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景苑---一路同遊

지친 겨울에 떠나는… 완벽한 ‘에메랄드빛 휴식’

一字師 2024.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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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탄리조트 안에 있는 ‘트레저베이’ 수영장. 동남아 최대 규모 수영장으로 길이 1.6㎞, 수심은 최대 6m까지 된다.



■ 오감만족 휴양지 ‘바탐’

평균기온 27도 일년내내 ‘온화’
자카르타·발리와 印尼 3대도시
제주항공 주4회 직항노선 취항

골프는 기본·짜릿한 액티비티
빈탄 리조트선 ‘프라이빗 휴양’
햇살에 반짝이는 ‘소금사막’도

바탐·빈탄(인도네시아)=글·사진 임주원 기자 wave57@munhwa.com

인도네시아 하면 떠오르는 관광지는 단연 발리다. 천혜의 환경과 여유를 즐기는 일상, 여행자를 환대하는 현지인들의 따뜻한 문화에 발리는 세계적인 휴양지로 성장했다. 한 해 관광객 300만 명 방문으로 인도네시아 경제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발리. 그런 발리를 보며 인도네시아 제2의 관광도시로 성장을 꿈꾸는 곳이 있다. 바로 바탐이다.

바탐은 인도네시아 북부지역인 리아우 제도에 속한 섬으로 싱가포르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제주도의 3분의 1 크기에 인구 130만 명이 산다. 싱가포르와 가까워 ‘싱가포르 앞마당’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도시는 싱가포르와의 지리적 위치를 기반으로 발전했다. 지금은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 발리와 함께 인도네시아 3대 경제도시로 손꼽힌다. 연평균 27도의 온화한 날씨, 저렴한 물가와 풍부한 관광자원으로 여행객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바탐. 최근 제주항공의 신규 취항(주 4회 수·목·토·일)으로 더욱 가까워진 바탐의 매력을 소개한다.

바탐 라노아일랜드.



# 골프부터 스노클링까지 ‘액티비티 부자 도시’

바탐이 관광객들로부터 알려진 것은 골프 여행이다. 섬 안에는 세계 100대 골프코스로 꼽히는 높은 수준의 골프장이 즐비하다. 그중 팜스프링 골프장은 27홀을 갖추고 있어 바탐 지역 안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세계 유명 골프장 설계사들이 만든 디자인에 가성비 좋은 골프장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호주, 싱가포르, 홍콩 등 세계 각국 골프 여행객들의 성지가 된 곳이다.

바탐 여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액티비티는, 해양스포츠다. 아름다운 해변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곳에서 스노클링, 바나나보트, 패러세일링 등 모든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2년 전에 개방된 ‘라노아일랜드’는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주목받는 여행지. 바탐 남단의 라노섬 선착장에서 스피드보트를 타고 20분 정도 이동하면 닿는다. 화이트 비치의 야자수 아래 위치한 해먹에 누우면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매력의 휴양을 즐길 수 있다. 라노섬에서도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데, 특히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즐기는 스노클링은 잊지 못할 경험이 된다. 화려한 산호초는 물론이고 수십 종의 열대어를 쉽게 볼 수 있다.

바탐 나고야 야시장.



# 싱싱한 해산물과 맥주 한잔… 미식의 도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고 나면 허기가 찾아오기 마련. 바다에 둘러싸인 섬답게 바탐은 각종 해산물 요리의 천국이다. 칠리크랩, 랍스터 같은 고급 요리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어 바탐과 가까운 싱가포르 사람들이 저녁을 먹기 위해 찾아올 정도다. 매콤하게 요리한 칠리크랩 양념에 비벼 먹는 볶음밥 나시고렝은 맥주를 절로 부른다. 거기에 고소하게 튀겨낸 갑오징어 튀김과 새우구이, 각종 조개요리는 여행의 흥을 돋운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교를 국교로 지정한 건 아니지만, 술을 금기시하는 무슬림이 90%에 가까워 동남아 국가 중 술 소비가 가장 적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광객 회복과 함께 인도네시아 MZ세대를 중심으로 술 소비가 늘면서 대부분 음식점에서 술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바탐에서 가장 번화가에 자리 잡은 ‘나고야 야시장’에서는 하이네켄, 기네스, 크롬바커 등 세계 유명 맥주를 맛볼 수 있다. 거기에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부터 중국요리까지 함께 먹을 수 있다. ‘착한 가격’의 먹거리와 낭만이 흐르는 야시장에서 현지인처럼 여행의 하루 일정을 마감해 보는 건 어떨까.

빈탄섬에 있는 소금사막.



# 프라이빗한 휴식을 원한다면 빈탄으로

바탐이 자연과 도시탐방이 어우러진 곳이라면, 빈탄섬은 휴양·레저만을 위한 거대한 리조트 단지다. 반얀트리, 클럽메드, 쉐라톤 등 20개의 럭셔리 리조트와 호텔로 이뤄져 있다. 이른바 ‘프라이빗 리조트’ 콘셉트의 럭셔리 리조트는 호텔 직원, 가이드를 제외한 현지인 입장을 제한했다. 럭셔리 리조트 단지답게 빈탄은 연예인과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로 입소문이 났다. 과거 빈탄섬을 방문하려는 관광객들은 주로 싱가포르에서 페리를 타고(1시간 소요) 입도했다. 하지만 제주항공 바탐 취항으로 빈탄이 가까워졌다. 바탐에서는 페리를 타고 20분이면 빈탄에 도착할 수 있다. 덕분에 바탐을 찾는 한국 여행자들에게 빈탄은 필수코스가 됐다.

럭셔리 휴식을 추구하는 빈탄리조트 단지는 호텔마다 전용 비치와 인피니티풀을 갖추고 있다. 또 리조트 안에는 동남아 최대 규모(길이 1.6㎞·깊이 최대 6m)의 수영장이라는 ‘트레저베이’도 있다. 트레저베이에서는 수상스포츠는 물론 ATV사륜바이크와 글램핑 체험까지 가능해 어린 자녀들이 있는 가족들에게 꼭 추천하는 코스다.

빈탄섬을 방문한 커플들이라면 소금사막을 둘러보길 권한다. 리조트 단지를 벗어나 차로 40분가량 빈탄섬을 달리면 소금사막이 나오는데 이곳은 원래 채석장이었다. 수년간 사용하지 않으면서 모래가 덩어리를 형성해 사막의 모습을 갖게 됐는데, 굳어진 모래 결정이 태양에 비치면 마치 소금처럼 반짝여 소금사막이라 이름 붙었다. 사막 끝에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블루라군을 형성한다. 민트빛의 이색적 호수는 세계 신혼부부들의 스냅 촬영 명소다. 솔로일지라도 이곳에선 꼭 셔터를 눌러보길 권한다.



산뜻한 외벽·웅장한 지붕… 다시 문 연 ‘라자 하미다’

바탐 시내에는 여행자들이 꼭 둘러봐야 할 두 개의 사원이 있다. 국내에선 볼 수 없는 건축 양식인 데다 규모도 커서 제법 볼 만하다.

먼저 이슬람 대사원 ‘라자 하미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종교는 이슬람교다. 이슬람 국가답게 바탐 지역에도 마을마다 이슬람 사원이 있다. 수많은 이슬람 사원 중 바탐시 중심부에는 그랜드 모스크(이슬람교 예배·집회 장소)가 있다. 대사원으로 불리는 모스크는 2년간의 보수 공사 끝에 지난 9월 ‘라자 하미다(RAJA HAMIDAH) 대사원’(사진)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새로 개장한 대사원은 이슬람 양식을 그대로 흡수했다. 지붕은 뾰족한 돔 모양을 갖췄고, 돔부터 벽면까지 화려한 무늬로 장식했다. 새하얀 외벽에 블루톤의 타일은 산뜻하면서도 웅장하다. 바닥에 깔린 흰 대리석은 비 오는 날 더욱 빛을 발한다.

또 한 곳은 중국식 불교 사원이다. 이름이 좀 길다. ‘마하 비하라 두타 마이트레야’.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불교 사원으로 알려졌다. 1991년에 건설된 사원은 4.5㏊의 규모를 자랑한다. 한국식 불교사찰과는 많이 다른 모습. 바탐 불교 사원은 콘크리트를 쌓아 마치 미술관이나 박물관처럼 웅장하게 지어졌다.

지친 겨울에 떠나는… 완벽한 ‘에메랄드빛 휴식’

 

지친 겨울에 떠나는… 완벽한 ‘에메랄드빛 휴식’

■ 오감만족 휴양지 ‘바탐’평균기온 27도 일년내내 ‘온화’자카르타·발리와 印尼 3대도시제주항공 주4회 직항노선 취항골프는 기본·짜릿한 액티비티빈탄 리조트선 ‘프라이빗 휴양’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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