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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지난 2022년 6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제33회 CIRIEC(씨리엑) 국제학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금주의 말말말
― 2008년 노벨경제학상 폴 크루그먼 교수의 뉴욕타임스 고별 칼럼에서
▷“저급한 자들의 통치에 맞서면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
― 2008년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실린 ‘분노의 시대에 희망 찾기’라는 제목의 고별 칼럼에서. 그는 NYT에 게재한 마지막 글에서 “지난 25년간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듯하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나타나고 있는 ‘카키스토크라시’(kakistocracy·저급한 자들에 의한 통치)에 맞서 싸운다면 결국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적어.
△“‘도량발호(跳梁跋扈)’…제멋대로 권력 부리며 날뛴다”
― 9일 전국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 1위에 뽑은 문구. 교수 108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이번 달 2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가 이날 언론을 통해 보도돼. 1위인 도량발호(41.4%)에 이어 2위는 ‘낯짝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다’는 후안무치(厚顔無恥·28.3%), 3위는 ‘머리가 크고 유식한 척하는 쥐 한 마리가 국가를 어지럽힌다’는 석서위려(碩鼠危旅·18.5%)가 차지.
△“문학은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
― 한강 작가,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 ‘블루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 연회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며. 그는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며,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고 말해.
△“대마초 합법화, 북미 최악 실수 중 하나”
― 영국 팝의 거장 엘턴 존, 11일(현지시간) 자신을 올해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선정한 시사주간지 타임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혀. 그는 자신도 예전에 마리화나에 빠진 적이 있으며 그때는 정상적으로 생각하지 못했었다면서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형편없어졌는지 듣는 것은 힘들지만 이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스스로를 정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봐.
△“권력에 빨대 꽂던 간신들 다 숨어”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 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간신 모리배들이 대통령 권력에 빨대를 꽂고 빨아먹을 줄은 알았지만 대통령이 민심에 이반돼 비상계엄 선포가 이루어지는 과정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날의 이 불행을 맞이했다”고 말해. 그는 “지난 2016년 탄핵 상황에서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특위 위원장을 하면서 모든 걸 적나라하게 봤는데 지금 그때와 데자뷔”라고 쓴소리.
△“아빠, 제발 정무적 판단 좀 하시라”
―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의 자녀, 11일 아버지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동참하기를 촉구하며 “이번 주말 무조건 10표 이상 이탈해서 가결이다”라고 말해. 뉴스핌이 보도한 사진 기사에 따르면, 자녀의 이 같은 문자를 받은 의원은 “아빠가 평생 정치하면서 떠날 때 마지막 뒷모습은 아빠에게 맡겨주면 안 되겠냐”고 답해.
“저급한 자들 통치에 맞서면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금주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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