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설반4 홍루몽 5권 리뷰 5) 홍루몽 5권 리뷰 5) 가상의 세계에 살고 있는 느낌이다. 나의 일상을 보내다 책을 펼치면 다른 세계가 펼쳐지고 나는 그 세계를 내려다 보는 느낌. 너무 과장된 것일까? 이러한 느낌은 장편을 읽을 때 더 드러나는 것 같다. 그도 그러할 것이 책 속에서 그들을 자주 만나다 보니 생겨나는 정 때문이리라. 계속 그 인물들을 만나기 때문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쌓인 감정들이 특별한 세계로 이끄는가 보다. 그 특별한 느낌이 짙어짐에 따라 서서히 동화되어 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겠지만 홍루몽은 고전이라서 그런지 좀 더딘 편이였다. 5권째 읽고 보니 가씨 집안의 분위기에 익숙한 것은 익숙한 것이고, 그들의 유머나 생활에 조금은 뒤따라 갈 수 있음이 즐거웠다. 전 권 리뷰에서 말했지만 문화적 차이와 정서적 차이.. 千里眼---名作評論 2023. 6. 22. 문공자 유상련은 왜 방탕아 설반을 호되게 때렸는가 문공자 유상련은 왜 방탕아 설반을 호되게 때렸는가 조설근曹雪芹의 소설 『홍루몽紅樓夢』에 나오는 유상련柳湘蓮으로 말할 것 같으면, 『사세동당四世同堂』에 나오는 젊은 문공자文公子를 떠오르게 한다. 두 사람 사이에는 매우 비슷한 점이 있다. 두 사람 모두가 신분이 고귀하고, 또 중도에 가정이 몰락하고. 둘 다 마음이 넓고, 시를 짓고 술을 마시는 것을 즐기며, 기백이 타락하지 않은 사람으로, 가무와 여색을 즐긴 적이 있지만, 나쁜 물이 들지는 않았다. 평상시에는 아무래도 좋은 듯이 넘어가주지만, 그러나 누군가 그들 자신의 결백을 모욕하려고 하면, 그들은 어떤 것도 아끼지 않고 항쟁한다. 다른 점이 있다면 문공자는 우아하고 조용하고, 유상련은 야성적이다. 유상련은 선비집안의 자제로, 부모가 일찍 세상을 떠났다... 千里眼---名作評論 2023. 6. 1. 습인은 첩이 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보옥을 교화하다 습인은 첩이 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보옥을 교화하다 습인의 성姓은 화花, 원래의 이름은 진주珍珠인데, “습인襲人”이란 이름은 보옥이 시詩에 나오는 구절 “花氣襲人知晝暖”화기습인지주난(꽃의 기운이 사람에게 스며드니 따뜻한 대낮이네)에 근거하여 그녀의 이름을 “습인”으로 바꿔주었다. 그녀는 가정이 빈한하여 유년시절에 빈곤 때문에 부모가 그녀를 가부賈府에 팔았다. 그녀는 원래 가모賈母 밑에 있던 시녀였는데, 나중에 가모는 습인이 마음씨가 순수하고 선량하여 맡은 일을 극진하게 한다고 생각하여, 그녀를 보옥에게 보내서 보옥의 시중을 드는 첫째가는 큰 시녀로 삼았다. 경환선고警幻仙姑-홍루몽 채도본 보옥은 꿈속에서 태허환경太虛幻境에 살고 있는 경환선고警幻仙姑를 따라 박명사薄命司에 들어갔다가 금릉십이채金.. 千里眼---名作評論 2023. 5. 15. 다사다난했던 진사은은 결국 도사와 함께 속세를 떠나다 | 홍학연구 제5교시 다사다난했던 진사은은 결국 도사와 함께 속세를 떠나다 | 홍학연구 제5교시 [해석] : 진사은(甄士隱)은 호로묘에 살던 가난한 선비 가우촌(賈雨村)이 과거시험을 보러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가우촌은 진사은의 집 몸종인 교행(嬌杏)을 마음에 둔 채 서울로 과거보러 떠난다. 이후 진사은은 딸을 잃어버리고, 집도 불에 타는 등 온갖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출가해버리고 만다. 이렇게 진사은은 사라졌다가 썩 후의 소설의 마지막에 다시 등장한다. [본문]: 덧없는 세월은 빨리도 흘러 어느덧 그 해도 지나고 새해를 맞은 정월 대보름이 되었다. 그날 밤 진사은은 곽계(霍啓)라는 하인에게 영련이를 안고 거리에 나가 등불놀이나 구경시키라고 했다. 한밤중이 되어 곽계는 오줌이 마려워 어린 영련이를 어느 집 대문턱에 내려놓고.. 千里眼---名作評論 2022. 10. 10. 이전 1 다음 💲 추천 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