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송도3 장길산 2 장길산 2 지은이:황석영 출판사:창작과비평사 봉사자:유선호,이동현 제2장 수초(계속) 옥은 객사 건너편에 있었는데, 원래 영에서 군기고로 쓰던 것을 개축하여 옥으로 바꾼 건 물이었다. 일자로 길게 지어진 두 채의 기와집이 마주보고 섰는데, 사방에 돌담을 쌓아 막아 놓고 네 귀퉁이에 옥리들이 번을 서고 있었다. 죄수들의 가족들이 감옥 부근 일가에 들어 밥을 붙이면서 뒷바라지를 하느라고 옥전거리는 언제나 음식장수들이 모여들게 마련이었다. 관에서 죄수에게 먹일 양곡을 내는 법이 없으니 가족이 없는 죄수들은 동료나 옥리들이 먹 다 남은 찌꺼기 음식으로 겨우 연명하다가 굶어서 죽는 수밖에 없었다. 좌옥 우옥이 있는데 우옥은 좀도둑이나 부녀자들이 갇힌 곳이요, 좌옥은 전과자와 강도와 살인자들의 옥이었다. 창고로 쓰.. 千里眼---名作評論 2024. 1. 22. 임꺽정 화적편 6 임꺽정 화적편 6 임꺽정 화적편 6 - 소설게시판 - 모이자 한민족 커뮤니티 제 2장 송악산 송악산은 송도의 진산이요, 국내의 서악이니 산신 송악대왕이 영검하기로 유명하였다. 태조 개국 후 2년 도읍을 한양으로 옮기기 전에 팔도 성황을 벼슬을 봉하는데 송악산 성황 life.moyiza.kr 제 2장 송악산 송악산은 송도의 진산이요, 국내의 서악이니 산신 송악대왕이 영검하기로 유 명하였다. 태조 개국 후 2년 도읍을 한양으로 옮기기 전에 팔도 성황을 벼슬을 봉하는데 송악산 성황은 진국공을 봉하고, 화령, 안변, 완산 성황은 계국백을 봉 하고, 금성산, 계룡산, 감악, 백악, 삼각산 성황과 진주 성황은 호국백을 봉하고, 그외의 성황들은 몰밀어 호국지신이란 칭호를 주었다. 이로써 송악산 성황 중에 지위가 가장.. 千里眼---名作評論 2024. 1. 8. 대하소설 / 임꺽정 의형제편 박유복이3 - 홍명희 대하소설 임꺽정 의형제편 박유복이3 홍명희 3 유복이가 고서방의 장인 큰골 노첨지란 자가 빈틈없이 자기의 원수인 것을 알고 맘에는 곧 그 시각으로 큰골을 쫓아가고 싶었으나 급한 맘을 가라앉히고 천연스럽게 앉아 있었다. 밤이 이슥한 뒤 놀러왔던 사람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다 각기 돌아가고 유복이와 김서방과 단 두 사람이 같이 자게 되었는데, 김서방은 누우며 바로 잠이 들어 드르렁드르렁 코를 쏠고 유복이는 이 생각 저 생각 조각 생각이 머릿속에 오락가락하여 잠을 잃고 어두운 속에 눈을 뜨고 누워 있었다. 한밤중이 지나서 사방이 고요한데 어디서 사람의 말소리가 들리어서 유복이가 귀를 기울이고 들으니 말소리가 안에서 나오는 것이 분명하였다. 사내소리와 여편네 소리가 섞이어 나오는데 사내 소리는 나직나믹하고.. 千里眼---名作評論 2023. 12. 2. 이전 1 다음 💲 추천 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