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주팔이3 장편대하소설 임꺽정 봉단편 8 -홍명희 장편대하소설 임꺽정 봉단편 8 -홍명희 임꺽정 : 봉단편:벽초 홍명희 소설 제 9장 두집안 1 선이는 돌이가 편히 앉는 것을 보고 다시 삭불을 향하여 “요지막도 한선달님 생각이 가끔 납디다.” 하고 한치봉의 말을 꺼내니 삭불이가 “그렇겠지 죽은 사람은 죽고 사는 사람은 살고 늙은 사람은 늙고 자라는 사람은 자라는 것이 이 세상이니까.” 하고 될 듯 말 듯한 말을 늘어놓아서 또 선이의 말을 가로막고 “애기야말로 몰라보게 자랐어. 올에 열 몇 살인가?” 하고 말을 돌리니 “열여덟 살이오. 아차, 잊었소. 와서 보이랄걸!” 하고 건넌방을 향햐여 “아가, 아가!” 하고 부르다가 돌이를 한번 흘끗 보고 조금 거북한 눈치를 보이었다. 삭불이가 장난의 말로 “여보게 임도령, 남의 집 색시를 앉아 보기가 면난하거든 밖.. 千里眼---名作評論 2023. 11. 13. 대하소설 임꺽정 봉단편 6 -홍명희 대하소설 임꺽정 봉단편 6 -홍명희 임꺽정 : 봉단편:벽초 홍명희 소설 제 7장 반정 1 김서방이 다시 처가로 들어온 뒤에 집안에 있어서 게으름뱅이란 별명을 듣고 밖에 나가서 백정 사위란 손가락질을 받는 것은 전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해 겨울 돌림감기로 사람이 많이 상하였다. 주삼의 집의 중늙은 내외 젊은 내외 제 식구는 다행히 무사하였으나 주팔의 안해가 죽고 돌이 집에서는 돌이의 아버지가 죽었다. 주팔이는 상처한 뒤에 안해가 누중에 큰 누라고 재취할 생각이 없어서 그의 오막살이 살림을 걷어치우고 형의 집에 기식하게 되었고, 또 돌이는 상제 된뒤에 당시 금법으로 삼년상을 입지 못하였으나 전 같으면 겹상제의 몸이라 성취가 급할 것이 아니라고 주팔이가 말을 일렀을 뿐이 아니라 당사자가 이쁜 색시를 만나기 전.. 千里眼---名作評論 2023. 11. 11. 장편소설 임꺽정 봉단편 5 -홍명희 장편소설 임꺽정 봉단편 5 -홍명희 임꺽정 : 봉단편:벽초 홍명희 소설 제 6장 축출 1 주팔이가 윗방 문을 열고 본즉 형은 누워 있고 형수는 방을 훔친다. “인제 오시우?” 인사하는 형수에게 “네.” 대답하고 “봉단이는 어디 있습니까?” 물으니, 형수는 머리를 흔들며 “난 모르지요. 그년이 이 방을 훔치다가 말고 새촘하고 나가더니 다시는 들어오지 아니하니까 어디 가서 눈물을 짜내는지도 모르지요.” “아주머니가 김서방의 말을 하신 게구려?” “방을 훔치면서 그는 왜 아니오나요 묻기에 쫓아버렸다고 말했더니 맹랑스럽게 걸레를 톡 내던지고 나갑디다.” 주팔이는 형수와 말하던 것을 그치고 봉단이를 찾으려고 집 안을 둘러보다가 아랫방 문을 와서 열었다. 봉단이는 머리를 싸고 누워서 문 여는 소리가 나도 곰짝달싹 .. 千里眼---名作評論 2023. 11. 7. 이전 1 다음 💲 추천 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