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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보금薛寶琴의 회고시懷古詩 10 수首의 수수께끼는 각각 무엇인가?

一字師 2023.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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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보금薛寶琴의 회고시懷古詩 10 의 수수께끼는 각각 무엇인가?

 

                                         图片来源 | 《薛宝琴怀古诗十首》曹雪芹 红楼梦经典诗词 镇中张志新朗...

 

8 마외회고馬嵬懷古는 양귀비楊貴妃를 읊은 것이다. 양귀비가 마외파馬嵬坡에서 목매어 자결할 때, 몸에 걸쳤던 것을 시의 수수께끼에서 읊고 있다.

 

寂寞脂痕漬汗光 적막지흔지한광

(연지자국 땀방울에 스산하게 스며있고)

溫柔一旦付東洋 온유일단부동양

(하루아침에 따스함은 스러져 버렸네)

只因遺得風流迹 지인유득풍류적

(남겨진 건 오로지 풍류의 흔적인데)

此日衣衾尙有香 차일의금상유향

(치마폭 향기는 아직도 남아있구나)

 

이 시의 수수께끼의 답은 이조胰皂와 향조香皂(세숫비누)가 많았다. 첫 구절은 향조로 연지의 흔적을 다 지운다고 말하고, 두 번째 구절은 향조로 부드럽게 문지르고 물속에 집어넣는다고 하고, 뒤의 두 구절은 의복이 불어오는 바람에 마른 뒤에도, 아직 비누의 향기가 풍긴다고 했다.

 

9 포동사회고蒲東寺懷古는 홍랑紅娘에 대해 읊은 것이다. 포동사는 서상기西廂記에 나오는 장군서張君瑞와 최앵앵崔鶯鶯이 만나던 곳인데, 시녀 홍랑은 두 사람을 도와 결혼하게 해줬지만, 자신은 도리어 노부인에 의해 목매어 죽은 일을 읊은 것이다.

 

小紅骨賤最身輕 소홍골천최신경

(홍랑의 몸은 비천하나 재빠르기 그지없어)

私掖偷携强撮成 사액투휴강촬성

(은밀하게 손을 끌어당겨 만나게 했네)

雖被夫人時吊起 수피부인시조기

(부인에게 발각되어 죽고 말았지만)

已經勾引彼同行 이경구인피동행

(이미 두 사람을 서로 이루어지게 했구나)

 

이 시의 수수께끼의 답은 주사위(骰子), 등롱, 홍천등紅天燈, 신발, 죽렴竹帘, 폭죽 등이 있다. 대개 홍천등이 많았는데, 천등天燈이란 막대기 끝에 높이 매달아서, 순시할 때에 길을 안내하면서 사용하던 등이다.

 

10 매화관회고梅花觀懷古에서는 목단정牧丹亭에 나오는 유몽매柳夢梅가 매화관梅花觀에서 두려낭杜麗娘의 초상화를 줍는데, 그 그림 속에 있는 사람을 대단히 애모하여, 결국은 두려낭을 다시 살아나게 하여, 부부가 되었다는 내용이다.

 

不在梅邊在柳邊 부재매변재류변

(매화 곁에 있지 않고 버드나무 곁에 있는데)

个中誰拾画嬋娟 개중수습화선연

(그림 속의 고운 자태는 누구인가)

團圓莫憶春香到 단원막억춘향도,

(님과 만날 생각에 봄 향기도 잊고)

一别西風又一年 일별서풍우일년

(서풍이 불 때 이별하고 또 일 년이 지나가네)

 

이 시의 수수께끼의 답으로는 비단부채(紈扇)가 많다. 비단부채에 화초와 미인이 그려져 있는데, 매화가 피는 겨울에는 사용하지 않고, 여름에 버드나무 그늘에서 사용한다고 읊었다. 그리고 부채는 여름에나 사용하므로, 한번 헤어지면 다시 일 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지적했다.

 

정수불범하수井水不犯河水(우물물과 냇물은 전혀 상관이 없다/각자의 한계가 분명하여 서로 범하지 않다)

 

[명언이 나오는 홍루몽紅樓夢본문]

秋桐便氣的哭罵道: “.......... 我和他 井水不犯河水’, 怎麽就冲了他! 好个愛八哥兒’, 在外頭甚麽人不見, 偏來了就有人冲了!” (第六十九回)

 

[해석문]

그러자 추동은 화가 나서 울면서 욕을 했다.

 

“........., 나하고 그 여자는 우물물과 냇물처럼 전혀 상관이 없다는데, 어째서 내 살이 그녀에게 뻗쳤다는 거지요? 그렇게 여러 남자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밖에서 어떤 놈을 못 만나고, 하필이면 우리 이곳에 와서 나한테 살을 받았다는 거예요!” (69)

 

[명언고사]

왕희봉王熙鳳은 추동秋桐과 우이저尤二姐의 관계를 도발시키기 위하여, 또 사람을 청해 점을 치는 계책을 세웠는데, 토끼띠인 사람의 살이 우이저에게 뼏쳐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그녀들 거처에서 오직 추동만이 토끼띠였기 때문인데, 왕희봉은 그녀를 불러 잠시 다른 곳에 가 있으라고 했다. 그러자 추동은 화가 나서 울면서 욕을 했다.

 

나하고 그 여자는 우물물과 냇물처럼 전혀 상관이 없다는데, 어째서 내 살이 그녀에게 뻗쳤다는 거지요? 그렇게 여러 남자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밖에서 어떤 놈을 못 만나고, 하필이면 우리 이곳에 와서 나한테 살을 받았다는 거예요! 기가 막혀서! 아무 근거도 없이 애는 무슨 애를 뱄다고 그러는 거야! 그녀는 솜같이 귀가 여린 우리 서방님 귓가에 속닥거리며 구슬린 거라니까요. 설령 애가 생겼다고 하더라도 그놈이 장씨 아이인지 왕씨 애인지 알게 뭐람. 아씨는 그런 잡종을 귀하게 생각할지 몰라도, 나는 전혀 아니거든요. 나이가 들면 누군들 애가 안 생기겠어요? 일 년만 지나면 나도 하나 낳을 수 있어요. 저런 잡종이 아니고 진짜배기로 말이죠!”

 

그때 마침 형부인邢夫人이 오자, 추동은 통곡하면서 형부인 앞에 가서 가련賈璉과 왕희봉이 자기를 내쫓으려고 했다고 하소연했다. 그 말을 들은 형부인은 희봉을 한 바탕 야단을 치고, 또 가련까지 욕했다.

 

뭐가 뭔지도 모르는 이 못된 놈 같으니라고, 얘가 아무리 맘에 안 들어도, 네 부친께서 내려주신 사람이다. 밖에서 들어온 사람 때문에, 이 애를 내쫓으려 하다니, 네 눈에는 아비도 없단 말이나?”

 

추동은 형부인이 버팀목이 되어주자 더욱 득의양양하고 기고만장해져서 우이저의 창문 밑에서 대성통곡하며 욕을 퍼붓는 등 소란을 피웠다. 그런 욕을 다 듣고만 있어야 하는 우이저는 더욱 괴로움에 휩싸여서, 결국 생금生金 한 덩이를 삼키고 자살하고 말았다.

 

홍루몽에 나오는 명언

천망회회,소이불루天網恢恢,疎而不漏 (천도天道는 큰 그물 같아서, 비록 그물눈이 성긴 것 같지만, 악인은 결코 놓치지 않는다)

 

[명언이 나오는 홍루몽紅樓夢본문]

小妹笑道: “姐姐, 你終是个痴人. 自古天網恢恢,疎而不漏, 天道好還. 你雖悔過自新,然已將人父子兄弟致麀聚之亂, 天怎容你安生.” (第六十九回)

 

[해석문]

동생(尤三姐)이 웃으면서 말했다.

 

언니는 아직도 그런 바보 같은 생각만 하는 사람이네요. 자고로 하늘의 법망은 크고 넓어서, 비록 성기기는 하나 빠뜨리는 법은 없다라고 했잖아요. 하늘의 도는 갚아주기를 잘한다고 했으니, 언니가 비록 예전에 저지른 잘못을 뉘우치고 새사람이 되었다고 해도, 다른 사람의 부자와 형제를 불륜의 구렁텅이로 끌어들였으니, 어떻게 하늘이 언니의 잘못을 용서하여 편히 살도록 놔두겠어요?”

 

[명언고사]

가사賈赦는 가련賈璉이 출장 나간 일을 잘 처리하자 대단히 기뻐하며 상을 주기 위해서, 자기 처소에 있는 열일곱 살난 추동秋桐이라는 시녀를 그에게 주어 시첩을 삼도록 했다.

 

추동은 본래 자신이 가사가 희사한 몸이라고 생각하여 그 누구도 자신을 넘볼 수 없다고 여기며, 희봉이나 평아平兒조차도 안중에 두지 않았으니, 우이저尤二姐를 그대로 두고 볼 리가 없었다.

 

왕희봉王熙鳳은 남의 칼을 빌어서 사람을 죽이려는 계책으로, 그녀는 날마다 우이저에게 욕을 퍼붓고, 또 가모賈母와 왕부인王夫人에게 가서 우이저를 모함했다.

 

우이저는 한 달이 넘게 구박을 받다가 견디지 못하고 화병으로 몸져 눕고 말았는데,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게 되어 날로 초췌해졌지만, 뱃속에 태아를 품고 있어서 억지로 견디며 나날을 보냈다.

 

그날 밤, 그녀의 꿈속에 동생 우삼저尤三姐가 원앙보검鴛鴦寶劍을 손에 들고 나타나서, 그녀에게 그 검으로 왕희봉을 찔러 죽이라고 했다. 우이저는 울면서 말했다.

 

동생아, 나는 일생동안 품행이 단정하지 못해서, 오늘날 그 업보를 받는 것이니 당연한데, 또 사람을 죽이는 원한을 살 필요까지 있느냐?”

 

우삼저가 말했다.

언니는 아직도 그런 바보 같은 생각만 하는 사람이네요. 자고로 천망회회,소이불루天網恢恢,疎而不漏(하늘의 법망은 크고 넓어서, 비록 성기기는 하나 빠뜨리는 법은 없다/못된 짓을 저지른 자는 결코 법망을 벗어날 수 없다)’라고 했잖아요. 하늘의 도는 갚아주기를 잘한다고 했으니, 언니가 비록 예전에 저지른 잘못을 뉘우치고 새사람이 되었다고 해도, 다른 사람의 부자와 형제를 불륜의 구렁텅이로 끌어들였으니, 어떻게 하늘이 언니의 잘못을 용서하여 편히 살도록 놔두겠어요?”

 

우이저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정녕 하늘이 용서하지 않아서 살아갈 수가 없다면, 그 이치 역시 당연한 것이니, 나도 원망하지 않으련다.”

 

우삼저는 그 말을 듣고 장탄식을 하며 사라졌다.

 

홍루몽에 나오는 명언

천유불측풍운天有不測風雲(하늘에는 예측할 수 없는 풍운이 일어난다/모든 사물에는 예상 못할 일들이 일어난다/시국이 변화무쌍하여 길흉화복을 예측할 수 없다)

 

[명언이 나오는 홍루몽紅樓夢본문]

寶釵聽了, 幷不在意, 便說道: “俗話說的好, 天有不測風雲, 人有旦夕禍福. 這也是他們前生命定. 前日媽媽爲他救了哥哥, 商量着替他料理, 如今已經死的死了, 走的走了, 依我說, 也只好由他罷了.” (第六十七回)

 

[해석문]

보채寶釵는 듣고도 별로 개의치 않으며 말했다: “옛날 속담에도 하늘의 풍운조화는 예측할 수 없고, 인간의 길흉화복은 뜻하지 않게 찾아온다고 했잖아요. 이것도 다 그들이 전생에 맺어 놓은 운명이기 때문일 거예요. 전에 어머니께서 그 사람이 오빠를 구해줘서 그 대신 혼례준비를 해주고 계시는 건데, 지금 죽을 사람은 죽고, 떠나갈 사람은 떠났으니, 제가 생각에는, 그냥 잊어버리는 게 좋겠어요.” (67)

 

[명언고사]

유상련柳湘蓮은 원래 대대로 명문집안의 자손으로 부모가 일찍 여의였기 때문에 공부를 제대로 못했다. 그는 성격이 호탕하고 시원스럽고, 무술을 연마와 검무검무, 도박과 음주를 몹시 좋아하고, 눈앞이 침침해질 때까지 버드나무에서 피리를 불고 아쟁을 타는 등 하지 못하는 일이 없었다. 생김새가 아름다운 그는 연극 공연을 가장 좋아하여 생단生旦(중국 전통극의 배역으로 은 남자역, ‘은 여자역)의 사랑이야기 연극에 정통했는데, 그의 신분을 모르는 사람은 그를 연극배우의 부류로 오해했다.

 

설반薛蟠의 모친 설이마薛姨媽는 상련이 이미 우삼저尤三姐를 아내로 취하기로 정했다는 것을 알고, 속으로 매우 기뻐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그를 위해 집을 사고, 필요한 물건을 준비하여, 길일을 택해서 맞이하여 아들 설반을 구해준 은혜에 보답하려고 생각했다.

 

갑자기 집안의 어린 하인이, “삼저三姐가 자결했습니다요라고 큰 소리로 떠드는 소리를 들은 하녀들이 설이마에게 알렸다.

 

원래 유상련은 보옥寶玉의 말을 듣고, 우삼저가 품행이 단정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오해하여 약혼 예물로 준 원앙검鴛鴦劍을 되찾으려고 하자, 강직한 우삼저는 결국 검으로 자진自盡하고 말았던 것이다.

 

대단히 감동한 유상련은 후회도 되어 상심傷心하여 한 바탕 통곡하다가, 보검을 뽑아 머리카락을 다 잘라버리고 절름발이 도사를 따라 출가했다.

 

설이마가 탄식하며 마음을 못 놓지 못하고 근심하고 있을 때, 보채가 와서 설이마에게 삼저가 자결하고, 상련은 애석하게도 도사를 따라 출가했다고 설명해주었다.

 

옛날 속담에도 하늘의 풍운조화는 예측할 수 없고, 인간의 길흉화복은 뜻하지 않게 찾아온다고 했잖아요. 이것도 다 그들이 전생에 맺어 놓은 운명이기 때문일 거예요. 그러니 어머니도 그들을 위해 마음 상하실 필요가 없어요.”

 

홍루몽에 나오는 명언

불륜불류不倫不類(이도 저도 아니다/이 부류도 아닌 듯하고 저 부류도 아닌 듯하다)

 

[명언이 나오는 홍루몽紅樓夢본문]

王夫人聽了, 早知道來意了, 又見他說的不倫不類, 也不便不理他, 說道: “你自管收了去給環哥頑罷.” (第六十七回)

 

[해석문]

왕부인은 듣고서, 벌써 그 뜻을 알았는데, 또 그녀(趙姨娘)이 말이 말 같지 않은 것을 보자, 그렇다고 그녀를 상대하지 않을 수도 없어서, 한마디 했다.

 

자네가 잘 가지고 있다가 환이에게 주어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게 하게나.” (67)

 

[명언고사]

한 번은, 설반薛蟠이 강남江南에서 두 개의 큰 상자에 물건을 가지고 돌아와서, 모친 설이마薛姨媽와 여동생 설보채薛寶釵에게 선물로 주었다.

 

방으로 돌아온 보채는 그 장난감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나서, 자기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한 사람에게 하나씩 알맞게 나누어서, 가부賈府에 있는 자매들에게 선물했는데, 바로 가환賈環네까지도 그녀는 빼놓지 않고 나눠주었다.

 

조이랑趙姨娘은 보채가 가환에게 보낸 선물들을 보고 마음이 매우 기뻤다.

 

어쩐지 사람들이 보채 아가씨가 머리가 좋고 사람됨도 좋고 마음이 넓다고 하더라. 오늘 보니 정말로 그렇구나! 그녀의 오라버니가 얼마나 많이 가지고 온 것일까? 집집마다 다 보내다니, 한 곳도 빠진 곳이 없이, 또 누구는 박하게 하고 누구는 후하게 하지도 않고 말이지. 나같이 운도 지지리 나쁜 사람까지도 그녀는 모두 생각을 해주었네. 만약 임대옥林黛玉 아가씨라면, 그녀는 우리 모자에게 눈도 똑바로 뜨고 보지 않으니, 우리에게 이런 선물을 줄 리가 없을테지!”

 

조이랑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 물건들을 이리저리 만지작거렸다. 갑자기, 그녀는 보채가 왕부인의 친척인 것이 생각해내고, 이참에 왕부인에게 달려가서 칭찬을 하여 환심을 사려고 했다.

 

그리하여 그녀는 곧 주섬주섬 물건을 싸들고 왕부인의 거처로 찾아가서, 옆에 서서 웃음을 띠며 말했다.

 

이것들은 보채 아가씨가 좀 전에 환이에게 선물로 보낸 것이에요. 보채 아가씨는 나이가 젊은 데도 이렇게 사려가 깊으니, 정말로 대갓집 아가씨답게 의젓하고 후덕하니, 노마님이나 마님께서 날마다 보채 아가씨를 그렇게 칭찬해 마지않으며 아껴주시는 것이 다 이유가 있었네요! 저도 그냥 받을 수만은 없어서 일부러 마님께 보여드리려고 이렇게 가지고 왔는데, 마님께서도 좋아하실 거예요.”

 

왕부인은 듣고서, 벌써 그 뜻을 알았는데, 또 그녀의 말이 말 같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그녀를 상대하지 않을 수도 없어서, 한마디 했다.

 

자네가 잘 가지고 있다가 환이에게 주어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게 하게나.”

 

조이랑은 올 때는 들뜬 마음으로 신이 나서 왔지만, 왕부인의 덤덤한 대답에 무안해져서, 그만 속으로 화가 치밀었지만, 감히 드러내지는 못하고, 자기 거처로 돌아갔다. [출처] |작성자 중국 문화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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