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千里眼---名作評論423 가진賈珍은 왜 진가경秦賈卿의 장례식을 성대하게 치르었을까? 가진賈珍은 왜 진가경秦賈卿의 장례식을 성대하게 치르었을까? 제 13 회는 가진賈珍이 진가경秦賈卿의 장례를 성대하게 치르는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나치다고 하여도 나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 속죄를 하기 위해서 기도를 하기도 하고, 또 좋은 관을 사기도 하고, 돈을 들여서 관직을 사는 등 힘껏 마음대로 호화스럽게 하여 극도로 벅적벅적하였다. 봉건시대의 예禮에서는,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의 예절이 대단히 엄격하다. 그런데 가진은 부친의 생신에는 그다지 마음을 쓰지 않으면서, 며느리가 병중에 있을 때에는 근심걱정으로 애를 태우고, 가경의 죽음에 대해서는,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는 것 같았고”, 장례를 치르면서 모든 것을 마음대로 돈을 아끼지 않고 구입했는데, 그중에는 수상쩍은 것도 있다. 작품 중에서.. 千里眼---名作評論 2023. 7. 6. 인간세계에 대관원大觀院은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인간세계에 대관원大觀院은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佳園結構類天成 (아름다운 정원의 구조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나니) 快綠怡紅別樣名 (시원한 푸르름과 보기 좋은 붉음은 서로 다른 모양일세) 長檻曲欄隨處有 (긴 난간과 구부러진 난간은 어디든지 있건만) 春風秋月總關情 (봄바람과 가을 달은 모두 정을 머금고 있네) 이것은 청나라 사람 부찰명富察明이 “대관원大觀院”의 의미를 노래한 시인데, 『홍루몽』이 세상에 나온 지 오래지 않아 지은 것이다. 시인은 시의 서문에서, “소위 말하는 대관원은 즉 지금의 수원随園 옛터이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정말 그럴듯하게 수원은 작가 조설근曹雪芹이 “계획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홍루몽』이 세상에 나오면서부터, 바로 “인간세계 어디에 대관원이 있.. 千里眼---名作評論 2023. 7. 5. 가보옥賈寶玉은 대관원大觀院의 어느 곳에 편액과 대련을 지었는가? 가보옥賈寶玉은 대관원大觀院의 어느 곳에 편액과 대련을 지었는가? 『홍루몽紅樓夢』 제 17, 18회는 가보옥賈寶玉이 원비元妃가 친정을 방문하는 장소로 신축한 성친省親 별장 대관원大觀院을 돌아다니는 것에 대해 쓴 내용이다. 가보옥은 대관원에 건축한 여러 건물의 경관에 맞는 편액과 대련을 만들어 달기 위해 대관원에 온 아버지 가정賈政과 우연히 맞닥뜨리게 된다. 이 단락의 글은 대관원 내에 각각 구미하여 놓은 경물과 건축을 화려하게 묘사하고, 또 전체 원림의 개괄과 면모를 번잡한 곳은 삭제하여 간단하게 소개하여, 번잡한 것도 있고 간단한 것도 있어, 밀도가 들쑥날쑥하여 대단히 보기 좋은 문장이다. 여기에서 가보옥이 편액에 대련을 써넣은 곳이 훗날의 대관원의 어느 지방인지에 대해서 알아본다. 첫 번째 장소는 사람.. 千里眼---名作評論 2023. 7. 4. 홍루몽에 나오는 철리종교哲理宗敎와 문사인물文史人物1 홍루몽에 나오는 철리종교哲理宗敎와 문사인물文史人物1 혜강嵇康 혜강(224년-263년)은 자가 숙야淑夜이고 초국지譙國지(지금의 안휘성安徽省 숙현宿縣 서쪽) 사람으로, 삼국시기의 이름난 문학가이자 철학가이고 또 음악가이기도 한데, 위魏나라 종실의 사위로 중산대부中散大夫를 지내서 세칭 중산中散이라고 하는데. “죽림칠현竹林七賢” 중의 한 사람이다. 총명하고 박학하며 다재다능하고 장자莊子를 숭배하며 예교를 준수하지 않는 강직하고 악을 미워하는 것을 예리하게 드러냈다. 혜강은 사마씨 집단에게 불만을 가진 혜강은 종회鍾會가 파놓은 함정에 빠져 사마소司馬昭에게 죽임을 당했다. 시의 풍격은 맑고 투명하며 산문도 잘 지었다. 악기 연주를 잘하는 그는 『광릉산廣陵散』을 연주하는데 그 소리가 매우 뛰어났다. 홍루몽에서 가.. 千里眼---名作評論 2023. 7. 3. 홍루몽의 건축 원림園林 희곡 미술 홍루몽의 건축 원림園林 희곡 미술 당백호唐伯虎 당백호는 이름이 인寅이고, 자는 백호伯虎, 자외子畏, 호는 육여거사六如居士, 도화암주桃花庵主, 노국당생魯國唐生이다. 명나라 중엽에 오현吳縣(지금의 강소성江蘇省 소주蘇州)의 저명한 화가이다. 자칭 강남 제일의 풍류재자風流才子라고 했는데, 나중에 민간 예인藝人과 『구미도九美圖』와 『삼소인연三笑姻緣』 등의 탄사彈詞(설창 문예의 일종으로 ‘삼현三絃’, ‘비파’를 위주로 반주하며 남방의 각 성省에서 유행했음)를 공연했는데, 그 영향이 매우 컸다. 그가 그린 산수山水, 화조花鳥, 인물人物과 미인화 등은 모두 대단히 세밀하다. 그의 미인도로는 『추풍환선도秋風紈扇圖』, 『맹촉궁기도孟蜀宮妓圖』 등이 있다. 『해당춘수도海棠春睡圖』는 기록이 없는데, 『홍루몽』에서 작가의 허구虛.. 千里眼---名作評論 2023. 7. 2. 보옥寶玉이 오선기悟禪機라고 한 게어偈语는 무슨 뜻일까? 보옥寶玉이 오선기悟禪機라고 한 게어偈语는 무슨 뜻일까? 게偈란 범어梵語의 “게타偈陀”로 본래 불경佛經의 頌辭 노래인데, 정제된 운문으로 작사하고, 간략한 문자를 사용하고, 내용은 철학적인 뜻이 다분하다. 제 22회는 가보옥賈寶玉이 설보채薛寶釵의 생일을 지내는 내용인데, 보채가 『기생초寄生草』의 일 부분을 읽는 것을 듣는 장면이 있다. 漫搵英雄泪, 相離處士家。 (영웅은 눈물을 다 닦고는, 함께 선비의 집을 떠나네) 謝慈悲, 剃度在蓮臺下。 (자비에 감사드리며, 연화대 아래에서 머리를 깎네) 沒緣法, 轉眼分離乍 (연분이 없어, 홀연히 눈을 돌리고 떠나네) 赤條條來去無牽挂。 (빈 몸으로 오고가니 근심도 없구나) 那里討烟蓑雨笠卷單行。 (인가가 있는 곳을 도롱이와 삿갓을 쓰고서 홀로 가는데) 一任俺芒鞋破鉢隨緣化 (.. 千里眼---名作評論 2023. 7. 1. 盘点一下红楼梦里,那些原装无滤镜美女到底有多美 盘点一下红楼梦里,那些原装无滤镜美女到底有多美 林黛玉/薛宝钗——判词:可叹停机德,堪怜咏絮才。玉带林中挂,金簪雪里埋。 王熙凤——判词:凡鸟偏从末世来,都知爱慕此生才。一从二令三人木,哭向金陵事更哀。 贾元春——判词:二十年来辨是非,榴花开处照宫闱。三春争及初春景,虎兕相逢大梦归。 贾迎春——判词:子系中山狼,得志便猖狂。金闺花柳质,一载赴黄梁。 贾惜春——判词:勘破三春景不长,缁衣顿改昔年妆。可怜绣户侯门女,独卧青灯古佛旁。 贾探春——判词:才自清明志自高,生于末世运偏消。清明涕送江边望,千里东风一梦遥。 史湘云——判词:富贵又何为?襁褓之间父母违;展眼吊斜晖,湘江水逝楚云飞。 李纨——判词:桃李春风结子完,到头谁似一盆兰?如冰水好空相妒,枉与他人作笑谈。 妙玉——判词:欲洁何曾洁,云空未必空。可怜金玉质,终陷淖泥中。 秦可卿——判词:情天情海幻情身,情既相逢必主淫;漫言不肖皆荣出.. 千里眼---名作評論 2023. 6. 30. 소설에 나오는 부스럼 화상과 절름발이 도인은 누구의 화신化身인가? 소설에 나오는 부스럼 화상과 절름발이 도인은 누구의 화신化身인가? 조설근曹雪芹의 소설 『홍루몽紅樓夢』에서 나오는 부스럼화상(癞头和尙)과 절름발이도인(跛足道人)으로 말할 것 같으면 그 모양을 정말로 볼만하게 표현했다. 하나는 “머리에 부스럼이 있고 맨발인데, 헤어진 승복과 짚신을 신고 일정한 거처가 없이, 머리에는 종기로 덮여 있어 더럽고 불결하고”, “다른 하나는 다리를 절고 봉두난발인데, 한 다리는 높고 한 다리는 낮아, 전신이 깔끔하지 않다”. 그러나 두 사람은 신통력이 적지 않아, 행동은 구름을 타고 다니는 용의 머리와 꼬리같이 사라졌다가 나타났다 했다. 첫 번째의 출현은 진사은甄士隱의 면전인데, 그가 가슴에 자신의 딸을 안고 있을 때에, 게어偈語 네 마디를 읊는다. 慣養嬌生笑你癡(버릇없이 키워 어.. 千里眼---名作評論 2023. 6. 29. 가보옥賈寶玉 신변에서 시중드는 사람은 모두 몇 명이 있나? 가보옥賈寶玉 신변에서 시중드는 사람은 모두 몇 명이 있나? 이번에는 『홍루몽』 제 19회에는 주인공 가보옥賈寶玉이 학당에서 싸움질하는 내용이 있다. 보옥은 학당에서 업신여김을 당하였다. 그의 시종 명연茗烟이 금영金榮의 주장에 맞서다가, 금영의 맹종죽으로 만든 막대기에 맞았다. 그러자 큰소리로 떠들썩하게 “너희들 아직 시작하지 않고 뭐하느냐!’라고 소리쳤다. 보옥에게는 3 명의 어린 하인이 있는데: 서약鋤葯, 타홍打紅과 묵우墨雨이다. 이 셋도 장난기가 없는게 아니어서 함께 “첩이 키운 자식이다! 무기를 써라!”라고 외쳐대었다. 묵우는 즉시 한 개의 대문 빗장을 고르고, 타홍과 서약은 손에 각기 말채찍이 들고 벌떼처럼 달려들었다. 그리고 바깥에 있던 이귀李貴 등 몇몇 큰 하인들은 안에서 소동이 일어난 것을 .. 千里眼---名作評論 2023. 6. 28. 원춘 등이 지은 등미燈謎 수수께끼 초롱에는 각각 어떤 우의寓意가 있나? 원춘 등이 지은 등미燈謎 수수께끼 초롱에는 각각 어떤 우의寓意가 있나? 친정나들이 성친省親을 하고 궁궐로 돌아간 원춘元春은 정월 대보름에 사람을 시켜 수수께끼 초롱(등미燈謎)(등미灯谜는 음력 정월 보름이나 중추절 밤에 초롱에 수수께끼의 문답을 써넣는 놀이)를 하라고 아가씨들에게 보내왔다. 가모賈母는 매우 즐거워하며, 영춘迎春과 자매들에게 수수께끼를 맞춰보라고 하였다. 가정賈政도 가모를 즐겁게 하려고 그 자리에 참석하여 떠들썩하게 즐겼다. 작자 조설근은 이때의 등미놀이를 빌어서, 재차 작중인물들의 운명과 결말을 암시한다. 가모의 미어謎語(수수께끼)는 “猴子身輕站樹梢후자신경참수초”(원숭이가 몸도 가볍게 나무 끝에 서있다)이고, 그 수수께끼의 답은 여지荔枝이다. “참수초站树梢” 즉 “입지立枝”(lìzhī)는 .. 千里眼---名作評論 2023. 6. 28. 중국 명나라 때 장편소설 『금병매(金甁梅)』 중국 명나라 때 장편소설 『금병매(金甁梅)』 图片来源 | 第011集 自古风流茶说合,酒是色媒人_金瓶梅(多人有声...) 중국 명 나라 때(1368∼1644)의 장편소설로 전편 100회로 되어 있다. 작자에 관하여 왕세정이 지었다는 설 등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결국 확실한 것은 미상이다. 다만 글 속에 산둥(山東) 사투리가 씌어 있는 점으로 미루어 산둥 사람이 지은 게 아닌가 생각된다. 1568∼1582년 무렵 기고하고, 1602∼1626년 무렵 탈고, 1610년 무렵 쑤저우(蘇州)]에서 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배경은 송나라로 하고 있지만 사실 명나라 말의 암울한 사회상을 반영한 것이다. 루쉰은 동시대에 나온 작품들 중 금병매를 따를 작품이 없다는 말로 『금병매』를 평가하기도 했다. 내용은 서문경과 그의.. 千里眼---名作評論 2023. 6. 27. 홍루몽 제6권 리뷰6 홍루몽 제6권 리뷰6 图片来源 | 红楼梦 - 堆糖,美图壁纸兴趣社区 그동안 카리스마를 한껏 발휘하던 왕희봉이 제 화를 이기지 못하고 몸져눕고 만다. 시녀들과 하인들은 아마도 숨죽여 웃었을 것이다. 깐깐한 주인이 당분간은 자신들을 호되게 다루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껏 여유를 부리고 기고만장해 있었는데 만만하게 생각한 어린 탐춘 아가씨에게 된통 당한다. 그래서 역시 사람은 잘 나갈 때 겸손해야 한다고 했던가. 아무튼 한 때 잘 나가가던 영국부는 이제 서서히 저물어 가는 해와 같은 모습이다. 계속되는 흉년으로 인해 각 지방에 있는 영지에서 올라오는 소작료 수입은 해마다 줄고 있었음에도 여기 저기 대소사에 쓰는 지출은 늘어나기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부의 남자들은 태평스럽기만 하다. 틈만 나.. 千里眼---名作評論 2023. 6. 26.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36 다음 💲 추천 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