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153 [비하인드 스토리] 맹자 편-제3회: 호연지기, 그리고 군신관계 [비하인드 스토리] 맹자 편-제3회: 호연지기, 그리고 군신관계 (사진설명: 맹자의 동상) 제3회 호연지기, 그리고 군신관계 인생은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다. 그래서 가끔 앞길이 보이지 않다 가도 또 갑자기 운수가 트이기도 한다. 위혜왕의 뒤를 이은 양왕(襄王)은 맹자의 인정학설을 싫어했다. 맹자도 양왕이 위엄이 없고 군자답지 않다고 여겨 1년여 간 머물던 대량(大梁)을 떠났다. 발 아래에는 사면팔방으로 통하는 길이 나 있었지만 맹자는 사면에 산이 둘러서서 자신의 앞길을 꽉 막은 듯 한 느낌이 들었다. 제자 공손추(公孫醜)가 말했다. “제(齊)나라 위왕(威王)이 붕어하고 새 왕이 직하학궁(稷下學宮)의 문사(文士)들을 모두 대부(大夫)로 봉했습니다. 제나라에 가서 인정학설을 선양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맹자도.. 逸話傳---人物傳記 2024. 3. 2. [비하인드 스토리] 맹자 편-제2회: 이익, 그리고 왕도 [비하인드 스토리] 맹자 편-제2회: 이익, 그리고 왕도 (사진설명: 맹자 사당 중 아성전) 제2회 이익, 그리고 왕도 위나라 혜왕이 맹자를 바라보니 허름한 유복(儒服)과 유관(儒冠)이 맹자의 큰 키의 마른 몸을 감싸고 수염이 더부룩한 맹자의 얼굴에는 피곤기가 가득 담겨 있었다. 하지만 반 백의 맹자는 여전히 출중한 기개를 자랑했다. 혜왕은 웃음을 찾지 못하고 물었다. “노장(老丈)께서 불원천리 저희 나라에 오셨는데 무슨 이익을 가져다 주시겠습니까?” 맹자가 대답했다. “대왕께서는 왜 이익부터 언급하십니까? 저에게는 인의(仁義)밖에 없습니다. 군주께서 이익만 생각하고 대부들이 이익만 챙기려 하면 선비와 서민들도 이익만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면 나라가 위험해질 것입니다.” “지금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 逸話傳---人物傳記 2024. 3. 2. [비하인드 스토리] 맹자 편-제1회: 휴처, 그리고 인의 [비하인드 스토리] 맹자 편-제1회: 휴처, 그리고 인의 (사진설명: 맹자의 화상) 왕도정치의 제창자 맹자 전국(戰國)시기의 유명한 사상가이자 유가(儒家)의 대표인물인 맹자(孟子)는 “백성이 가장 귀하고(民爲貴) 사직이 그 다음이며(社稷次之) 군주는 가볍다(君爲輕)”라는 민본사상을 제출하고 지배자들의 책임은 백성들이 잘 먹고 잘 살게 하는 것이라는 왕도정치를 주장했다. 맹자가 제출한 수많은 이론 중 ‘목숨을 버릴지 언정 의로움을 따른다(捨生取義)’와 ‘부귀를 가졌어도 부패하지 않고(富貴不能淫), 가난해도 포부를 버리지 않고(貧賤不能移) 권위에도 굴복하지 않는다(威武不能屈)’는 등 사상은 많은 중국인들 인생의 신조와 처세의 원칙이 되었다. 과장된 비유와 도도한 웅변, 웅장한 기세로 ‘인정(仁政)’학설과 ‘.. 逸話傳---人物傳記 2024. 3. 2. [비하인드 스토리] 손빈 편-제4회: ‘손빈병법’, 유종의 미 [비하인드 스토리] 손빈 편-제4회: ‘손빈병법’, 유종의 미 제4회 ‘손빈병법’, 유종의 미 마릉전투를 통해 제나라는 널리 명성을 떨치고 위나라는 그로부터 주저앉아 다시는 궐기하지 못했으며 손빈은 더욱 청사에 길이 이름을 남겼다. 제선왕은 전기를 상국(相國)으로 하고 전영을 장군으로 봉했다. 선왕은 또 손빈에게 큰 읍을 상으로 내리겠다고 했다. 그러자 손빈이 말했다. “폐인으로서 소인은 왕의 큰 은혜를 받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제 왕의 은혜에도 보답하고 소인의 원수도 갚았으니 소원을 모두 이루었습니다. 이제 남은 소망은 은퇴해서 여생을 보내는 것입니다.” 선왕은 손빈의 뜻이 강한 것을 보고 억지로 만류하지 않고 석려산(石閭山)을 하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선왕은 문인을 중용해 당시의 대학교 격인.. 逸話傳---人物傳記 2024. 3. 2. [비하인드 스토리] 손빈 편-제3회: ‘감조지계’, 완벽한 복수 [비하인드 스토리] 손빈 편-제3회: ‘감조지계’, 완벽한 복수 제3회 ‘감조지계’, 완벽한 복수 제위왕이 붕어하고 태자 피강(辟疆)이 즉위하니 그가 바로 제선왕(宣王)이다. 그 해 한(韓)나라가 정(鄭)나라를 멸하고 도성을 형양(滎陽)으로 천도했다. 위혜왕은 한나라의 강대함을 두려워했고 그 기회에 방연이 요언을 퍼뜨렸다. “한나라가 조(趙)나라와 한 통속이 되어 양쪽에서 우리 나라를 공격해 우리 국토를 이분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그들이 손을 잡기 전에 선손을 써서 한나라를 멸해야 합니다.” 혜왕은 방연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태자 신(申)을 상장군으로, 방연을 대장군으로 임명해서 위나라의 주력부대를 거느리고 한나라로 진군하게 했다. 위나라 대군이 압박해오자 한나라 군주 애후(哀侯)는 급히 사신을 제(齊)나.. 逸話傳---人物傳記 2024. 3. 2. [비하인드 스토리] 손빈 편-제2회: ‘위위구조’, 복수극의 서막 [비하인드 스토리] 손빈 편-제2회: ‘위위구조’, 복수극의 서막 (사진설명: 손빈이 귀곡자에게서 병법을 배우던 곳) 제2회 ‘위위구조’, 복수극의 서막 제위왕은 손빈과 병법을 논하면서 그에 감탄하고 그와 의기투합함을 느꼈다. 이 때 순어곤이 조(趙)나라 사신을 데리고 들어왔다. 조나라 사신은 조왕의 국서를 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위나라 대장군 방연이 갑자기 십 만의 군사를 거느리고 한단(邯鄲)을 향해 오고 있습니다. 조나라가 위태로우니 대왕께서 필히 출병하셔서 조나라를 구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때 순어곤이 말을 받았다. “지난 번에 제가 한단에 가서 십 만의 군사를 빌려옴으로써 초(楚)나라 군대를 퇴각시켰습니다. 이번에 한단이 위태로우니 대왕께서 꼭 구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위왕이 아무 말도 하지.. 逸話傳---人物傳記 2024. 3. 2. [비하인드 스토리] 손빈 편-제1회: ‘전기새마’, 화려한 등장 [비하인드 스토리] 손빈 편-제1회: ‘전기새마’, 화려한 등장 병법의 귀재 손빈 그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두 차례의 전투, 계릉(桂陵)전투와 마릉(馬陵)전투에서 동일한 전술로 동일한 적을 두 번이나 격파했으며 이 두 차례의 전투는 또한 중국 지략전술의 대표이기도 하다. 자신의 장점으로 상대방의 약점을 이겨 궁극적인 승리를 거두는 ‘전기새마(田忌賽馬)’와 조나라를 구하기 위해 위나라를 포위한 우회적 전술을 보여주는 ‘위위구조(圍魏救趙)’의 고전도 모두 그와 연관된다. 전국(戰國)시기 군사가인 그는 방연(龐涓)과 함께 천재적인 병법가 귀곡자(鬼谷子)의 문하에서 병법을 배웠고 방연의 시기와 질투로 빈형(臏刑)을 받았지만 자신의 뜻을 끝까지 굽히지 않았다. 그가 바로 병법의 귀재 손빈(孫臏)이다. 손빈의 비하인.. 逸話傳---人物傳記 2024. 3. 2. [비하인드 스토리] 오기 편-제4회: 장렬한 최후 [비하인드 스토리] 오기 편-제4회: 장렬한 최후 제4회 장렬한 최후 초나라와 오기에게 불행이 찾아왔다. 변법이 초보적인 성과를 거두어 초나라가 부국강병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변법의 시행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던 초도왕이 갑자기 붕어했다. 도왕의 장례가 끝나기도 전에 벼슬과 봉록을 잃은 대신과 귀족들이 난을 일으켰다. 그들은 칼과 창, 궁노와 활을 들고 오기를 찾아 다니며 외쳤다. “오기를 죽여라! 그의 사지를 찢어 버리자!” 물결처럼 밀려오는 귀족들을 본 오기는 급히 말을 타고 도왕의 시신이 있는 침전으로 달려가 몸을 숨겼다. 그 때 이미 제정신이 아닌 귀족들이 무기를 가지고 왕의 침전에까지 밀려들었다. 그들이 하고자 하는 일은 단 하나, 오기의 목숨을 빼앗는 것이었다. 미쳐 날뛰는 귀족들이 흉악한 눈.. 逸話傳---人物傳記 2024. 3. 2. [비하인드 스토리] 오기 편-제3회: 변법의 실행 [비하인드 스토리] 오기 편-제3회: 변법의 실행 제3회 변법의 실행 오기가 위나라를 떠난 후 위나라는 국력이 날로 쇠락하다가 방연(龐涓)이 한(韓)나라와의 마릉도(馬陵道) 전역에서 전사한 후 군사력이 바닥으로 떨어져 그로부터 다시는 흥기하지 못했다. 이는 위무후의 자업자득이다. 초나라 도왕(悼王)은 천하 제일의 웅재(雄才)가 찾아왔다는 말을 듣고 이게 무슨 떡이냐 싶었다. 도왕은 오기를 변방지역에 파견해 1년간 시찰하게 한 후 오기에게 영윤(令尹)직을 내려 마음껏 기량을 펼치게 했다. 위나라에서 28년간 공을 세우면서도 얻지 못했던 상국의 지위와 변법의 기회를 초나라에서 이렇게 쉽게 얻을 줄을 오기는 생각지 못했다. 이렇게 보면 초도왕이야말로 오기의 진정한 지기였다고 할 수 있다. 통상 절세의 재능을 .. 逸話傳---人物傳記 2024. 3. 2. [비하인드 스토리] 오기 편-제2회: 생활속의 반성 [비하인드 스토리] 오기 편-제2회: 생활속의 반성 제2회 생활속의 반성 초나라에 이른 오기는 궁중에 들어가기에 앞서 객사에 머물렀다. 밤이 되자 객사의 침상에 누운 오기는 기분이 엉망이 되었다. “설마 내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이 모두 다른 사람들이 능력자를 질투하기 때문일까? 나에게는 전혀 잘못이 없는 것일까?” 오기의 머리 속에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위문후가 붕어하고 그의 아들인 위무후가 군주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젊은 군주는 확실히 견식이 넓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더욱 바보였다. 군주의 견식은 내가 알 바가 아니었는데 말이다. 어느 하루, 무후를 배동해서 배를 타고 가는데 강물이 세차게 흐르고 양안의 가파른 산에 키 높은 바위가 숲을 이룬 것을 본 무후가 나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카테고리 없음 2024. 3. 2. [비하인드 스토리] 오기 편-제1회: 용병술의 달인 [비하인드 스토리] 오기 편-제1회: 용병술의 달인 문무를 겸비한 병법가 오기 그는 충성심 하나로 28년간 위(魏)나라에서 벼슬하는 동안 도합 일흔 여섯 번에 걸쳐 출정했다. 그 중 예순 네 번은 승전고를 올리고 열 두 번은 무승부였으며 종래로 전쟁에서 패한 적이 없는 그는 천하무적의 용감함과 절세의 무공으로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군사가 손빈(孫臏)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병법의 대가이다. 지금까지 세상에 전해지는 그의 병서 는 손빈의 과 함께 으로 통칭되기도 한다. 그는 유명한 개혁가로징병제를 모병(募兵)제로 개혁해 중국의 병역문명사에서 쾌거와 진보를 이룩했다. 그는 변법을 추진하고 세습 귀족제를 취소했으며 용관(冗官)을 제거했는데 그 목적은 단 하나, 부국강병의 실현이었다. 그가 바로 문무를.. 逸話傳---人物傳記 2024. 3. 2. [비하인드 스토리] 장자 편-제4회: 자유의 영혼 [비하인드 스토리] 장자 편-제4회: 자유의 영혼 (사진설명: 장자 사당의 일각) 제4회 자유의 영혼 장자가 집으로 돌아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가 과로로 병사했다. 조문하러 온 혜시는 장자가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동이를 두드리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장자를 꾸짖었다. “자네와 부부의 연을 맺은 여인이고 자네의 아들을 낳아서 키우며 노인을 봉양하고 가사를 돌보면서 평생을 고생한 자네의 아내가 불행하게 세상을 떠났네. 그런데 슬픔에 잠기고 통곡은 못 할지언정 어떻게 이렇게 노래를 부르며 즐길 수 있는가. 자네 너무하네. 인정머리가 전혀 없어.” “그게 아니네. 집사람이 별세했는데 내가 왜 슬프지 않겠는가? 다만 이 며칠동안 좀 생각을 해보니 내가 그냥 범부 속인이라 생과 사의 이치도, 천지간의 이.. 逸話傳---人物傳記 2024. 3. 2.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97 다음 💲 추천 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