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묘옥5 보옥은 왜 평아를 대옥보다 더 심하게 박명하다고 말했을까? 보옥은 왜 평아를 대옥보다 더 심하게 박명하다고 말했을까? 조설근曹雪芹의 소설 『홍루몽紅樓夢』에서, 평아平兒는 대단히 지혜롭고 용모가 뛰어나며 맑은 심성을 가진 인물형상으로 나온다. 보옥寶玉은 평아에 대해서 “이 사람은 대옥黛玉보다 훨씬 더 박명하다”라고 한탄한 적이 있다. 또 일찍 과부가 되어 어린 아들을 키우고 있는 형수 이환李紈에 대해서도 “저렇게 아름다운 미모를 가졌으면서 애석하게, 팔자는 별로여서 다른 사람들이나 돌보면서 지내고 있다니!”라고 탄식한 적이 있다. 평아가 박명薄命한 것은 가부賈府에서 결정지어진 그녀의 신분 때문이다. 그녀는 봉저鳳姐(즉 왕희봉王熙鳳)이 시집오면서 친정에서 데리고 온 심복 시녀이고, 또 왕희봉의 남편 가련賈璉의 시첩侍妾이기도 하다. 가부에서의 첩이란, 반은 주인이고,.. 千里眼---名作評論 2023. 6. 2. 이환은 왜 보옥을 혼자 농취암으로 보내 홍매紅梅를 얻어오게 했나? 이환은 왜 보옥을 혼자 농취암으로 보내 홍매紅梅를 얻어오게 했나? 조설근曹雪芹의 소설 『홍루몽紅樓夢』 제 50회에 호설암芦雪庵의 풍경에 관한 시를 짓는데, 보옥寶玉이 낙제를 했다. 그래서 흰눈 속에 농취암櫳翠庵의 홍매紅梅가 보기 좋게 핀 것을 본 이환李紈은 보옥에게 묘옥妙玉을 방문하여 홍매를 얻어오게 하는 벌을 준다. 18살 난 묘옥은 대관원大觀院 농취암에서 수행하는 여도사女道士인데, 부모가 모두 사망했다. 집안이 대대로 관료였지만, 그녀는 어려서 병이 많아 불문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제법 미모가 있는 그녀는 글을 대단히 잘 쓰고, 경전에도 능했다. 묘옥의 남다른 특수한 처지와 경력은 그녀로 하여금 속세를 초월하고, 고고하고 자만한 기품을 지니게 해서, 가부賈府에 있는 적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혐오감을 .. 千里眼---名作評論 2023. 5. 31. 한운야학閑雲野鶴한가하게 떠도는 구름과 들에서 학이 아무런 구속이 없이 자유자재로 노니다 한운야학閑雲野鶴한가하게 떠도는 구름과 들에서 학이 아무런 구속이 없이 자유자재로 노니다 图片来源 | 如果史湘云嫁给贾宝玉,你怎么看? [명언이 나오는 『홍루몽紅樓夢』 본문] 獨有妙玉如閑雲野鶴,無拘無束.我能學他,就造化不小了. (第一百十二回) [해석문] 단 한 사람 묘옥妙玉 스님은 한가롭게 떠다니는 구름이나 들판에서 노니는 학처럼 아무런 구속도 받지 않는데. 내가 그녀처럼 그렇게 살 수 있다면, 참 좋으련만! [명언고사] 가모賈母의 장례를 치를 때, 석춘惜春과 왕희봉王熙鳳이 집을 지켰는데, 하필이면 이때 가부賈府는 도둑을 맞았다. 석춘은 한편으로는 자기가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묘옥이 이른 새벽에 갔는데 괜찮았을까 염려가 되었다. 자기는 부모가 일찍 세상을 떠나고, 올케가 또 자기.. 千里眼---名作評論 2023. 5. 20. 골육이 물로 만들어진 홍루 여아 집안의 영락으로 고귀한 신분이 끝난 가교저賈巧姐 골육이 물로 만들어진 홍루 여아 집안의 영락으로 고귀한 신분이 끝난 가교저 교저巧姐는 『홍루몽紅樓夢』의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 중에서 차지하고 있는 분량이 가장 적은 인물이다. 별칭이 대교아大巧兒인 교저의 배위排位는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 정책正冊 아홉 번째에 있다. 교저는 유년기에는 가부賈府가 흥성했지만, 나이가 어려서 사리事理에 어둡고 무지無知했다. 그리고 또 점차 자라서는 가부의 몰락과 모친 왕희봉의 죽음을 겪고, 또 악독한 숙부와 간교한 오빠들에게 속아서 팔려갈 뻔 했다가, 다행히도 유씨 할멈에게 구출되지만, 그 이후에 그녀는 더 이상은 신분이 부귀하지 않은 삶을 살게 된다. 가련과 왕희봉의 딸 교저의 삽화 제 5회에 나오는 금릉십이채 정책 중에, 황량한 시골집에서 한 미인이 베를 짜고 있는 그림이 바로.. 千里眼---名作評論 2023. 5. 16.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 정책正冊 판사判辭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 정책正冊 판사判辭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 정책正冊 제 1 페이지: 임대옥林黛玉과 설보채薛寶釵 『홍루몽紅樓夢』 제 5회에서 가보옥賈寶玉은 꿈속에서 경환선자警環仙子의 안내로 태허환경太虛幻境 안에 있는 박명사薄命司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보옥은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 정책正冊을 보려고 펼쳤는데, 제 1 페이지의 임대옥과 설보채에서부터 마지막에 진가경秦可卿이 나오는 제 11 페이지까지 한 장씩 넘겨가며 자세하게 그림과 판사判辭를 살펴본다. 금릉십이채 정책正冊 첫 번째 페이지에 있는 그림에는 두 그루의 고목枯木(말라서 죽어버린 나무)에 옥대玉帶 하나가 걸려 있고, 또 나무 아래에 눈 더미에는 금잠金簪(금비녀) 하나가 꽂혀 있는데, 판사가 쓰여 있었다. 可嘆停機德가탄정기덕 (베틀을 멈추고 격려해준 그 부.. 千里眼---名作評論 2023. 5. 13. 이전 1 다음 💲 추천 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