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삼국지15 미로같은 옛 도살장·삼국지 새긴 ‘빛의 문’… 역사 오롯이 머금은 ‘메가시티’[박경일기자의 여행] 박경일기자의 여행미로같은 옛 도살장·삼국지 새긴 ‘빛의 문’… 역사 오롯이 머금은 ‘메가시티’[박경일기자의 여행] 미로같은 옛 도살장·삼국지 새긴 ‘빛의 문’… 역사 오롯이 머금은 ‘메가시티’[박경일기자■ 박경일기자의 여행 - 내년 말까지 中 무비자 입국… 우리가 몰랐던 상하이서남쪽 조용한 부촌 ‘쉬자후이’서학 학자 ‘서광계’ 이름딴 곳고딕양식 성당 등 이국적 매력작년 문 연 핫플 ‘www.munhwa.com영국의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한 쉬자후이 도서관의 아트리움 공간. 뒤쪽에 하얗게 빛나는 게 3D 프린팅 기술로 모사한 ‘투산완(土山灣) 패루’다.3D로 재현한 패루의 진품. 100여 년 전쯤 예수회 고아들이 만든 것으로 투산완 박물관에 있다.■ 박경일기자의 여행 - 내년 말까지 中 무비자 입.. 全景苑---一路同遊 2024. 11. 14. 척설오추踢雪烏騅은 황제가 하사한 천리마 척설오추踢雪烏騅은 황제가 하사한 천리마 글: 안입지(安立志) 최소한 호복기사(胡服騎射)부터, 전마(戰馬)는 군인들이 전쟁을 수행하는데 중요한 반려였다. 북방의 흉노, 거란, 여진, 몽골등 민족이 중원을 통치할 수 있었던 것은, 심지어 유라시아대륙을 종횡할 수 있었던 것은 주로 기병(騎兵)이 강대했기 때문이다. 이 전통은 냉병기(冷兵器)시대에만 적합할 뿐아니라, 근대 내지 현대의 전쟁에도 여전히 이 병종이 있다. 치빙강장(馳騁疆場)이라는 단어는 설명해준다. 전선에 나가있는 장수에게 좋은 말을 하나 가진다는 것은 현대인들에게 좋은 자가용을 하나 가진 것과 같다. 그래서 "분치(奔馳, Benz의 한문명)", "보마(寶馬, BMW의 한문명)"라는 번역명칭이 나온 것이다. 사대명저중에서 을 제외하고는 모두 명마(.. 千里眼---名作評論 2023. 6. 16. 삼국지三國志 한자원漢字源 삼국지三國志 한자원漢字源 《삼국지》(三國志)는 서진의 진수가 쓰고 송나라의 배송지가 내용을 보충한 중국 삼국시대의 사찬(私撰) 역사서이다. 후한 말기부터 서진 초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사기》, 《한서》, 《후한서》와 함께 중국 전사사(前四史)로 불리며 이십사사(二十四史) 중의 하나이다. 석 삼(三)은 숫자 ‘3’을 뜻하는 지사글자(指事字)다. 그러나 석 삼(三)은 단순히 ‘셋’을 의미(意味)할 리가 없다. ‘一’과 ‘二’를 합해 ‘三’으로 쓰는 것임에는 분명(分明)하다. 그렇다면 ‘一’과 ‘二’의 의미(意味)부터 살펴봐야한다. ‘一’은 ‘한 개’를 뜻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있음’, 즉 존재(存在)를 의미(意味)한다. 허신(許愼)은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 “‘一은 하늘을 뜻하고 二는 땅을 뜻하.. 千里眼---名作評論 2023. 5. 19. 홍루몽에서는 여인의 향기가 난다 홍루몽에서는 여인의 향기가 난다 图片来源 | 重温红楼梦 역자에 따르면, 중국에는 “은 만리장성과도 바꿀 수 없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난 지금 그 문학적 만리장성의 어느 언저리에 있는지 방향감각을 잃었다. 역시 역자에게 주워들은 것으로, 마오쩌둥 주석이 “은 적어도 다섯 번은 읽어야 그 진수를 알게 된다”라고 했다는데, 그 전체 윤곽을 파악하는 데만 해도 최소한 두 세 번은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자연스레 궁금해졌던 것은, 이 대작을 혼자서 써내려 간 조설근이라는 사람 또는 그로써 대표되는 중국인의 정신 세계란 도대체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이다. 저자는 몰락한 권문세가의 자제로서 초야에 묻혀 평생을 지냈다고 하는데, 그러한 외적 환경이나 조건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지 않고서는 불.. 千里眼---名作評論 2023. 5. 18. 중국사대기서(中國四大奇書)에 대한 문학적 고찰 중국사대기서(中國四大奇書)에 대한 문학적 고찰 명나라, 원나라 시절의 소설들 중 특출 나게 뛰어난 4개의 소설을 칭하던 말. 명나라 말기의 저명한 통속 문학가 풍몽룡은 명대의 저명한 네가지 소설인 《삼국지연의》, 《서유기》, 《수호전》, 《금병매》를 합쳐서 사대기서(四大奇書)라고 했다. 이후 청대의 써진 걸작 소설 《홍루몽》을 금병매 대신 포함해서 '4대 명저(四大名著)'로 부르기도 한다. 홍루몽은 청나라 중기의 작품이라 최초로 사대기서라는 말이 나온 건륭제 시절에는 아직 널리 읽혀지지 않아서 포함되지 못했다. 따로 명저라고 묶는 이유는 기(奇)라는 글자가 현대 중국어에서는 판타지라는 의미로 더 널리 통하기 때문에 판타지적 요소가 거의 없는 홍루몽이 기서라고 칭해지는 것은 중국어 화자에게는 부자연스럽게 .. 硏究篇---綜合文學 2023. 5. 12. 어려서는 수호전을 읽지 말고 늙어서는 삼국지를 보지 말라 어려서는 수호전을 읽지 말고 늙어서는 삼국지를 보지 말라 류짜이푸 저/임태홍, 한순자 공역 중국고전을 읽는 사람치고 삼국지와 수호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서유기, 홍루몽과 함께 중국 4대 고전소설로 불리는 이들 작품들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읽는 애독서 중에 하나임이 분명하다. 또한 현대사회 들어 이들 작품들은 단지 본인의 기호에 따라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추천도서 목록의 상위에 위치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이들 작품들을 읽으며 현대를 살아가는 방법들을 찾기도 하고, 교훈들을 얻고자 하기도 한다. 그러기에 중국인들은 소설 삼국지와 소설 수호전을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경전과 같은 권위를 가지고 있다 하여 쌍전(双典)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책은 쌍전 즉 두 권의.. 千里眼---名作評論 2023. 5. 11. 이지李贄-분서焚書 충의수호전서忠義水滸傳序 PHILOSOPHY焚書 이지李贄-분서焚書 충의수호전서忠義水滸傳序 팔보 태사공(太史公) 사마천(司馬遷)은 “《한비자》(韓非子)의 (說難)⋅(孤憤)은 성현이 발분(發憤)하여 지은 것이다”[1]라고 했다. 이로써 보자면 예로부터 성현들은 발분하지 않으면 저술을 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발분하지 않았는데 저술을 하는 것은 마치 춥지도 않은데 떠는 것과 같고 병도 없는데 신음하는 것과 같다. 그러면 비록 저술을 한다 해도 무슨 볼 것이 있겠는가? 《수호전》(水滸傳)은 발분하여 지은 것이다. 송(宋)나라 왕실이 성하지 못하게 된 때로부터, 모자를 밑에 쓰고 거꾸로 신발을 위에 신은 듯, 현명한 사람들이 아랫자리에 있고 모자란 사람들이 윗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멸시하고 천대하던 이적(夷狄)이 윗자리를 차.. 硏究篇---綜合文學 2023. 4. 23. 中國思想文化術語詞典 13-은수隱秀 中國思想文化術語詞典 中國思想文化術語詞典 13-은수隱秀 김택규 은수隱秀 시와 산문은 풍부한 생각과 감정을 은밀히 담고 있으며 빼어난 명언과 문장도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문심조룡》의 편명에서 나왔으며 그 편에서 ‘은’은 일의 서술이나 경치의 묘사가 일, 경치 밖의 의미를 은밀히 담고 독자들에게 무한한 연상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가리킨다. 그리고 ‘수’는 한 편의 글에서 그 글의 의미를 두드러지게 하는 절묘한 단어와 문장을 가리킨다. 이 두 가지는 불가분의 관계로서 함께 우수한 문학 작품의 심미적 특징을 구성한다. 훗날 시문 쓰기의 한 수사법이 되기도 했다. 예) 그래서 우수한 글은 ‘수’와 ‘은’을 겸비해야 한다. 이른바 ‘은’은 글에서 언어 밖에 숨겨진 겹겹의 함의를 뜻하고, 이른바 ‘수’는 주제를 드러.. 硏究篇---綜合文學 2023. 2. 27. 中國思想文化術語詞典 4-강산江山 中國思想文化術語詞典 中國思想文化術語詞典 4-강산江山 김택규 강산江山 본래 의미는 강과 산이며 국가의 정권과 영토를 대표한다(‘하산河山’도 같은 뜻이다). 이 용법은 다음과 같은 관념을 품고 있다. 즉, 강과 산은 지형이 험준하여 국가의 안전과 정권의 안정을 수호하는 자연적인 보호 장벽이며 영토는 국가의 구성 요소라는 것이다. 예) 무력으로 한 지역을 차지해 정권을 수립하고 방대한 영토를 개척했다. 割據江山, 拓土萬里. (《삼국지三國志·오서吳書·하소전賀劭傳》) 교화敎化 교육과 감화를 가리킨다. 중국 고대의 중요한 정치 이념이자 치국의 방법이었다. 당국은 보통 행정 명령, 도덕 교육, 환경적인 영향력, 통속적 읽을거리의 전파, 과거 시험 등 유무형의 여러 수단을 종합적으로 운용하여 주류적 가치관을 은연중에 .. 硏究篇---綜合文學 2023. 2. 17. 서성의 삼국지 강의-유비의 멋진 말 7 서성의 삼국지 강의 서성의 삼국지 강의-유비의 멋진 말 7 이우재 유비의 멋진 말 7 유비의 멋진 말 일곱 번째 역시 멋지기보다는 상당히 미묘해서 뽑았다. 무심코 입에서 흘러나왔는데 유비의 진상을 드러낸 말이랄까, 천 이백 년이 지났어도 유비의 마음이 지금도 바로 엿보이는 듯한 그런 말이다. “오늘의 연회가 즐겁지 않소?”(제62회) 일견 평범한 말이다. 그러나 전후 맥락을 감안하여 보면 그 무게가 전혀 달라진다. 유비는 부성(涪城)의 남문 위 성루에서 한강처럼 도도히 흘러가는 부수를 바라보며 감회에 젖어 말했다. 그것도 부수관(涪水關)을 점령하고 양회와 고패를 제거했으니 이제 부성 북쪽 가맹관까지는 유비의 영역이라 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싸움에서 이길 때마다 익주의 병사들이 들어와 병력은 계속 .. 硏究篇---綜合文學 2023. 1. 23. 서성의 삼국지 강의-유비의 멋진 말 4 서성의 삼국지 강의 서성의 삼국지 강의-유비의 멋진 말 4 이우재 유비의 멋진 말 4 “만약 나라면 나는 백 척 누각 꼭대기에 눕고 그대는 땅바닥에 눕게 했을 것이오.”(如小人, 欲臥百尺樓上, 臥君於地.) 유비의 멋진 말 네 번째로 뽑은 말은 소설 에는 없고 에 있는 말이다. 역사서에서 뽑은 것은 유비라는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배경은 유비가 유표 밑에 있을 때로, 대략 202년에서 207년 사이. 유비와 유표가 천하의 인물을 논하였다. 이때 여포의 참모였던 허사(許汜)도 함께 있었는데 그는 진등(陳登)을 다음과 같이 평했다. “진등은 강호 출신으로, 거칠고 오만한 기운을 없애지 못했소.”陳元龍湖海之士,豪氣不除.) 원문에 나오는 ‘호기’(豪氣)라는 말은 여기에선 부정적인 의미로 거칠.. 硏究篇---綜合文學 2023. 1. 20. 서성의 삼국지 강의-유비의 멋진 말 3 서성의 삼국지 강의 서성의 삼국지 강의-유비의 멋진 말 3 이우재 유비의 멋진 말 3 내가 유비를 좋아하는 것은 부단한 자기 노력 때문이다. 예컨대 잘 알려진 “허벅지의 탄식”(髀肉之歎)이 그러하다.(제34회) 조조가 원소와 그 일당을 추격하던 200~207년은 형주에 있던 유비로서는 인생에서 가장 편안한 시절이었다. 한번은 유표와 술을 마시다가 측간에 다녀오는데, 허벅지에 살이 잔뜩 붙어 있는 걸 보고 저도모르게 눈물을 줄줄 흘렸다. 유표가 유비의 눈물 맺힌 얼굴을 보고 괴이하게 여겨 물었다. 이에 유비가 길게 탄식하며 대답하였다. “저는 이전에 안장을 떠난 적이 없어(항상 말을 타서) 허벅지에 살이 붙을 여가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오랫동안 말을 안 타서 대퇴골에 살이 잔뜩 붙었습니다. 세월만 헛되이 .. 硏究篇---綜合文學 2023. 1. 19. 이전 1 2 다음 💲 추천 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