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진사은9 소설에 나오는 부스럼 화상과 절름발이 도인은 누구의 화신化身인가? 소설에 나오는 부스럼 화상과 절름발이 도인은 누구의 화신化身인가? 조설근曹雪芹의 소설 『홍루몽紅樓夢』에서 나오는 부스럼화상(癞头和尙)과 절름발이도인(跛足道人)으로 말할 것 같으면 그 모양을 정말로 볼만하게 표현했다. 하나는 “머리에 부스럼이 있고 맨발인데, 헤어진 승복과 짚신을 신고 일정한 거처가 없이, 머리에는 종기로 덮여 있어 더럽고 불결하고”, “다른 하나는 다리를 절고 봉두난발인데, 한 다리는 높고 한 다리는 낮아, 전신이 깔끔하지 않다”. 그러나 두 사람은 신통력이 적지 않아, 행동은 구름을 타고 다니는 용의 머리와 꼬리같이 사라졌다가 나타났다 했다. 첫 번째의 출현은 진사은甄士隱의 면전인데, 그가 가슴에 자신의 딸을 안고 있을 때에, 게어偈語 네 마디를 읊는다. 慣養嬌生笑你癡(버릇없이 키워 어.. 千里眼---名作評論 2023. 6. 29. 천자백태天姿百態의 형상을 지닌 가부賈府 이외의 사람들: 질박한 촌노파 유劉씨 천자백태天姿百態의 형상을 지닌 가부賈府 이외의 사람들: 질박한 촌노파 유劉씨 『홍루몽紅樓夢』에서 유劉노파는 제 6회에서 처음 등장한다. 가부賈府에 찬조 출연한 “객천客串”(임시 출연, 특별 출연, 또는 찬조 출연을 말함)의 축각丑角(희극배우 중의 어릿광대)인데, 대단히 탄복할만한 수단과 재능을 지니고 있고, 또 촌 아녀자의 순박하고 선량함을 잃지 않은 좋은 품성을 지닌 인물이다. 유노파와 가부賈府의 유래 젊어서 배우자를 잃은 유노파는 슬하에 아들이 없어서 사위 왕구아王狗兒에게 의지하여 생활하고 있는 촌 아낙네이다. 예전에 왕王씨 집안의 조상이 관직에 있었을 때, 관직에 있던 왕부인王夫人 친정의 부친 왕씨와 연종聯宗(같은 성을 가진 사람끼리 한 가족처럼 지내다)하며 친척처럼 가깝게 지냈었는데, 나중에 처지.. 千里眼---名作評論 2023. 5. 13. 중국 4대기서 중 '홍루몽(紅樓夢)'에 나오는 등장인물 120명 중국 4대기서 중 홍루몽에 나오는 등장인물 120명 (ㄱ) 가경(賈敬) 녕국공(寧國公)의 손자이며 가대화(賈代化)의 아들. 형인 가부(賈敷)가 죽자 작위을 세습했으나 도(道)닦기를 좋아하여 아들 가진(賈珍)에게 집안일을 모두 맡기고 자신은 성 밖의 도관(道觀)에서 도사들과 어울리다가 단약(丹藥)을 먹고 죽는다. 가교저(賈巧姐) 가련(賈璉)과 왕희봉(王熙鳳) 사이의 딸. 칠월칠석날 태어나서 유노파가 교가아(巧哥兒)라고 불러 주었고 평소에 교저라고 부른다. 봉저(鳳姐)의 사후 왕인(王仁)등에 의해 번왕(蕃王)의 첩으로 팔려 갈 위기에 처했으나 유노파의 도움으로 구출되어 지방 부호의 아들 주수재(周秀才)의 처가 된다. 대저아(大姐兒)라고도 물리며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의 한 사람. 가근(賈芹) 가부의 지파(支.. 千里眼---名作評論 2022. 11. 14. 진사은은 호의를 베풀어 가우촌의 벼슬을 천거하다 | 홍학연구 제4교시 진사은은 호의를 베풀어 가우촌의 벼슬을 천거하다 | 홍학연구 제4교시 [본문] : .. ... 그가(여기서 진사은을 가리킴) 한창 이러고 있을 때 저쪽에서 호로묘에 기숙하고 있는 가우촌(賈雨村)이란 가난한 선비가 걸어왔다. 그는 성은 가(賈)요, 이름은 화(化), 자는 시비(時飛)였고, 우촌이란 그의 별호였다. 이 가우촌은 호주(湖州) 태생으로 본래는 남부럽지 않은 문벌의 출신이었으나 때를 잘못 만나 선친들이 물려준 재산을 모두 탕진해버리고 지금은 일가붙이도 없이 외톨로 굴러다니는 신세였다. 고향에 그냥 눌러있어 보았자 아무런 보람도 없겠다고 생각한 그는 서울로 올라가 과거에라도 급제하여 가운을 다시 일으켜 볼 희망을 품고 길을 떠난 것인데, 그것도 뜻대로 되지 않아 재작년에 이곳에 이르러 머물고 있었다.. 千里眼---名作評論 2022. 11. 4. 선비 진사은이 중과 도사의 이야기를 엿듣다 | 홍학연구 제3교시 선비 진사은이 중과 도사의 이야기를 엿듣다 | 홍학연구 제3교시 [본문] : 한편 공동도인은 공(空)에서 색(色)을 보고 색에서 정(情)을 낳고 정을 전해 다시 색에 들고 색에서 다시 공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그는 이름까지 고쳐 정승(情僧)이라 하고 '석두기'를 고쳐 '정승록(情僧錄)이라 하였다. 그 뒤에 오옥봉의 손을 거쳐 '홍루몽'이라 이름하고, 동로(東魯)의 공매계(孔梅溪)는 '풍월보감(風月寶鑑)'이라 제목을 지었다. 다시 그 뒤에 조설근(曹雪芹)이란 사람이 도홍헌(悼紅軒)에서 다시 책을 10년 동안 연구하면서 다섯 번이나 고쳐 쓴 목록을 엮고 장회(章回)를 나누어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라 이름하고는 책머리에 시 한 수를 적어 넣었다. 满纸荒唐言,一把辛酸泪! 都云作者痴,谁解其中味? 이야기는 모두 .. 千里眼---名作評論 2022. 11. 2. 조설근은 '진사은'과 '가우촌'의 입을 빌려 홍루몽을 이야기 했다 | 홍학연구 제1교시 조설근은 '진사은'과 '가우촌'의 입을 빌려 홍루몽을 이야기 했다 | 홍학연구 제1교시 사람을 볼 때 얼굴을 먼저 보고 소설을 읽을 때 먼저 제목을 보게 됩니다. "붉은 누각의 꿈" 즉 홍루몽(紅樓夢)은 제목부터 눈길을 끕니다. 그래서 우선 먼저 부언해 둘 것은 여기에 올린 글은 어디까지나 "홍루몽"의 애독자의 한사람으로서의 제가 취미로 올린 만큼 전문성을 띤 글이 아님을 재차 천명합니다. 다만 순간에 떠오르는 생각을 재미 삼아 올린 글이므로 전문성이나 지식성 그리고 과학적 근거도 없는 단순히 제 감정일 뿐입니다. 그러니 문장이 난삽하여 오해의 소지도 있을 수 있으니 많은 이해와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작가 조설근은 이야기의 첫머리에 먼저 허무한 꿈길을 더듬고 나서 일부러 진짜 사살을 감추고 .. 千里眼---名作評論 2022. 10. 31. 임여해는 가우촌을 천거하여 다시 벼슬길에 오르게 하다 | 홍학연구 제8교시 임여해는 가우촌을 천거하여 다시 벼슬길에 오르게 하다 | 홍학연구 제8교시 [해석] :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은 어디나 비슷한 법이다. 착한 사람이 복을 받게 되고, 나쁜 사람이 벌을 받는 것도 당연지사이다. 홍루몽의 시작은 진사은과 가우촌 이 두 사람으로 시작된다. 앞에서 서술했듯이 가우촌은 진사은의 도움으로 벼슬길에 올랐지만 동료들의 미움으로 결국 파면 당하게 된다. 과연 가우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아래에 계속 살펴보기로 하자. [본문] : 홀몸으로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던 중 어느 날 가우촌은 유양(維揚 : 오늘의 강소성 양주) 땅에 이르렀는데 올해의 순영어사(巡鹽御史: 소금전매 사무를 맡아보는 관리)로는 임여해(林如海)란 사람이 임명되었다는 소문이 그곳에 돌고 있었다. 이 임여해는 성이 임씨요, 이.. 千里眼---名作評論 2022. 10. 14. 과거 급제로 부사에 발탁된 가우촌이 은혜를 갚다 | 홍학연구 제6교시 과거 급제로 부사에 발탁된 가우촌이 은혜를 갚다 | 홍학연구 | 제6교시 [본문] : ... ... 어느 날 나이먹은 여종이 문 앞을 지나가는 방물장수한테서 실을 사고 있는데 갑자기 거리 쪽에서 아전들의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길 비켜라! 길 비켜라!" 구경꾼들이 길을 비키며 말했다. "선임 부사님의 행차이시다!" 여종은 대문 뒤에 붙어서서 거리의 행차를 내다보았다. 두 줄로 늘어선 사령들이 나란히 지나가고 뒤이어 검은 사모를 쓰고 관복을 입은 선임 부사가 팔인교에 앉아 지나갔다. 얼핏 먼빛으로 부사의 얼굴을 본 여종의 입에서는 자기도 모르게 '아!' 하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 저 부사님의 얼굴이 어쩌면 저렇게 낯익을까? 꼭 어디서 본 얼굴 같은데 ......" 그러나 집 안으로 들어와서는 그것이 그저.. 千里眼---名作評論 2022. 10. 11. 다사다난했던 진사은은 결국 도사와 함께 속세를 떠나다 | 홍학연구 제5교시 다사다난했던 진사은은 결국 도사와 함께 속세를 떠나다 | 홍학연구 제5교시 [해석] : 진사은(甄士隱)은 호로묘에 살던 가난한 선비 가우촌(賈雨村)이 과거시험을 보러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가우촌은 진사은의 집 몸종인 교행(嬌杏)을 마음에 둔 채 서울로 과거보러 떠난다. 이후 진사은은 딸을 잃어버리고, 집도 불에 타는 등 온갖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출가해버리고 만다. 이렇게 진사은은 사라졌다가 썩 후의 소설의 마지막에 다시 등장한다. [본문]: 덧없는 세월은 빨리도 흘러 어느덧 그 해도 지나고 새해를 맞은 정월 대보름이 되었다. 그날 밤 진사은은 곽계(霍啓)라는 하인에게 영련이를 안고 거리에 나가 등불놀이나 구경시키라고 했다. 한밤중이 되어 곽계는 오줌이 마려워 어린 영련이를 어느 집 대문턱에 내려놓고.. 千里眼---名作評論 2022. 10. 10. 이전 1 다음 💲 추천 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