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서왕모5 항아분월(嫦娥奔月)에 대한 여러 가지 설(說) 항아분월(嫦娥奔月)에 대한 여러 가지 설(說) 후예(后羿)가 9개의 태양을 쏘아 떨어뜨렸다는 이야기는 ‘산해경(山海經)’과 ‘회남자(淮南子)’에서 볼 수 있다. 전설에 따르면 요(堯)임금 시대에 하늘에 10개의 태양이 나타나 강과 바다가 마르고 풀과 나무가 메말랐으며 각종 괴수(怪獸)들이 나타나 사람을 잡아먹었다고 한다. 이 10개의 태양은 본래 모습은 모두 삼족오[三足烏 다리가 세 개 달린 신조(神鳥)]로 천제(天帝)의 아들이었다. 천제는 하계(下界) 중생들이 도탄에 빠진 것을 보고 후예를 세상에 내려 보냈다. 예가 활을 이용해 9개의 태양을 쏘아 떨어뜨리고 또 사람을 잡아먹는 각종 괴수들을 죽이자 대지는 다시 생기를 되찾고 백성들도 편안히 생업(生業)에 종사할 수 있었다. 천제는 원래 예를 보내 자신.. 逸話傳---人物傳記 2024. 3. 23. 봉신연의(封神演義) 봉신연의(封神演義) 1. 개요 중국의 고전소설(古典小說)로 명나라 때 지어졌다. 상나라의 폭군 주왕(紂王)과 그를 타도하기 위해 봉기한 주나라 무왕의 싸움을 그린 소설로, 분류로는 신마소설(神魔小說)에 속한다. 《봉신방(封神榜)》, 《상주열국전전(商周列國全傳)》 등으로도 불리며 저자는 육서성(陸西星:1520∼1605?) 또는 허중림(許仲琳)이라고 전해지나 분명하지 않다. 또한 육서성이나 허중림 본인의 순수창작보다는 송원대(宋元代)에 나온 《무왕벌주평화》(武王伐紂平話) 같은 '무왕벌주'에 대한 민담과 대본을 각색한 것에 가깝다. 상나라 후반을 배경으로 하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실제 역사가 아니라, 탐관오리(貪官汚吏)들을 요괴로 풍자해 비난하는 '소설'이다(걸리버 여행기나 홍길동전 기믹). 상과 주의 싸움 속.. 千里眼---名作評論 2024. 3. 8. ‘역사가 된 신화’를 시작하며 ‘역사가 된 신화’를 시작하며 아주 먼 옛날, 나라가 생기기도 전, 우주에는 거대한 달걀모양의 존재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 “알” 속은 상반되는 음(陰)과 양(陽)의 기운이 서로 뒤섞여 완전한 혼돈상태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다양한 물질들과 에너지의 상호작용으로 반고(盤古, pán gǔ)라고 불리는 털 많고 뿔 달린 거인이 잉태됐다. 반고는 만 8천 년간 잠을 자며 성장했다. 그러던 그가 어느 날 갑자기 잠에서 깼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주위엔 칠흑 같은 어둠만 있을 뿐이었다. 그는 또 귀를 기울여보았지만 불안한 적막만 흐를 뿐, 주위환경이 무척 어지럽고 음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엄청난 알 당황한 반고는 마법의 도끼를 강하게 휘둘러 달걀을 깨트렸다. 그러자 우레 같은 소리를 내며 알이 둘로.. 硏究篇---綜合文學 2023. 6. 7. 손오공 여인국에 가다 손오공 여인국에 가다 ‘서유기(西遊記)’는 중국 4대 고전소설 중 하나이다. 16세기에 창작된 이 작품은 당 왕조의 한 승려와 그의 제자들이 불교경전(佛敎經典)을 구하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일행은 정신 수행의 길을 끝마치기 위해서 81가지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이들이 겪는 어려움은 많은 경우 곳곳에서 당승을 납치하려는 요괴와 마귀들 때문에 일어난다. 바로 당승의 살점 하나만 먹어도 영생을 얻게 된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여인국에 간 일행의 이야기를 보노라면 인기가 때론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게 된다. 하지만 손오공(孫悟空)이 항상 스승의 뒤를 든든히 지키고 있기에 문제될 것은 없다. 여인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날 당승(唐僧)과 손오공(孫悟空), 사오정(沙悟.. 千里眼---名作評論 2023. 5. 17. 『서유기』의 우주 1 -전통적 우주론의 문학적 집대성 批評서유기 다시 읽기 『서유기』의 우주 1 -전통적 우주론의 문학적 집대성 백운재 전통적 우주론의 문학적 집대성 『서유기』는 단순한 모험담이라기보다는 다분히 상징으로 치장된, 그렇기 때문에 독자의 수준에 따라서 다양할 수밖에 없는 해석의 깊이를 가진 철학서에 가깝다. 표면적으로 이 책은 승려를 중심인물로 등장시켜 온갖 고난을 극복하고 불경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언뜻 불교를 칭송하고 전파하려는 목적을 가진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 안에는 중국의 전통적인 도교와 유가의 철학이 복잡하게 얽혀 독특한 세계관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이처럼 상징으로 엮인 철학서로서 이 소설에는 넓은 의미에서 우주란 무엇이고, 그 안에 사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위상은 어떠하며,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무엇을 추구하며.. 千里眼---名作評論 2023. 2. 4. 이전 1 다음 💲 추천 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