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111 냉자흥이 가우촌에게 녕국부와 영국부를 알려주다 | 홍학연구 제7교시 냉자흥이 가우촌에게 녕국부와 영국부를 알려주다 | 홍학연구 제7교시 [해석] : 홍루몽의 무대는 금릉(지금의 남경)의 귀족 세가인 가씨 집안의 저택인 녕국부와 영국부를 중심으로 가보옥과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 열두 명 여자)로 불리는 인물들을 에워싼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조설근은 가우촌과 냉자흥의 대화를 통해 가씨 가문과 녕국부, 영국부의 구조와 내부갈등을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수법을 이용했다. 물론 이는 앞으로의 이야기다. 잘 읽어보시기 바란다. [본문] : ... ...이날도 우연히 성문 밖으로 나갔다가 이왕이면 시골 경치나 구경할까 하고 그는 발 가는 대로 걸어갔다. 얼마쯤 가자 한 줄기 맑은 시냇물이 에돌아 흐르는 산언덕에 울창한 수림과 무성한 대숲이 있고 한적한 절간이 하나 그 속에 묻혀 어렴풋.. 千里眼---名作評論 2022. 10. 13. 금병매( 金 甁 梅 ) | 康 泰 權(국민대 중어중문과 교수) 금병매( 金 甁 梅 ) | 康 泰 權(국민대 중어중문과 교수) 一 들어가는 말 《金甁梅》는 《三國志》·《水滸傳》·《西遊記》와 함께 중국의 明代 四大奇書로 일컬어진다. 《三國志》가 歷史小說로,《水滸傳》이 俠義小說로,《西遊記》가 神魔小說로 그리고 《金甁梅》는 중국의 대표적인 艶情小說로 각각 分類된다. 조선시대에 이미《三國志》․《水滸傳》․《西遊記》등의 번역서가 있으나 《金甁梅》는 그 번역서가 거의 눈에 뜨이지를 않는다. 그 이유는 朝鮮시대가 지나치게 도덕을 숭상하는 전통사회였기 때문이라고 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朝鮮時代 光海君朝의 許筠(허균)이 《閑情錄》에서 《水滸傳》과 《金甁梅》가 매우 뛰어난 작품이라고 이미 언급을 하고 있고, 또한 다른 文集에서도 그 作品名이 擧論되는 것으로 추측컨대, 이 책은 대개 1.. 千里眼---名作評論 2022. 10. 13. 중국 고대소설 평점 간론 – 소설평점의 유형 2 중국 고대소설 평점 간론 중국 고대소설 평점 간론 – 소설평점의 유형 2 와호장룡 2) 문인 형(文人型): 소설평점의 주체성 ‘문인’이라는 단어는 그 함의가 경계를 규정하기 어려운데, 중국 고대에는 그 상황이 더욱 복잡하다. 중국 고대에는 직업적인 문학가가 비교적 적었고, 문학 창작으로 생계를 이어간 작가는 더욱 적었다. 그래서 이른바 문학 창작은 정사를 돌보는 여유 시간에 회포를 풀고 자신의 뜻을 서술하거나 생계 이외의 영역에서 오락의 차원에서 소일거리 삼아 했던 것이다. 송원 이래로 속문학이 일어남에 따라 문학의 상품화가 점차 대두되어 송원 시기 구란(勾欄)을 위해 전문적으로 극본을 엮어내는 ‘서회재인(書會才人)’과 같은 직업적인 창작자들이 출현했다. 명 중엽 이후에는 통속소설이 흥성함에 따라 직업적.. 讀書窓---名文雅趣 2022. 10. 13. 《홍루몽》과 해석 방법론-서론/기존 홍학사紅學史 논의의 틀과 그 한계/연구 범위와 방향 《홍루몽》과 해석 방법론-서론/기존 홍학사紅學史 논의의 틀과 그 한계/연구 범위와 방향 글 : 백운재 제1장 서론 1. 머리말 구조주의 활동은 객체에 어떻게 안전하고 충분한 의미를 부여하는가에 대해서는 비교적 경시하고, 오히려 의미가 어떻게, 어떤 대가와 방식으로 생산되는가에 대한 연구를 중시한다. ―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 〈구조주의의 활동(L’Active Structualiste)〉 위에 인용된 말은 프랑스의 평론가 롤랑 바르트(1915~1980)가 1963년에 한 말이다. 본서의 연구 대상은 구조주의가 아니라 《홍루몽》의 해석 문제이다. 바르트의 말을 첫머리에 인용한 것은 본서의 연구 임무가 《홍루몽》의 의의를 발굴하려는 것이 아니라 각 연구자의 해석 방법과 의미 생산의 규칙을 .. 千里眼---名作評論 2022. 10. 12. 과거 급제로 부사에 발탁된 가우촌이 은혜를 갚다 | 홍학연구 제6교시 과거 급제로 부사에 발탁된 가우촌이 은혜를 갚다 | 홍학연구 | 제6교시 [본문] : ... ... 어느 날 나이먹은 여종이 문 앞을 지나가는 방물장수한테서 실을 사고 있는데 갑자기 거리 쪽에서 아전들의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길 비켜라! 길 비켜라!" 구경꾼들이 길을 비키며 말했다. "선임 부사님의 행차이시다!" 여종은 대문 뒤에 붙어서서 거리의 행차를 내다보았다. 두 줄로 늘어선 사령들이 나란히 지나가고 뒤이어 검은 사모를 쓰고 관복을 입은 선임 부사가 팔인교에 앉아 지나갔다. 얼핏 먼빛으로 부사의 얼굴을 본 여종의 입에서는 자기도 모르게 '아!' 하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 저 부사님의 얼굴이 어쩌면 저렇게 낯익을까? 꼭 어디서 본 얼굴 같은데 ......" 그러나 집 안으로 들어와서는 그것이 그저.. 千里眼---名作評論 2022. 10. 11. 다사다난했던 진사은은 결국 도사와 함께 속세를 떠나다 | 홍학연구 제5교시 다사다난했던 진사은은 결국 도사와 함께 속세를 떠나다 | 홍학연구 제5교시 [해석] : 진사은(甄士隱)은 호로묘에 살던 가난한 선비 가우촌(賈雨村)이 과거시험을 보러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가우촌은 진사은의 집 몸종인 교행(嬌杏)을 마음에 둔 채 서울로 과거보러 떠난다. 이후 진사은은 딸을 잃어버리고, 집도 불에 타는 등 온갖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출가해버리고 만다. 이렇게 진사은은 사라졌다가 썩 후의 소설의 마지막에 다시 등장한다. [본문]: 덧없는 세월은 빨리도 흘러 어느덧 그 해도 지나고 새해를 맞은 정월 대보름이 되었다. 그날 밤 진사은은 곽계(霍啓)라는 하인에게 영련이를 안고 거리에 나가 등불놀이나 구경시키라고 했다. 한밤중이 되어 곽계는 오줌이 마려워 어린 영련이를 어느 집 대문턱에 내려놓고.. 千里眼---名作評論 2022. 10. 10. 중과 도사가 "영기가 통한 돌"과 이야기를 나누다 | 홍학연구 제2교시 중과 도사가 "영기가 통한 돌"과 이야기를 나누다 | 홍학연구 제2교시 [본문] ...하루는 공공도인(空空道人)이 훌륭한 도사를 찾으려고 각지를 돌아다니던 끝에 우연히 대황산(大荒山) 무계애(無稽崖) 청경봉(靑埂峰)을 지나다가 언뜻 절벽 같은 큰 바위에 선명한 글자들이 씌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처음부터 읽어 보니 태고적에 하늘을 떠받칠 자격이 없었던 이 바위가 옥으로 변하여 세상에 태어났는데 망망대사(茫茫大士)와 묘묘진인(渺渺眞人)의 인도로 속세에 내려가 인간 세상의 이별의 슬픔과 상봉의 기쁨, 온갖 세태와 인정의 쓰고 단 맛을 죄다 맛보았다는 이야기였다.(제1회) [해석] : 통행본 홍루몽의 첫부분은 이미 세상에 오래동안 존재해온 "요석(要石, 중요한 돌맹이)"에 대한 이야기를 적고 있다. .. 千里眼---名作評論 2022. 10. 7. 이전 1 ··· 90 91 92 93 다음 💲 추천 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