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루몽에 나오는 철리종교哲理宗敎와 문사인물文史人物1
혜강嵇康
혜강(224년-263년)은 자가 숙야淑夜이고 초국지譙國지(지금의 안휘성安徽省 숙현宿縣 서쪽) 사람으로, 삼국시기의 이름난 문학가이자 철학가이고 또 음악가이기도 한데, 위魏나라 종실의 사위로 중산대부中散大夫를 지내서 세칭 중산中散이라고 하는데. “죽림칠현竹林七賢” 중의 한 사람이다.
총명하고 박학하며 다재다능하고 장자莊子를 숭배하며 예교를 준수하지 않는 강직하고 악을 미워하는 것을 예리하게 드러냈다.
혜강은 사마씨 집단에게 불만을 가진 혜강은 종회鍾會가 파놓은 함정에 빠져 사마소司馬昭에게 죽임을 당했다.
시의 풍격은 맑고 투명하며 산문도 잘 지었다. 악기 연주를 잘하는 그는 『광릉산廣陵散』을 연주하는데 그 소리가 매우 뛰어났다.
홍루몽에서 가우촌賈雨村은 혜강이 뛰어난 사대부이고 고명한 사람에 속한다고 그에 대한 인물을 논평했다.
유령劉伶
자는 백륜伯倫이고 생졸연대는 미상이며, 서진西晉의 패국沛國(지금의 안휘성安徽省 숙현宿縣) 사람으로 시문에 능한 “죽림칠현” 중의 한 사람이다.
건위참군建威參軍을 지냈고, 무제武帝 진시秦始 초에 조정에서 책략을 물을 때에, 무위無爲 통치를 강조했다가 파면되어 쫓겨났다.
그는 사마씨의 통치에 불만을 품고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에 절어 살며 세상 예법에 매이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했다.
조설근도 활달하게 구속을 받지 않는 사람이어서, 그의 친한 친구 돈성敦誠은 이런 만시挽詩를 지어 애도했다:
牛鬼遺文悲李賀 (비현실적인 유문遺文으로 이하李賀를 동정하고)
鹿車荷鍤葬劉伶 (사슴이 끄는 수레에 연꽃을 싣고 삽을 파서 유령을 매장하다)
(유령劉伶은 당나라 때의 시인으로 유명하나 벼슬길은 순탄치 못하여 실의에 빠져 겨우 27 살에 우울하게 죽었음)
왕도王導와 사안謝安
동진東晋의 강남江南의 왕도王導와 사안謝安 두 사람의 가족을 가리킨다. 그들은 대대로 고관을 지냈는데, 문학가와 서예가를 배출했다.
왕가王家는 랑아琅玡 임기臨沂(산동성山東省 남부에 있는 도시) 사람으로, 왕돈王敦, 왕융王戎, 왕희지王羲之 등이 있고, 사가謝가는 진군陳郡 양하陽夏(지금의 하남성河南省 태강太康) 사람으로 사석謝石, 사현謝玄, 사도온謝道韞 등이 있는데, 세칭 “왕사풍류王謝風流”라고 했다.
고호두顧虎頭
즉 고개지顧愷之(약 345년-406년)은 자가 장강長康, 아명은 호두虎頭로, 진릉晋陵 무석無錫(지금의 강소성江蘇省 무석) 사람이고, 동진東晋의 저명한 화가이자 문학가이다.
환온桓溫과 은중감참군殷仲堪參軍을 맡고, 의조義照의 통직산기상시도通直散騎常侍를 초임初任하고 62 살에 관직에서 물러났다.
시부詩賦에 뛰어나고, 특히 회화繪畵를 잘하여, “재절才絶, 화절畵絶, 치절痴絶”이라는 칭호로 불렸으며, 인물의 초상과 신선, 산수 등의 그림을 많이 그렸다. 그 화법畵法과 화론畵論은 중국 회화에 크나큰 영향을 주었다.
현존하는 『여사잠도女史箴圖』, 『낙신부도洛神賦圖』는 모두 후인들의 모사본이고, 『여사함도』는 1900년 8 개국의 연합군이 중국을 침략했을 때 약탈당하여, 현재 영국 런던브리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홍루몽에 나오는 철리종교哲理宗敎와 문사인물文史人物 (4)
도잠陶潛
즉 도연명陶淵明(365년-427년)인데, 자가 원량元亮이고 심양潯陽 시상柴桑(지금의 강서성江西省 구강九江) 사람이다.
동진東晋의 대 시인으로 몰락한 사대부가문 출신으로 강주제주江州祭酒와 건위참군建威參軍 등의 관직을 지낸 바 있다. 41 살 때에 팽택령彭澤令을 담임했으므로, 도령陶令, 팽택선생이라고도 불렀다.
도연명의 시는 자연의 경치 및 농촌생활을 많이 묘사했는데, 때로는 가슴 속의 담긴 세상 물정에 대한 분개 기탁하거나 시인의 이상을 토로했는데, 농민의 염원을 담은 ⌜귀거래사歸去來辭⌟와⌜도화원기桃花源記⌟등에 드러냈다.
그밖에 또 근심 걱정이 없이 편안하게 사는 것을 주장하는 사상의 작품들도 있다. 도연명의 시는 예술적 성취가 지극히 높고, 독특한 풍격을 가지고 있는데, 사부辭賦와 산문散文도 화려한 문체를 쓰지 않고 자유자재로 거리낌 없이 묘사했다.
도연명은 국화를 사랑하고 술도 좋아했다.
제 38 회에 임대옥林黛玉이 지은 국화시菊花詩 ⌜영국咏菊⌟에서 ‘一총陶令平章處, 千古高風說到今’(예전에 도령陶令이 호통친 일은 오랫동안 높은 풍격이 전해내려 왔데)이란 구절로, 즉 평택령을 담임했을 때 다섯 말의 봉록 때문에 허리를 굽히지 않은 것을 찬양한 것이다.
80여 일만에 관직을 그만두고 은거한 일화는 탐춘探春이 지은 ⌜잠국簪菊⌟ 시에 ‘팽택선생은 애주가였다’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국화를 사랑하고 또 술을 좋아하는 도연명의 형상을 묘사한 것이다.
완적阮籍
원적(210년-263년)은 자는 사종嗣宗이고 진류陳留(지금의 하남성河南省 개봉開封 근처) 사람이다.
삼국시기의 위魏나라의 저명한 시인으로 보병교위步兵校尉를 지내서 세칭 “완보병阮步兵”이라고 불렀다.
완우阮瑀의 아들로 건안칠자建安七子 중의 한 사람인데, 혜강嵇康과 함께 이름을 날렸는데, 또 조카 완함阮咸과 함께 “대소완大小阮”으로 불렸다.
위魏나라의 귀족향공貴族鄕公 조모曹髦가 재위 시에 관내후關內侯에 봉해져 산기시랑散騎侍郞을 지냈다.
본래 세상을 구하려는 포부를 가지고 있었지만 사마씨司馬氏의 부패한 통치에 쫓기어 예교禮敎를 멸시하며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며 미친체하며, 언사는 심원하여 입으로는 인물을 비평하지 않아서 재앙을 피했다.
그의 시는 의미가 심원한데, 불만을 모호하게 돌려서 표현하였다.
조설근曹雪芹이 자를 몽완夢阮으로 취한 것은 그의 친한 벗 돈성敦誠의 『문묘집聞苗集』에 ‘그저 혜강의 산문을 읽은 적이 있는데, 완보병阮步兵에 빠져 있었다’라는 구절이 있다.
제 48 회에 임대옥林黛玉이 향릉香菱에게 시를 가르칠 때 , 그녀에게 완적의 시를 보게 했다.
홍루몽에 나오는 철리종교哲理宗敎와 문사인물文史人物 (3)
삼보三寶
불교 용어로 불교는 불佛, 법法과 승僧을 삼보로 삼는다. “불佛” 불교의 창시자 석가모니釋迦牟尼인데, 일반적으로는 불교의 전부를 가리키기도 한다.
“법”은 불교의 교의敎義를 가리키고, “승”은 불교의 교의를 계승하고 선양하는 승려들을 가리킨다. 나중에는 불교를 대신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제 91 회에서 대옥黛玉이 말하기를, ‘선문禪 門의 제 1 계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에요’라고 말했을 때, 보옥이, ‘마치 삼보三寶와 같네’라고 말했는데, 즉 불교의 삼보를 가리킨 것이다.
팔괘八卦
『주역周易』의 8 종種의 기본 도형으로, “-”, “--”의 부호로 표시한다. “-”는 양陽이 되고, “--”는 음陰이 된다.
명칭은 건乾, 감坎, 간艮, 진震, 손巽, 리離, 곤坤과 태兌이다. 『역경易經』의 작자는 팔괘는 8 가지의 자연형상을 상징한다고 생각했다.
건乾은 천天을 대표하고, 감坎은 지地를 대표, 리離는 화火를 대표, 진震은 뇌雷를 대포 간艮은 산山을 대표, 손巽은 풍風을 대표, 태兌는 소택沼澤을 대표한다.
그 중에서 “건乾”과 “곤坤” 두 괘는 “팔괘” 중에서 특별히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자연계 및 인류사회의 일체의 현상에서 가장 근원이 된다.
“팔괘”는 복희씨伏羲氏가 창조했다고 전해진다. 팔괘는 또 서로 조합하여 64 괘를 이루어, 각종 자연현상과 사람의 일의 현상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예를 들면 사괘師卦는 “지중유수地中有水”를 표시하고, 비괘比卦는 “지상유수地上有水”로 표시하는데, 『역경』 안에 상세하게 논술하고 있다.
나중에 도교道敎의 경서에 음양팔괘陰陽八卦의 사상思想을 흡수하여 경험을 넓히려고 했는데, 특별히 단약으로 수련하고 점복占卜에 이용했다.
제 102 회에서 도사들이 ‘구궁九宮과 팔괘가 그려진 법의法衣를 걸치다’라는 구절은 법의 위에 구궁과 팔괘의 도안이 그려져 있는 것을 가리킨 것이다.
홍루몽에 나오는 철리종교哲理宗敎와 문사인물文史人物 (2)
초도超度
불교와 도교 용어로, 승僧, 니妮, 도사道士가 사람들을 위해 경문을 읽거나 염불이나 예불을 통해 그들을 대신하여 참회하는데, 망령을 천도하여 지옥에서의 여러 고난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것이다.
보시布施
불교 용어로 범문梵文의 음역인데, 또 “시도施度” 하거나 “보시의 정도가 끝이 없다”는 의미로 간략하게 “시施”라고 한다. 음역으로는 “단檀”, “단나檀那”라고 한다.
시施는 타인에게 재물, 체력과 지혜 등을 베푸는 것을 가리키는데, 타인을 위해 지혜로 행복하게 해주어 적극적으로 공덕을 구하는 일종의 수행修行으로 해탈에 이르는 방법을 가리킨다.
보시는 3 종류로 나누는데, 재물 보시로 재물을 빈한한 사람에게 희사하는 것이고, 두 번째 보시는 타인에게 법도法度를 말해 주는 것이고, 세 번째 보시는 다른 사람에게 두려움이 없이 말하여 재난에서 구제해 주는 것이다.
삼매三昧
원래는 불교 용어인데, 범문으로 음역한 것이고, 또 “삼마지三摩地”, “삼마제三摩提”라고도 하는데, 의역意譯하여 “정定”, “정수正受” 혹은 “등지等持”라고 한다.
즉 잡념을 중지하고 마음을 온전히 한 가지 상황에만 머물게 하여 본 것을 받아들이면 흐리멍덩하지 않고 흩어지지 않는 상태를 대등하게 유지할 수 있다. 불교에서의 중요한 수행 중의 한 가지이다. 나중에는 사물의 방법과 의미를 비유로 가리켰다.
예를 들어 어떤 방면에 깊이 깨닫거나 혹은 조예가 깊은 “그 오묘한 뜻을 얻는 것”을 말한다.
제 48 회에서 향릉香菱이 시詩에 대해 말했을 때, 보옥寶玉이 그녀가 이미 “삼매”를 득했다고 한 것은, 즉 후자를 말한 것이다.
월하노인月下老人
민간전설에서 인간의 혼인을 전적으로 주관하는 신으로, 간략하게 “월노月老”라고 한다.
자루에 “적승赤縄”을 넣어가지고 있는데, 은밀하게 남녀 쌍방의 발을 묶어서 그들로 하여금 부부가 되게 해준다.
항주항주 서호西湖에 있는 유명한 백운암白雲庵에 월하노인의 사당이 있는데, 예전에 남녀가 구혼할 때 백운암에 와서 제비를 뽑아 길흉을 점치곤 했는데, 그 당시에는 서호에서 할 수 있는 고상하고 멋이 있는 일 중에 하나였다고 한다.
홍루몽에 나오는 철리종교哲理宗敎와 문사인물文史人物 (1)
황도지기黃道之期
이것은 황도일黃道日을 가리키는데, 길일을 말한다. 청룡靑龍, 명당明堂, 금궤金櫃, 천덕天德, 옥당玉堂, 사명司命 등을 말한다. 또 “황도길일黃道吉日”, “황도육진黃道六辰”이라고도 칭한다.
흑도黑道
이것은 흑도일黑道日을 가리키는데, 즉 불길한 날이다. 황도일에 대립되는 말이다.
사미沙弥
불교 용어로 범문梵文으로 의역意譯하면 “식자息慈”, “식악息惡” 등이 있다. 불교의 명칭에서 7 살 이상 20 살 이하로 십계十戒를 받은 출가한 남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중국 내지에서는 속칭 “소화상小和尙”이라고 한다.
부란扶鸞
즉 부계扶乩인데, 일종의 도가道家의 신선이나 귀신을 부르는 점복술이다.
“부扶”는 즉 “부가자扶架子”이고, “계乩”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 물어서 점을 치는 것을 가리킨다.
목제로 만든 네모난 글자를 모래판 위에 두고, 두 사람의 이름을 각각 받쳐 들고 일정한 유형을 따라 신을 청한다. 목가木架의 아래 부분 즉 모래 위에 문자文字가 그려져서 신의 계시를 받는데, 다른 사람이 화답하거나 혹은 남에게 길흉을 보이는 등등의 방법으로 점을 친다.
“계선乩仙”은 “강림降臨”하도록 청해야 하고, 부가자扶架子의 두 사람을 재촉하여 글자 모양을 그려내는 것을 강계降乩라고 부른다.
가자架子는 “삼태기”, “대나무 소쿠리”를 대신하는 것으로 “부기扶箕”라고 부른다. 회화에서는 “부란扶鸞”이라고도 부르는데, 전설에서 신선이 봉황이나 난새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출처] |작성자 중국 문화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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