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里眼---名作評論

홍루몽의 인물보 가부의 하인들

一字師 202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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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의 인물보 가부의 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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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司棋 :

영춘의 시녀로 반우안潘又安의 사촌누나이고 진현秦顯의 질녀이며 왕선보의 외손녀이다. 그녀의 굳센 성격은 유약한 영춘과 공교롭게도 대조를 이룬다. 한 번은 대관원의 주방에 어린 하녀를 보내 유柳씨댁을 찾아 계란 부침을 해달라고 했는데 완곡하게 거절을 당하자 주방에서 대 소동을 일으킨다. 고종사촌 남동생 반우안과 대관원에서 밀회할 때 부주의하여 자수를 놓은 춘낭春囊을 떨어뜨려, 대관원의 수색을 야기하게 된다. 주서周瑞 댁에 의해 반우안이 그녀에게 쓴 연애편지와 증표가 발견되어 압수당한다. 그녀는 오히려 겁내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았지만, 대관원에서 쫓겨난다. 후40회속서에서 도망쳤던 반우안이 집으로 돌아와 사기를 아내로 삼으려 했으나, 마음이 토라진 사기의 모친이 딸이 반우안에게 딸을 시집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자, 그녀는 벽에 몸을 부딪쳐 죽고 만다.

 

앵아鶯兒 :

보차의 시녀로 성은 황黃이고 이름은 금앵金鶯이다. 가부에서는 앵아로 통칭한다. 명연의 모친을 양어머니로 맺은 바 있다.

 

채운彩云 :

왕부인의 시녀로 가환과 서로 좋아한다.

 

소홍小紅 :

성은 임林이고 본명은 홍옥紅玉인데, “옥”자가 보옥의 “옥”자와 같아, 대옥이 소홍이라고 이름을 지어준다. 임지효林之孝의 딸로, 처음에는 보옥의 방안 어린 시녀였다가 나중에 봉저의 시중을 들게 된다. 가운과 서로 좋아한다.

 

서주瑞珠 :

진가경의 시녀이다. 우연히 가진과 진가경의 사통을 목격하여서, 진가경이 죽은 뒤 가진에게 해를 당할 까봐 기둥에 부딪쳐 자살한다. 가진은 장례를 치르면서 그녀를 손녀의 예로 대우해준다.

 

보주寶珠 :

진가경의 시녀로 진가경이 죽은 뒤에 수양딸이 되기를 원하여 장례에서 상주의 역할을 한다.

 

금천金釧 :

성은 백白이고, 왕부인의 시녀로 옥천玉釧의 언니이다. 왕부인이 낮잠을 잘 때 시중을 들고 있다가 단지 보옥의 말에 몇 마디 농담을 했을 뿐인데, 그 말을 들은 왕부인에게 금천은 뺨을 맞고 엄한 질책을 당하고 쫓겨난다. 그래서 그녀는 심한 치욕 때문에 우물에 빠져 자살한다.

 

초대焦大 :

녕국부의 노복이다. 어려서 녕국부의 증조부를 따라 전쟁에 몇 번 나갔는데, 죽은 시체 더미에서 증조부를 업어 구출한 그 공로에 힘입어 가부에서 줄곧 특별대우를 받는다.

 

가부의 자손들이 계집질을 일삼고, 시아버지가 며느리와 간통하고 서방질하는 것을 알고 술 취한 김에 욕을 해댄다.

 

또한 사당에 모신 증조부에게 통곡하러 가려고 하다가 포승에 묶여 마구간에 갇히고 입을 말똥으로 틀어막히는 벌을 받는다.

 

주서댁(周瑞家的) :

영국부의 하녀로 왕부인이 시집올 때 따라온 하녀인데, 주서의 아내이다. 가부의 아녀자들의 외출하는 일을 관장한다.

 

왕아旺兒 :

즉 내왕來旺인데, 영국부의 집안을 집사를 맡고 있고, 왕희봉이 시집올 때 따라온 사람이다.

 

왕아댁(旺兒家的) :

영국부의 하녀인데, 왕희봉이 시집올 때 따라온 왕아의 아내로 돈 빌려주는 일을 맡고 있다.

 

임지효林之孝 :

영국부의 집사이고, 소홍의 아버지이다.

 

임지효댁(林之孝家的) :

영국부 집사 임지효의 아내로 소홍의 어머니이다.

 

왕선보댁(王善保家的) :

영국부의 하녀로, 형부인이 시집올 때 따라온 왕선보의 아내이고 사기의 외조모이다.

 

명연茗烟 :

보옥의 어린 사내종으로 이홍원의 할망구 노엽마老叶媽의 아들이다.

 

홍루몽의 인물보 : 가부의 하인들 (1)

 

습인襲人 :

성이 화花씨인 그녀는 원래 가모의 하녀로 본명은 진주珍珠인데, 보옥이 ‘꽃향기가 엄습하니 사람들은 날씨가 따뜻한 줄 알게 된다’에 의거하여 “습인襲人”으로 이름을 바꾼다. 그녀는 보옥의 방을 관할하는 큰 시녀로, 보옥은 “서양화점자합파아西洋花点子哈巴兒”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 그녀는 보옥과는 허물없는 관계이고 자상하게 돌보는 한편, 보옥의 신변에서 언제나 규범을 훈계하고 잘못을 바로잡아 권고하는 수호자의 각색을 맡고 있다. 제 6 회에서 ‘가보옥초시운우정賈寶玉初試雲雨情’(가보옥이 처음으로 운우의 정을 시도해보다)에서 습인은 시녀 중에서 유일하게 보옥과 관계가 발생한 유일한 한 사람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녀는 때때로 보옥에게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권고할 뿐만 아니라, 또 왕부인에게 “남녀관계를 방지”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하여 왕부인의 깊은 신임을 받게 된다. 왕부인은 장차 보옥을 그녀에게 부탁한다고 하여 나중에 습인의 신분이 올라가 첩과 동등할 것이라 은밀히 얘기한다. 습인의 모친의 병이 위중하여 집으로 병문안을 가게 되었을 때, 가모는 첩의 위치에 버금가는 금품을 하사한다. 이홍원怡紅院에 있는 시녀들은 습인을 “서양화점자합파아”라고 비웃었다. 보옥에게 열심히 공부하고 아가씨들과 난잡하게 뒤섞이지 말라고 권고하는 등의 방면으로는 그녀와 보차는 놀랍게도 비슷하여, 그 때문에 줄곧 “습인은 제 2의 보차”라는 주장이 있다. 후40회속서 중에는 ‘조초범가인쌍호옥阻超凡佳人双護玉’(비범한 가인 둘이 옥玉을 보호하다)라는 줄거리가 있는데, 머리에 부스럼이 있는 스님이 옥을 달라고 하자, 보옥이 같이 가려고 했는데, 습인과 자견紫鵑은 죽을힘을 다해 팔을 잡아당기며 놓아 주지 않는다. 보옥이 출가한 뒤에, 수절할 수도 죽을 수도 없어 괴로워하다가 습인은 결국 기관琪官 장옥함蔣玉菡에게 시집간다.

 

청문晴雯 :

보옥의 시녀로, 영국부의 요리사 다관多官의 고종사촌 여동생이다. 어려서 뇌대賴大가 하녀로 사들인 그녀는 가모의 시중을 들다가 나중에 보옥의 방에 시녀로 있게 되었다. 그녀는 풍류와 민첩함과 고결한 심지를 지녀 대옥과 비슷한 점이 있는데, “청문은 대옥의 그림자”라는 주장이 있다. 청문과 대옥은 외모도 비슷할 뿐만 아니라, 성격상으로도 상통한 점이 많다. 그녀는 비록 신분은 노비이나, 생각하는 바를 숨김없이 말하는 기개와 담력과 식견이 있으며, 아첨하지 않고 권세에 아부하지도 않는다. 개인의 존엄을 유지하고 보호하기 위해 용감하게 감히 자신의 개성을 표현한다. 보옥은 청문이 천부적으로 총명하고 영리한 자질과 맑고 깨끗한 성격을 좋아했는데, 청문도 보옥에게 특별하게 마음을 써주어 자상하게 돌보고 충성심과 지조를 변치 않아, 보옥이 가장 신임하는 시녀이다. “부채 찢기”, “모피 옷 수선”, “수건 심부름” 등의 이런 점으로 분명하게 신임을 받는 것을 표명했다고 할 수 있다. 그들 두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는 모두 애정의 씨앗이 묻혀 있어서, 비록 격의 없이 친밀하지만 깨끗하여 광명정대하고 정당치 못한 관계는 하나도 없다. 나중에 병이 중해진 청문을 고종사촌 오빠의 집으로 보냈을 때, 보옥은 그녀를 문병하고 그때서야 이것저것 다 마음속에 있는 진심을 말하며 그녀와 마지막 이별을 한다. 그녀는 전80회 『홍루몽』에서 반항적인 성격이 가장 선명하고, 운명도 가장 비참한 노비로 나온다. 그녀는 감히 왕부인에게 대들고, 봉저와 함께 수색하던 왕선보王善保 면전에 뛰어 들어와 상자를 들어 올려 물건들을 거꾸로 쏟아버린다. 나중에 병이 난 그녀가 더 심해져 며칠 동안이나 밥도 못 먹고 입에 물도 축이지 못하게 되자, 왕부인의 명으로 쫓겨나서 얼마 후 자신의 치욕스런 일생을 마감하고 만다.

 

자견紫鵑 :

본명은 앵가鸚哥이고 대옥의 시녀이다. 원래 가모 곁에 있던 이등 시녀인데, 대옥이 영국부에 들어왔을 때 대옥에게 주어 자견이라고 개명했다. 그녀는 대옥과 하루 종일같이 있으면서 대옥을 정성을 다해 보살핀다. 대옥에 대한 “진심”에 임대옥 또한 진심어린 마음으로 상대하여 두 사람은 이름은 상전과 하인의 관계이나, 실제로는 자매의 정과 같았다. 그녀는 마음씨가 선량하고 총명하고 지혜로우며 진실하고 성실했는데, 대옥이 남의 집에 얹혀살고 있고 의지할 곳 없이 외로우며 병의 근심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혼사도 결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더 조급해 했다. 대옥이 자기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거짓으로 보옥을 떠보고 나서, 마음속에서 우러난 말로 진심으로 대옥에게 충고를 하는데, ‘노부인께서 아직 정정한 때를 틈타, 혼인 대사를 정해 놓는 것이 급한 일’이라고 했다. 후40회속서에서, 자견은 사경에 이른 임대옥의 병상을 떠나지 않고 지키고, 보차의 신부들러리를 하러 가지 않겠다고 상전의 명령을 거절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옥이 죽은 뒤, 그녀는 속세의 염량세태를 벗어나 석춘을 동반하고 출가하여 비구니가 된다.

 

원앙鴛鴦 :

가모의 일등 시녀로 정절 관념이 강한 소녀이다. 신분을 논하자면, 그녀는 “집안 하인의 딸”로 즉 대대로 주인을 위해 일하는 노비인데, 그 소생의 자녀 역시 여전히 노비이기 때문에 일반 하인보다 더 천하다. 그러나 원앙의 그 충성스럽고 재치 있는 마음속에는 오직 가모 한 사람뿐이었다. 가모의 신뢰를 받으며 가모의 심복이 되어 가모 개인의 금은 재물을 맡아서 관리하여 봉저와 가련조차도 그녀에게 예의로 대하고 양보해 주기도 한다. 심지어 그녀에게 의뢰하여 가불을 변통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실제상으로는 그녀는 가부의 모든 시녀들 중에서 가장 높은 대우를 받는다. 언제나 용모가 단정하고 아름답고 태도가 정중한 원앙은 이성을 접촉할 때에 함부로 말하거나 웃지 않는데, 가사가 그녀를 첩으로 삼겠다고 한 것이다. 그녀는 가모의 면전에 달려와, 울면서 맹세한다. ‘저는 마음을 정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있는 여기에서 저는 다른 사람에게 시집가지 않고 한 평생을 마칠 것을 맹세합니다! 즉 노마님께서 억지로 저를 보내시겠다면, 저는 비수로 찔러 죽을 지라도 복종할 수 없습니다! 운이 있다면 제가 노마님보다 먼저 죽을 것이고, 운이 없다면 목숨을 구걸을 하여 노마님께서 세상 떠나실 때까지 시중을 들겠습니다. 저는 저의 부모나 오빠의 말에도 따르지 않고, 죽지 않으면 머리를 자르고 비구니가 되겠습니다!’ 지위가 비천한 한 여자 노비가 자신의 염원을 견지하기 위해, 감히 공개적으로 항거한 것이다. 그녀는 난폭하고 흉포한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는 것을 집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여기는 결심과 굳센 의지를 표현했다.

 

홍루몽의 인물보 : 제5대第五代

 

가용賈蓉

가진賈珍의 아들이다. 처음에는 횡문감생黌門監生으로 있었는데, 그 아내 진가경秦可卿이 죽은 뒤에 장례의 품위를 높이기 위하여 그 부친 가진이 “방호내정자금도어전시위용금위防㨭內廷紫禁道御前侍衛龍禁尉”라는 오품 벼슬을 기부금을 내고 얻는다. 가부에서는 “소용대야小蓉大爺”라고 통칭한다. 그도 역시 그 부친과 똑같이 빈둥거리는 부잣집 귀족 자식으로 수치를 모른다. 조부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에도 자신의 이모 우이저와 우삼저에게 두 부자가 추근거린다. 숙부 가련을 위해 계책을 꾸며 우이저를 유혹해 첩으로 취하게 한다. 그는 또 봉저가 가서에게 악랄한 사상병相思病을 꾸밀 때에 중요한 방조자 역할을 하기도 한다.

 

가장賈薔

녕국부의 정파正派 현손으로 부모가 일찍 세상을 떠나 어려서부터 가진과 생활했다. 가부에서는 “소장이야小薔二爺”라고 통칭한다. 위로는 가진에게 귀여움을 받고, 아래로는 가용을 도와주는 생김새가 수려하고 똑똑하고 영리한 청년이다. 보옥이 다니는 가숙家塾에서 명연茗烟을 충동질하여 나서게 하여, 진종秦鍾을 위해 분풀이를 하지만, 그 자신은 설반과 금영金榮과 같은 상대편 무리에게도 미움을 사지 않는다. 영국부의 연극반을 관리하라는 명령을 받고 영관齡官과 알게 되어 서로 진심을 나누게 된다. 후40회속서에서는, 가장은 가운賈芸이 왕인王仁, 형대구邢大舅과 가환 등과 결탁하여 교저巧姐를 함정에 빠뜨린다.

 

가운賈芸

가부의 방계 가족으로 “초草”자 항렬인데, 후랑后廊에 사는 다섯째 형수의 아들이다. 계집종 소홍小紅과 서로 좋아하게 되는데, 가부에서는 “운이야芸二爺”로 부른다. 사람됨이 영리하고 기민하여 정원 공사의 일거리를 획득하기 위해 봉저에게 아첨한다. 또 적극적으로 보옥에게 아부하여 보옥보다 4,5살이나 많은데도 기꺼이 보옥의 양아들 관계를 맺겠다고 청한다. 그는 보옥의 계집종인 소홍에게 한눈에 반하는데, 지연재의 평어에 의하면, 제 80 회 뒤로 전개되는 내용에서 그는 소홍과 같이 옥신묘獄神廟에 억류되어 있는 보옥과 봉저를 면회하러 간다.

 

진가경秦可卿

아명은 “겸미兼美”이고 가용의 처로 가모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손자며느리이다. 시아버지 가진과 간통하여, 나중에 목매어 자살한다. 가부에서는 “소용대내내小蓉大奶奶”라고 통칭한다. 호리호리한 생김새에, 성정은 온유하고 차분했다. 그녀의 판사는 “정천정해화정심情天情海幻情深정”(하늘과 바다에 가득한 정의 화신)이라고 되어있다. 진가경이 종종 정情을 일으켜 타인과 음란한 행동을 했다는 뜻이다. 제 13 회에서 죽음에 이른 진가경의 혼이 봉저에게 가부의 후일을 부탁하러 꿈에 나타났을 때, 놀라서 잠이 깬 봉저는 바로 그때 그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알게 된다. 그 소식을 알게 된 사람들은 몇 마디 대단히 중요한 말을 했다: ‘이때 집안에서 모두 다 그 소식을 알게 되었는데, 다 의아해하고 또 좀 의심스러워했다.’ 보옥은 ‘꿈결에 진秦 씨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얼른 몸을 돌려 일어났는데, 칼로 찌르는 듯한 아픔을 가슴에 느끼며 “아”하고 소리를 지르며 피를 토했다’라는 내용이 있다. 이에 대해 지연재는 평어를 적어 넌지시 드러내이렇게 드러냈다: ‘진가경의 죽음은 실제로 자살한 것으로, 작가의 원고에는 “진가경음상천향루秦可卿淫喪天香樓”라고 되어 있고, 연장자의 말을 받아들여 지금의 원고로 고친 것이다’. 진가경의 자살은 시아버지 가진과의 사통이 발각되었기 때문인데, 제 7 회에서 초대焦大가 술에 취해 욕설로 암시하고 있고, 동시에 소설 내용 중에서 진가경의 장례에서 가진이 ‘눈물범벅이 되어 통곡했다’라는 표현에는 말 못할 사실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교저巧姐

“대저大姐”라고도 부르는데, 가련과 왕희봉의 딸이다. 공교롭게도 음력 7월 7일인 전통 풍속 걸교절乞巧節(음력 칠월칠석날 밤에 직녀성에게 수놓기와 바느질을 잘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원하던 풍속)에 태어났다. 봉저가 유노노劉姥姥에게 그녀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부탁하자, 유노노는 “교저”라고 부르라고 한다. 그녀는 전80회에서는 그다지 묘사된 내용이 많지 않지만, 판사와 판곡과 제 41 회의 은유와 복선에서의 내용으로 보면, 80회 뒤에서 그녀는 판아板兒와 맺어져 부부가 되어 손수 길쌈을 하는 촌 아녀자가 되어야 할 것이었다. 후40회속서에서, 봉저는 죽으면서 교저를 유노노에게 부탁한다. 가부가 몰락한 뒤에 가환, 가장과 형대구가 함께 그녀를 속여 팔아먹지만, 다행히 유노노가 구출한다. 그리고 유노노는 중매를 서서 재산과 전답을 많이 지닌 부호 주周씨의 아들과 혼인을 맺게 해준다. 작가의 원래 의도와는 맞지 않는 내용이다.

 

홍루몽의 인물보人物譜 (2-5) : 제 4 대

 

추동秋桐 :

원래 가사의 시중을 드는 시녀인데, 아들 가련에게 상으로 내려져 첩이 되었다. 그녀는 가련이 잠시 총애하는 기세에 기대어 질투를 부리며 마구 욕을 해댔다. 봉저는 추동을 “차도살인借刀殺人”(남의 칼을 빌어서 사람을 죽이다)의 도구로 이용하여 우이저를 죽인다.

 

우이저尤二姐 :

가진의 아내 우씨의 이복자매인 우이저는 가련의 둘째 첩이 된다. 가부에서는 “신이내내新二奶奶”로 부른다. 가경이 세상을 떠나 장례를 치를 때, 그녀의 모친 우尤 노파를 따라 녕국부에 온다. 그녀는 우씨가 자매라는 명분은 있지만, 실제로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달라 가까운 것 같으나 실제는 멀어 남에게 붙어살고 있는 셈이었다. 가련이 몰래 첩을 삼기 전에는, 녕국부에서 우이저는 비교적 방종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가경의 장례 기간에, 우이저와 우삼저가 어머니를 따라와 우씨의 손님방에서 묵게 되자, 가진의 아들 가용은 조부의 장례 기간인데도 두 사람에게 집적거린다. 그 뒤 가련을 만나 사귀게 되는데, “랑탕자정유구룡패浪蕩子情遺九龍佩”(방탕아가 구룡패九龍佩를 정표로 주다)라는 줄거리에서, 가련은 그녀에게 마음이 끌리고, 그녀 역시 마음에 가련이 마음에 들었다. 성정이 비교적 온건하고 유약한 우이저는 가련에게 시집간 뒤로는 스스로 평생을 의지하려고 생각하고, 물처럼 부드러운 마음으로 가련에게 위로를 주어 날이 갈수록 두 사람은 사이가 좋아졌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봉저에게 속아 대관원으로 들어오게 되어 학대를 받는데, 어려움을 말하지 못하고 내내 화를 참고 삼킨다. 호용의胡庸醫가 우이저의 뱃속의 아들을 유산시켰을 때에야 우이저는 희망을 잃은 것을 감지하게 된다. 모든 생각과 계획이 다 깨지고 살길을 찾을 수 없어 깨끗하게 죽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여 금을 삼키고 자살하고 만다.

 

우삼저尤三姐 :

우이저의 친동생으로 유상련劉湘蓮과 정혼했다가, 나중에 혼인이 깨지자 보검으로 자살한다. 가부에서는 “우삼저”라고 통칭한다. 우삼저는 방종한 것처럼 보여, 가용과 가진과의 관계를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으나, 실제로는 맺고 끊는 성격이고 성정은 강직하다. 제 55 회의 “우삼저사가유이랑尤三姐思嫁柳二郞”(우삼저가 유이랑劉二郞에게 시집가고 싶어하다)에서 우삼저는 가진과 가련 형제 두 사람을 직설적으로 조소하고 신랄하게 풍자하여 짓밟는데, 자신의 마음속으로는 유상련을 마음속으로 그리워하는 사람으로 묘사되었다. 유상련이 원앙 보검을 결혼을 약속하는 증표로 가련을 통해 주었을 때, 그녀는 대단히 귀중히 여기며, 이제는 가부를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중에 유상련은 우삼저가 설사 녕국부에서 절색미인이긴 해도 품행이 단정하지 못했던 것을 확인하고, 단호하게 혼약을 파기하고 정혼의 증표로 준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온 원앙 보검을 달라고 찾아온다. 그녀는 유상련이 후회하여 결혼 약속을 번복하는 것을 보고, 자기를 의심하고 싫어한다고 미루어 짐작하여 격분하여, ‘차라리 가지 끝을 끌어안고 죽을지언정, 북풍 바람에 떨어질까 보냐’라고 소리치며 증표를 돌려주는 척하며 보검을 꺼내 스스로 목을 그어 자신의 속내를 죽음으로 표현하는데, 전前80회 중에서 가장 처참한 비극의 한 장면을 보여준다.

 

하금계夏金桂 :

설반의 아내로, 가부에서는 “설대내내薛大奶奶”라고 부른다. 생김새는 미모이나 교활하고 포악하고 악랄한 성격을 가진 그녀는 남편 설반의 첩 향릉香菱을 학대하여 모진 고초를 당하게 한다. 후後40회속서에서 그녀는 향릉을 독살하려고 하다가 자신이 죽게 된다.

 

향릉香菱 :

아명은 “영련瑛蓮”으로, 설씨 집안에 들어간 뒤에 보차가 그녀의 이름을 “향릉”으로 개명했다. 하금계가 설반에게 시집온 뒤에 또 억지로 추릉秋菱으로 이름을 바꾸게 한다. 가부에서는 “릉고낭菱姑娘”으로 통칭한다. 원래 견사은甄思隱의 딸인데 불행하게도 유괴당해 팔린다. 시골 유지의 아들 풍연馮淵이 반하여 첩을 삼으려했는데, 유괴범이 또 설반에게 팔아버리자, 설반은 풍연을 때려죽이고 그녀를 뺏는다. 설반과 하금계가 결혼한 뒤에는 하금계에게 학대를 받는데, 그녀의 판사判詞에 의하면 하금계의 손에 죽는 것으로 되어 있다. 후40회속서에서 하금계가 죽은 뒤에 설반은 그녀를 정실로 삼는다.

 

홍루몽의 인물보人物譜 (2-4) : 제 4 대

 

우씨尤氏 :

가진의 아내이다. 가부에서는 “진대내내珍大奶奶”라고 통칭한다. 비록 녕국부의 살림을 관장하는 마님이지만, 실권이 없이 평소 그저 가진에게 순종만 한다. 그녀는 “주둥이가 깨진 호리병박” 같아 재간이나 말재주가 뛰어나지는 않다. 진가경의 죽음으로 그녀는 “마음의 병”이 생기고 말았기 때문에, 그래서 나서서 업무를 처리할 수 없게 되어, 자신의 재간을 나타낼 수 있는 좋은 이 기회를 봉저에게 양보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녀는 우습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가모를 기쁘게 하려고 하나, 아직 이야기가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가모는 잠들어 버리고 만다. 이것으로 보아 가모의 환심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근본이 없는 친정인지라, 가부의 실권을 가진 인물들은 우씨를 안중에 두지 않았다. 가련이 우이저를 몰래 첩으로 취항 것을 알고, 봉저는 난리법석을 치고 욕까지 해대며 집안으로 들어오게 하고는, 그 뒤에는 그녀를 마치 밀반죽 덩어리를 주무르듯 괴롭힌다. 우이저가 봉저의 학대를 받아 죽은 뒤에도, 그녀는 언니이면서도 감히 대항하지를 못한다. 석춘조차도 예의 없이 그녀에게 대들어, 이렇게 그녀는 가부에서 남편의 사랑을 얻지 못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 존중도 받지 못하는 가련한 마님이다. 2015 04 30

 

이환李紈 :

자는 궁재宮裁, 국자제주國子祭酒 이수중李守中의 딸로, 가정과 왕부인의 큰며느리이고 가란賈蘭의 모친인데, 과부로 살고 있다. 가부에서는 “주대내내珠大奶奶”로 부른다. 그녀는 금릉의 이름난 대신의 가문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봉건예교의 훈도를 받은 사람이다. 청춘에 과부가 된 뒤로, 그녀는 조용히 수절하며 결코 쓸데없는 일에는 재주를 나타내지 않아, “대보살”이라는 미명을 얻는다. 그녀는 경솔하게 인물의 좋고 나쁨을 비판하지 않고, 오히려 공정하게 좋고 나쁨의 기준을 삼았다. 평아가 억울하게 매를 맞았을 때, 그녀는 먼저 위로를 해준다. 대옥이 병들었을 때에는, 그녀만이 눈물을 흘리며 달려간다. 봉저의 날카롭고 무지막지함에, 아무도 감히 면대하여 경고하지 못하고 봉저에게 양보했지만, 유독 “관대한 사람”인 그녀는 웃음으로 비꼬며 관철하고 말자, 봉저는 억지로 여러 사람 앞에서 웃으며 용서를 빈다. 그녀는 평상시에 독서와 여자들의 옷을 만드는 바느질을 하고, 대관원의 아가씨들과 길쌈과 시사詩詞를 하며 지낸다. 그러나 이런 시간들은 결국은 잠시이고, 기나긴 세월을 평생 과부로 지내며, 그녀는 단지 대나무 울타리와 초가집에 만족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녀의 판사判辭와 판곡判曲에 표명되어 있기를, 그녀는 만년에 아들이 귀하게 되나, 봉호를 받게 되었을 때, 그만 세상을 떠나서 결국은 “꿈속의 공명功名”이 되고 만다.

 

왕희봉王熙鳳 :

즉 봉저인데, 어려서의 이름은 봉가아鳳哥兒이고, 별명은 랄자辣子이다. 왕부인의 질녀이고, 가련의 아내인데, 가부에서는 “련이내내璉二奶奶”라고 통칭한다. 왕부인 대신 집안 살림을 맡은 영국부의 살림꾼으로 작품 속에서는 봉저로 칭한다. 그녀는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의 한 사람으로, 생김새도 아름답고, 말솜씨는 명쾌하고 계략도 있으며 대단히 깊이가 있고 세심하기도 하여, 만 명의 남자라도 그녀 한 사람만 못할 정도이다. ‘붉게 삼각진 한 쌍의 봉황의 눈과 꼬리가 치켜 올라간 버들잎 모양의 눈썹에, 늘씬한 키에 몸매가 요염하고, 분바른 얼굴에는 따뜻함을 머금고 위엄을 나타내지 않고, 붉은 입술은 먼저 말을 하지 않고 우선 이야기를 들었다.’ 소설에서 그녀는 많은 식견가지고, 말주변으로 승부를 겨루어 말 잘하는 남자 10 명도 그녀를 이기지는 못한다. 그녀는 영리하고 강한 능력이 있고 다른 사람보다 기민하며, 여러 계략으로 판단을 잘하여 일처리를 과감하게 해서 가모와 왕부인의 신임이 두터웠다. 그러나 대단히 이기적이고 탐욕스럽고, 권력욕과 재물에 대한 욕심도 대단했다. 재간을 뽐내기를 좋아하고, 권모술수에 정통하며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했다. 그녀가 설정한 “상사相思의 올가미”로 가서賈瑞는 죽음을 당하고 마는데, 어떻게 죽었는지조차 알 수 없다. “철함사鐵檻寺에서는 권세로 부린 농간”은 은자 3천 냥을 탈취하기 위한 농간으로 인해, 한 쌍의 서로 사랑하는 장금가張金哥와 장안수비長安守備의 아들은 나란히 자살한다. 우이저와 그녀의 뱃속에 있는 태아도 왕희봉의 음험한 악랄한 수단에 의해 죽고 만다. 판사判辭, 판곡判曲과 전前80회의 복선은, 홍학의 복선 연구에 관한 최근의 성과에 의하면, 그녀는 집안 살림을 관장하는 지위를 지키려고, 보옥과 대옥의 결혼 성사를 있는 힘을 다해 중재하여 “금옥양연金玉良緣”을 저지하는데, 이 때문에 가정과 왕부인의 노여움을 사고 만다. 보채가 보이내내寶二奶奶의 신분으로 가부에 들어오게 되자, 왕부인은 보채에게 살림의 대권을 주어, 그녀의 지위는 급속히 하강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녀는 지나친 총명함으로 많은 책략을 꾸미다가, 도리어 목숨을 재촉하고 말아, 최후에는 죽어 고향 금릉으로 돌아가게 되는 비참한 마지막을 맞는다.

 

평아平兒 :

봉저가 시집올 때 데리고 온 시녀로, 원래 봉저의 심복으로 내실內室을 관장하는 큰 시녀인데, 나중에는 가련의 첩이 된다. 말하자면 반은 상전인 셈인데, 봉저의 중요한 조수이기도 하다. 평아는 신분이 낮아 권세는 봉저보다 심히 낮으나, 그녀는 타인에게 상냥하고, 성정이 온순하여, 일 처리가 원만하고 타당했으며, 마음씨도 선량하고, 대인관계에서 봉저보다 처리를 잘했다. “어여쁜 평아가 부드러운 말로 가련을 구하다초평아연어구가련俏平兒軟語救賈璉)”의 줄거리 중에, 가련이 다고랑多古娘과 몰래 정을 통하다가, 물증을 하마터면 봉저에게 잡힐 뻔 했을 때 평아가 교묘하게 숨겨 준다. “뜻밖의 기쁜 일을 만나 어쩔 줄 모르며 평아가 단장하다(희출망외평아리장喜出望外平兒理妝)”의 내용에서는, 봉저가 무지막지하게 질투하며 평아에게 대신 화풀이를 하자, 멋쩍어진 가련은 평아에게 화풀이 했다. 오직 보옥만이 평아를 동정하고 이해하며, 대관원으로 데려와 마음을 다해 그녀를 보살펴주었다. 제 52 회에서는, 평아의 팔찌를 보옥의 방에 있는 어린 시녀 견아堅兒가 훔쳐갔는데, 평아는 확실히 알고 있으면서도 말을 퍼뜨리려 하지 않는다. 보옥이 여아들에게 매우 마음을 쓰고 있는 것을 이해하고 있고, 보옥의 방에 있는 큰 시녀들의 체면도 살려주기 위해서인데, 그보다 더한 이유는 병중에 있는 청문이 화가 나 발작할까봐 염려해서였다.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힌 평아의 판결(판원결옥평아행권判寃決獄平兒行權)”의 줄거리에서, 복령상茯笭霜을 도둑맞은 사건의 진상을 밝힐 때에, 평아는 신중히 생각하여 처리를 적절하게 하여 좀도둑은 타일러 바로잡고 장물아비는 관용을 베풀어 착한 사람을 보호하는데, 특히 보옥의 고심하고 있는 것을 헛되게 하지 않는다. 후40회속서에서는 봉저가 죽은 뒤에 그녀는 가련의 정실 아내가 되어 남편이 바른 길을 가도록 인도한다. [출처] |작성자 중국 문화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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