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조설근28 《홍루몽》과 해석 방법론- 《홍루몽》의 특수 독자와 《홍루몽》의 해석 4-1 홍루몽과 해석방법론 《홍루몽》과 해석 방법론- 《홍루몽》의 특수 독자와 《홍루몽》의 해석 4-1 백운재 제4장 《홍루몽》의 특수 독자와 《홍루몽》의 해석 텍스트 문제와 탐일학 문제를 논의할 때 우리는 이미 지연재와 기홀수의 비평이 들어 있는 판본이 《홍루몽》 연구에서 대단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았다. 이른바 ‘비평[批語]’이라는 것에 대해 일반 학자들은 ‘지비(脂批)’ 또는 ‘지평(脂評)’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것은 《홍루몽》의 초기 필사본에 붙어 있는 비평이다. 또 대량의 비평이 들어 있는 몇 가지 필사본에 《지연재 중평 석두기》라는 제목이 붙어 있기 때문에 논자들은 또 비평을 모두 아울러서 ‘지연재 비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처음에는 확실히 학자들이 ‘지비’라고 아울러 불렀다. 예.. 千里眼---名作評論 2022. 12. 1. 《홍루몽》과 해석 방법론-《홍루몽》의 텍스트 지위와 해석 문제 3-6 홍루몽과 해석방법론 《홍루몽》과 해석 방법론-《홍루몽》의 텍스트 지위와 해석 문제 3-6 백운재 제3장 《홍루몽》의 텍스트 지위와 해석 문제 – 관통론, 유기설, 우열론, 구조학, 탐일학(探佚學) 4. ‘독특한 구조학’과 무형의 텍스트 신홍학이 건립된 이후 《홍루몽》 연구에서 원작을 중시하고 위작을 경시하는 경향은 갈수록 뚜렷해졌다. 앞서 설명했듯이 후스가 ‘고악 속작설’을 주장한 이후 학자들이 직면한 문제는 뒤쪽 40회가 조설근의 원래 구상에 부합하는지 여부였다. 신홍학 연구자들(주로 위핑보와 저우루창)이 제출한 답안은 기본적으로 부정적이었다. 뒤쪽 40회가 조설근의 원래 구상에 맞지 않는다면 《홍루몽》 연구 발전의 내재 논리(inner logic)는 자연히 학자들로 하여금 또 다른 문제로 나아가게 만.. 千里眼---名作評論 2022. 11. 29. 《홍루몽》과 해석 방법론-《홍루몽》의 텍스트 지위와 해석 문제 3-2 홍루몽과 해석방법론 《홍루몽》과 해석 방법론-《홍루몽》의 텍스트 지위와 해석 문제 3-2 2019년 12월 28일 백운재 제3장 《홍루몽》의 텍스트 지위와 해석 문제 – 관통론, 유기설, 우열론, 구조학, 탐일학(探佚學) 3. 앞쪽 80회의 이문(異文) 연구에 관한 각종 문제 3) 텍스트의 수정과 작자의 의도 경진본에서는 제13회에 진가경이 죽은 후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는데, 녕국부 사람들의 반응이 각 필사본에 따라 다르다. 당시 온 집안에서 다 알고 모두들 희한한 일이라 생각하며 조금 의심했다. 彼時闔家皆知, 無不納罕, 都有些疑心. 판본 교감의 관점에서 보면 문제는 ‘희한하게 여김[納罕]’과 ‘의심’ 두 단어에서 비롯된다. 이 두 단어는 다른 판본에서는 다음과 같이 쓰였다. 1. 납한(納罕): 경진본.. 千里眼---名作評論 2022. 11. 25. 《홍루몽》과 해석 방법론-《홍루몽》의 텍스트 지위와 해석 문제 1 홍루몽과 해석방법론 《홍루몽》과 해석 방법론-《홍루몽》의 텍스트 지위와 해석 문제 1 백운재 제3장 《홍루몽》의 텍스트 지위와 해석 문제 – 관통론, 유기설, 우열론, 구조학, 탐일학(探佚學) 1. 신홍학 이전의 《홍루몽》 정고본(程高本) 120회의 안정적 지위 신홍학이 출현하기 이전에는 《홍루몽》 정고본(즉 정위원과 고악이 출판한 판본)이 널리 유행했으며, 120회본 《홍루몽》은 대다수 사람들에게 전체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때 120회본은 상당히 안정적인(stable) 해석의 대상이었다. 일반 독자의 마음에는 이른바 원작 혹은 속작의 문제가 걸리지 않았다. 청나라 때의 《홍루몽》 독자들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현존하는 자료로 보면 뒤쪽 40회가 원작이 아니라고 의심하는 독자는 아주 드물었.. 千里眼---名作評論 2022. 11. 22. 《홍루몽》과 해석 방법론-《홍루몽》작자의 신분 및 그 강력한 해석 기능 5 홍루몽과 해석방법론 《홍루몽》과 해석 방법론-《홍루몽》작자의 신분 및 그 강력한 해석 기능 5 백운재 제2장 《홍루몽》 작자의 신분 및 그 강력한 해석 기능 5 5. 뒤쪽 40회의 작자와 작자의 분류 기능 《홍루몽》 작자 문제의 복잡성은 그것이 ‘조설근의 저작인지 여부’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조설근이 논쟁의 초점이 된 까닭은 주로 후스가 그를 다시 ‘발굴’해 냄으로써 중화민국 초기의 색은파 학자들이 주장한 ‘명나라 유민의 저작설’에 조설근의 이름이 가려지지 않게 (또는 묽게 희석되지 않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스의 〈《홍루몽》 고증〉(개정판)은 조설근을 발굴한 것 외에 또 다른 저작권 문제를 갖고 있었다. 즉 “뒤쪽 40회의 작자는 누구인가?”라는 것이다. 후스는 뒤쪽 40회를 고악(高鶚.. 千里眼---名作評論 2022. 11. 21. 《홍루몽》과 해석 방법론-《홍루몽》작자의 신분 및 그 강력한 해석 기능 4 《홍루몽》과 해석 방법론-《홍루몽》작자의 신분 및 그 강력한 해석 기능 4 백운재 제2장 《홍루몽》 작자의 신분 및 그 강력한 해석 기능 4 4. 마르크스 레닌주의 연구자들의 작자 세계관에 대한 초월 이상의 논술을 통해서 우리는 반만설을 주장하는 색은파와 기인 출신 작자의 자서전설을 주장하는 이들은 당연하게 모두 작품에 대한 작자의 영향을 강조했으며, 위잉스의 조화론도 작자의 의도라는 틀을 넘어서지 못했음을 알 수 있었다. 작자의 의도 혹은 작자의 본의를 찾아 내는 것이 뿌리 깊은 해석의 전통이 되었기 때문에, 작자의 의도가 해서의 최종 목적이 되어야 하는지 여부를 고려한 학자는 아주 드물었다. 서양의 문학이론가 윔새트(William K. Wimsatt: 1907~1975)와 비어즐리(Monroe C. .. 千里眼---名作評論 2022. 11. 20. 《홍루몽》과 해석 방법론-《홍루몽》작자의 신분 및 그 강력한 해석 기능 3 《홍루몽》과 해석 방법론-《홍루몽》작자의 신분 및 그 강력한 해석 기능 3 백운재 제2장 《홍루몽》 작자의 신분 및 그 강력한 해석 기능 3 3. 《홍루몽》 작자의 종족과 해석 사이의 관계 1) 《홍루몽》과 작자 결정론 앞서 살펴본 색은파 저작에 따르면 《홍루몽》의 작자는 사실 해석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훗날(1921년) 후스가 〈《홍루몽》고증〉을 발표한 것도 작자의 신분을 통해 《홍루몽》이 서술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추적한 것이었다. 그는 그 글에서 색은파의 방법이 ‘수수께끼 풀이’이고 ‘견강부회’라고 비판하면서, 《홍루몽》에 대한 고증은 “믿을 만한 자료에 의거해서 이 책의 저자가 대체 누구이고 저자의 사적과 가계는 어떠하며, 책을 지은 시대는 언제인지 고증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럴 ‘수.. 千里眼---名作評論 2022. 11. 19. 《홍루몽》과 해석 방법론-《홍루몽》작자의 신분 및 그 강력한 해석 기능 2 《홍루몽》과 해석 방법론-《홍루몽》작자의 신분 및 그 강력한 해석 기능 2 글 : 백운재 제2장 《홍루몽》 작자의 신분 및 그 강력한 해석 기능 2 2. 유민저서설(遺民著書說)의 대두 작자가 명확하지 않을 때 논자들이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작자를 만들어 내는 것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청나라 말엽에서 중화민국 초기에 나타난 세 편의 색은파 저작은 모두 각자의 ‘작자론’을 《홍루몽》에 대한 자신들의 해설에 짜 맞추었다. 이 세 편의 저작은 다음과 같다. 왕멍롼(王夢阮)、선빙안(沈甁庵)의 《홍루몽색은(紅樓夢索隱)》(1916) 차이위앤페이의 《석두기색은(石頭記索隱)》(1917) 덩쾅옌(鄧狂言)의 《홍루몽석진(紅樓夢釋眞)(1919) 1) 왕멍롼과 선핑안의 구상 왕멍롼과 선핑안은 《홍루몽》이 청나라 순치제(.. 千里眼---名作評論 2022. 11. 18. 《홍루몽》과 해석 방법론-《홍루몽》작자의 신분 및 그 강력한 해석 기능 1 《홍루몽》과 해석 방법론-《홍루몽》작자의 신분 및 그 강력한 해석 기능 1 글 : 백운재 제2장 《홍루몽》 작자의 신분 및 그 강력한 해석 기능 1 1. 《홍루몽》의 작자에 관한 청대의 기록 및 견강부회 1921년 후스가 〈《홍루몽》 고증〉(개정판)을 발표한 이래, 근대의 많은 학자들은 대부분 《홍루몽》(《석두기》)의 앞부분 80회의 작자가 조설근이라고 믿었다. 사실 후스 이전에도 조설근과 동시대 사람들이 이미 그를 《홍루몽》의 작자로 인정한 적이 있다. 일반 학자들이 즐겨 인용하는 증거는 《홍루몽》 필사본에 들어 있는 비평이다. 《지연재중평석두기(脂硯齋重評石頭記)》(갑술본) 제1회의 미비(眉批)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조설근이 읽고 문장을 더하거나 삭제했다면, 책을 펼쳐서 여기에 이르렀을 때 보이는 이.. 千里眼---名作評論 2022. 11. 17. 조설근이 홍루몽을 썼다는 것이 왜 의심을 받는가? l 글: 정계진(丁啓陣) 조설근이 홍루몽을 썼다는 것이 왜 의심을 받는가? l 글: 정계진(丁啓陣) 왜 과 같은 위대한 작품의 작가가 누구인지를 문제로 삼을까? 첫째, 후세의 독자들의 "믿기 어렵다"는 심리이다. 하루살이는 계절을 모른다. 범인은 천재의 재능과 학식을 이해할 수 없다. 특별히 위대한 작품의 앞에서 후세의 독자들은 쉽게 이런 의문을 품게 될 것이다; 이것이 정말 그(그녀)가 쓴 작품이란 말인가? 그(그녀)가 어찌 이렇게 위대한 작품을 써낼 수 있단 말인가. 이런 류의 의문은 중국의 특유한 것이 아니다. 외국에도 있다. 예를 들어, 세익스피어의 이름으로 수많은 유명한 희극작품이 있다. 이것도 의심을 받는다. 그들은 말한다. 강호의 연극단 주인이 어찌 궁정생활가 귀족생활을 잘 알수 있단 말인가. 그리하여, 기실 진정한.. 千里眼---名作評論 2022. 11. 13. 홍루몽의 허구적 구상인 "대관원" 위치에 대한 여러가지 논쟁 홍루몽의 허구적 구상인 "대관원(大觀園)" 위치에 대한 여러가지 논쟁 (一) 홍루몽의 대관원은 어디 있는가? 홍루몽의 연구자들에게 있어서 대관원(大觀園)의 모델이 된 건물의 소재지가 어디인지에 대하여도 학설이 많이 나뉘고 있다. 크게 나누면 북경이라는 설과 남경(또는 그 주변)이라는 설이 있고, 북경이라는 설에는 공왕부(恭王府)라는 설이 대표적이고 남경이라는 설에는 수원(隨園)이라는 설이 대표적이다. 어차피 소설속의 건물에 대하여 소재지를 추정한다는 것이 의미가 없을 수는 있지만, 남쪽이라는 설의 주된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소설속의 자연풍광은 절대 북경이 아니라 남경이라는 것이다. (1) 임대옥이 사는 대관원내의 집인 소상관(瀟湘館)에는 대나무를 심었는데, 대나무는 북방에서는 자라기 힘들고 남방에.. 千里眼---名作評論 2022. 11. 11. 중국 고전소설 - 홍루몽(紅樓夢) 중국 고전소설 - 홍루몽(紅樓夢) 중국 고전소설의 최고 걸작인 홍루몽 중국 고전소설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홍루몽(紅樓夢)은 청나라 건륭제 시기의 작가인 조설근(曹雪芹: 이름은 점(霑). 자는 몽완(夢阮)ㆍ근포(芹圃). 설근은 호)이 쓴 고전소설이다. 등장인물만 721명에 달하며 등장인물들의 세밀한 묘사로 청나라 시대의 대표적인 걸작소설로 칭송받고 있으며 100여 차례 간행되었고 30여 종의 후속편들이 나왔을 만큼 중국에서 크게 인기를 끈 국민적인 고전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홍루몽이 삼국지(三國志)와 서유기(西遊記), 수호전(水滸傳)에 비해 인지도에 밀리지만 많은 중국학자들도 홍루몽에 대해 연구해 "홍학"(紅學; 홍루몽학)이란 말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홍루몽은 문학적 가치, 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중국.. 千里眼---名作評論 2022. 11. 9. 이전 1 2 3 다음 💲 추천 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