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千里眼---名作評論423 ‘수호전‘은 양산박에 모여든 108명 호걸들의 정의실현 이야기를 구현한 소설이다 ‘수호전‘은 양산박에 모여든 108명 호걸들의 정의실현 이야기를 구현한 소설이다 图片来源 | 水浒传 - 2011年鞠觉亮执导版 송나라 인종황제 시대, 나라에 전염병이 돌아 군사와 백성의 태반이 쓰러져 나갔다. 이에 황제는 천사를 모셔와 제를 지내기로 하고 전전태위(殿前太尉) 홍신(洪信)을 천사가 머물고 있는 용호산(龍虎山)으로 보낸다. 그곳에서 못된 귀신들을 잡아두었다는 전각(殿閣)을 발견한 홍신은 호기심과 오기로 전각을 열고 갇혀 있던 요마(妖魔)들을 풀어주게 된다. 이 귀신들이 훗날 `수호지(水滸志)`에 등장하는 108명의 호걸들로 다시 태어난다. 이렇게 시작되는 수호지는 삼국지(三國志), 서유기(西遊記), 금병매(金甁梅)와 함께 중국 4대 기서로 꼽힌다. 중국은 광활한 대륙만큼이나 이야기가 많은 나라.. 千里眼---名作評論 2023. 6. 25. 난세의 108명 영웅 이야기 | 중국 4대 기서 - 『수호전』 난세의 108명 영웅 이야기 | 중국 4대 기서 - 『수호전』 이러한 혼란한 시대상은 북송 멸망 직전의 시대상 그대로입니다. 혼란한 시기의 어지러운 모습 속에서 억울함과 괴로움을 호소하는 민중들의 목소리는 소설 『수호전』 속에 때로는 풍자와 비유로, 때로는 직설적인 묘사로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중국의 4대 기서라고 하면 『삼국지』『수호전』『서유기』『홍루몽』을 꼽습니다. 이중에 가장 대중적인 소설이라면 무엇을 뽑을 수 있을까요? 물론 가장 널리 알려진 소설은 『삼국지』『수호전』이 가져갈 수 있겠습니다. 『삼국지』가 국가의 성립과 통일을 위한 전쟁을 그려난 메타 서사시라면, 『수호전』은 그 다루는 주제가 매우 미시적이고 민중의 삶 가까이에 있는 주제들이기 때문입니다. 신으로까지 추앙받는 관우, 장비와 같은 .. 千里眼---名作評論 2023. 6. 24. 임대옥은 영국부에서 외할머니를 만나다 | 홍학연구 제9교시 임대옥은 영국부에서 외할머니를 만나다 | 홍학연구 제9교시 [본문] : 임대옥은 배에서 내리며 영국부에서 보내 온 가마와 짐을 나를 수레들이 벌써 부두에 나와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대옥은 돌아가신 어머니한테서 외할머니의 집은 여늬 집과는 다르다는 말을 늘 들어왔지만, 이 집 할멈들(시종들 가운데서 제3류에 속하는 사람들)과 함께 집으로 향하면서 보니 그들의 차림새라든가 돈을 물쓰듯하는 품이 과연 놀라왔다. 이제 이런 집에 발을들여놓게 되고보니 그녀는 자기의 시골티가 남들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되었다. 그녀는 손 하나 드는데도 마음이 쓰이고 발 하나 내딛는 것도 조심스러웠으며 말 한마디도 함부로 할 수 없었다. 가마를 타고 지나면서 드리워진 비단 발을 들고 밖을 내다보니 번화한 거리라.. 千里眼---名作評論 2023. 6. 23. 홍루몽 5권 리뷰 5) 홍루몽 5권 리뷰 5) 가상의 세계에 살고 있는 느낌이다. 나의 일상을 보내다 책을 펼치면 다른 세계가 펼쳐지고 나는 그 세계를 내려다 보는 느낌. 너무 과장된 것일까? 이러한 느낌은 장편을 읽을 때 더 드러나는 것 같다. 그도 그러할 것이 책 속에서 그들을 자주 만나다 보니 생겨나는 정 때문이리라. 계속 그 인물들을 만나기 때문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쌓인 감정들이 특별한 세계로 이끄는가 보다. 그 특별한 느낌이 짙어짐에 따라 서서히 동화되어 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겠지만 홍루몽은 고전이라서 그런지 좀 더딘 편이였다. 5권째 읽고 보니 가씨 집안의 분위기에 익숙한 것은 익숙한 것이고, 그들의 유머나 생활에 조금은 뒤따라 갈 수 있음이 즐거웠다. 전 권 리뷰에서 말했지만 문화적 차이와 정서적 차이.. 千里眼---名作評論 2023. 6. 22. 홍루몽 제4권 리뷰 4) 홍루몽 제4권 리뷰 4) 조금씩 대관원의 생활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처음에 거대하게 느껴졌던 가씨 집안의 구조와 사람들이 조금씩 정리되는 느낌이다. 그것은 책의 분위기에 적응을 해가는 모습이라 생각한다. 책 속으로 스며들어 갈 때 비로소 생경했던 모습들과 풍경이 낯설지 않게 다가올 것이고 끈끈함으로 맺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은 책 속의 인물들과 친해지는 방법인 것 같다. 인물사전에 명시된 그들의 운명이나 특징들을 접했다 하더라도 앞으로 수 많은 만남이 이루어질 터인데 그들과 친해지지 못했다면 책과 나, 인물들과는 동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4권째 그들과 동고동락하다 보니 서서히 그들 각자의 특징이 표면에 떠오른다. 가옥과 대옥의 감정대립의 진부함에 별 흥미가 없을.. 千里眼---名作評論 2023. 6. 22. 홍루몽 제3권 리뷰 3) 홍루몽 제3권 리뷰 3) 이 책이 드라마로 많이 만들어 졌다고 했는데 3권을 읽고 보니 드라마로 만들어졌을 때 사람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겠구나 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드라마를 볼때 남녀간의 밀고당김이나 집안의 소소한 이야기가 재미난 것처럼 3권에서는 그런 분위기가 주축이였다. 보옥이 여자 하인들과 누이들에 둘러 쌓여 있다보니 여성화 되어가는 것도 무시 못할 일이고 그 틈바구니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것부터 시작해서 뒷감당을 해야 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보옥과 대옥의 안타까운 사랑이 시초가 되는 모습이 3권에서는 제대로 드러나는 셈인데, 대옥의 성격이 워낙 소심하고 침울하여서 보옥과의 오해와 풀림의 횟수가 늘어나다 보니 조금씩 짜증이 나기도 했다. 서로의 마음을 숨긴 채(어느 정도는 .. 千里眼---名作評論 2023. 6. 21. 홍루몽 제2권 리뷰 2) 홍루몽 제2권 리뷰 2) 1권은 가씨 집안을 통한 무한한 셰계를 그려 볼 수 있었다면 2권은 좀 더 가씨 집안의 내부를 들여다 보는 시간이였던 것 같다. 우선 죽음의 장이라고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죽음이 많았고 그 만큼의 세대교체와 인물의 변화를 예감할 수 있었다. 가옥의 형수인 진가경이 죽고(책에서 진짜 이유는 나와 있지 않고 시아버지 가진과의 불륜으로 죽는다는 설명이 되어 있다.), 가옥의 글방 친구였던 진종과 그의 아버지도 죽고, 보옥의 아버지도 죽고, 희봉의 계락으로 가서도 죽는 그야말로 죽음은 순식간이였고 허무할 정도였다. 우리가 익숙해져 있던 죽음의 묘사도 없이 황천길로 떠나는 그들을 무덤덤히 바라볼 수 밖에 없었기에 죽음이라는 것이 일상사처럼 느껴졌고 안타까움은 더더욱 느낄 수도 없었다... 千里眼---名作評論 2023. 6. 21. 홍루몽 제1권 리뷰 1) 홍루몽 제1권 리뷰 1) 이젠 독자들도 어느 정도 번역의 질을 눈치챌 수 있는 것 같다. 굳이 머릿말에 번역의 노고를 말하지 않아도 또는 오역에 대한 발언이 없어도 독자는 이미 책을 읽으면서 온 감감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또한 아무리 훌륭한 번역이라도 독자들이 그것을 느끼지 못한다면 번역자는 책과 독자 간의 다리 역활을 제대로 못해준 셈이 되고 만다. 그것은 번역자들에겐 치욕이요 독자들에겐 원활한 소통이 되어 주지 못해 명작에 대한 옳지 않은 편견을 남겨주는 효과만 낳을 뿐이다. 나 또한 10대 때부터 느껴온 오역의 불쾌함, 번역의 난해함을 어느 정도 경험해 본 터라 이렇듯 장황하게 번역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홍루몽은 번역에 대해서 거론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번역자의 노고.. 千里眼---名作評論 2023. 6. 21.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 마지막으로 소개할 홍루몽의 이명으로 ‘금릉십이채’가 있다. 소설에서는 “조설근이 도홍헌(悼紅軒)에서 이 책을 10년 동안 연구하면서 다섯 번이나 고쳐 쓴 다음 목록을 엮고 장회를 나누어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라 이름하고는 책머리에 시 한 수를 적어 넣었다”고 하였다. 이로써 금릉십이채는 조설근이 직접 지은 서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제목은 작가가 친히 정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잘 사용되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갑술본 제1회의 “지연재가 갑술년에 초열(抄閱) 재평(再評)하였으며, 를 사용하였다”는 대목을 참고할 수 있다. 바로 최초의 홍루몽 비평가인 지연재가 건륭(乾隆) 갑술년(1754년) 두 번째 비평을 가하면서 서명을 석두기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이로부터 조설근이.. 千里眼---名作評論 2023. 6. 20. 인도 구법 여행기 속에 중생의 성불 과정 담아낸 서유기를 통한 불교사상의 이해 인도 구법 여행기 속에 중생의 성불 과정 담아낸 서유기를 통한 불교사상의 이해 글 : 묵향 불교는 너무 관념적이라고 말한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을 넘어 자연적인 현상과 우주적인 현상까지 파고들어 윤회와 환생, 그리고 우주력에 이르기 까지 먹고사는 문제와 생산력, 생산관계와는 전혀 다른 별천지의 세계다. 사상자체의 깊이도 일반 범인이 접근하기 어려워 우상화되고 미신화 되기 십상이다. 마음을 이해하고 다스려 인간화하고 그 생명사상이 미물에게 까지 미치는 자연주의적 생명사상의 정수이자 인간만의 이기적인 모습이 아닌 만물은 하나다는 하느님의 뜻을 가장 잘 알고 실천하는 미래적인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가까이 하기에는 많은 부조리한 부문이 존재한다. 서유기는 인간을 위하면서도 인간자체를 너무 하잘 것 없는 부문으로 .. 千里眼---名作評論 2023. 6. 20. 임대옥林黛玉의 “팩팩거리는 성미”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임대옥林黛玉의 “팩팩거리는 성미”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홍루몽紅樓夢』 제 22회에서 가모賈母는 설보채薛寶釵를 위하여 생일잔치를 차려 주는데, 가모는 한 소단小旦 역을 하는 배우를 좋아하였다. 왕희봉王熙鳳은 그 배우에 대해서, “이 아이는 분장을 하면, 어떤 사람과 닮았는데, 너희들은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하고 말했다. 설보채와 가보옥賈寶玉은 마음속으로는 알아차렸지만, 설보채는 교양 있는 사람이어서 말하지 않았고, 가보옥은 싫어할까봐 두려워서 감히 말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사상운史湘雲은 유독 솔직하여 입바른 소리를 잘해서, “임林 자매를 닮은 것 같아요”라고 말한 것이다. 그 말을 듣고 보옥이 황급히 상운을 쳐다보며 눈짓을 보내, 상운이 대옥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려고 했지만, 상운은 “나를 왜 .. 千里眼---名作評論 2023. 6. 19. 금병매(金甁梅) 독서여행 금병매(金甁梅) 독서여행 저 자 : 하근찬 출 판 사 : 고려원(1992년, 전4권 각권 340 페이지 내외) 1. 독서후기 는 , , 와 함께 중국 4대 기서(奇書) 가운데 하나이다. 금병매가 씌여진 것은 16세기 말 경인 명나라 중기로 추측되고 있으나 작자는 미상이다. 우리가 보통 금병매의 작가를 소소생(笑笑生)이라고 알고 있는데, 소소생은 현존하는 금병매의 가장 오래된 판본(板本)인 의 작자일 뿐 원 작자는 아닌 것이다. 금병매는 의 한 대목인 무송의 이야기에서 소재를 빌려와 착장한 소설이다. 소설은 총 백 회로 나뉘어진 연작 형태의 소설인데, 주인공 서문경이 천하의 호색한이어서 남녀의 색정에 관한 이야기가 많아 음서(淫書)로 치부되기도 했는데 근년에 와서 그 문학적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호랑이.. 千里眼---名作評論 2023. 6. 19.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36 다음 💲 추천 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