두 한집안 life.moyiza.kr 오주가 유복이와 형제를 맺은 뒤로 거의 한 장도막 한 번씩 청석골 산속을 들 어다니는데 처음에 오주 오는 것을 진덥지 않게 알던 오가의 식구들도 강가의 풍파를 같이 치른 뒤부터 모두 한집안 식구같이 정다워져서 오주가 올 때쯤 되 면 유복이가 말하지 아니하여도 오가의 식구들이 음식까지 유렴하여 놓고 기다 리었다. 새해 된 뒤에는 오주가 정초에 와서 하룻밤 묵어가며 술을 먹고 가고 또 보름 전에 와서 하.. 千里眼---名作評論 2023. 12. 11. 대하 소설 임꺽정 의형제편 길막봉이 1 홍명희 대하 소설 임꺽정 의형제편 길막봉이 1 홍명희 제 3장 길막봉이 곽오주가 탑고개 쇠도리깨 도적으로 소문이 나기 시작하였을 때 송도 사기장수 손가 형제가 서흥 사기막으로 이사 가느라고 식구들을 데리고 청석골을 지나 가게 되었다. 손가 형제의 식구가 어른 아이 모두 일곱인데 어른 넷, 아이 셋이었다. 큰손가는 다섯 살 먹은 아들을 업고 형제의 안해 두 동서는 각각 자기의 젖먹이 딸들을 업고 작은 손가는 이삿짐을 졌었다.청석골 골짜기길을 걸어 나갈 때 두 동서가 가만가만 이야기하며 길을 걸었다. “형님, 후미진 길이 어째 무시무시하오. ”"이런 데니까 대낮에도 도적이 나지. " "쇠도리깨 가진 도적이 무슨 고개에서 난다지요? “ "탑고개 라네. " "우리가 탑고개를 지나가나요? " ”그럼. " "탑고개를 비키.. 千里眼---名作評論 2023. 12.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