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가우촌11 홍루몽에 나오는 관직제도官職制度에 관한 간략한 설 홍루몽에 나오는 관직제도官職制度에 관한 간략한 설 횡문감黌門監 : ‘가진賈珍은 가용賈蓉이 횡문감에 불과한 것에 생각이 미쳤다.’ (제 13회) 고대에는 학교를 “횡문黌門”이라고 불렀다. “감監”은 즉 “감생監生”인데, 본래 국자감에서 공부하는 학생을 가리키는데, 나중에는 역시 돈을 기부하고 얻을 수 있었다. 친왕親王, 군왕郡王 : ‘원래 의충친왕義忠親王께서 쓰시려고 하던 것입니다.’ (제 13회) ‘충순친왕부忠順親王府에 있는 사람이 방금 왔는데, 나리를 뵈려고 합니다.’ (제 13회) ‘방금 전에 남안군왕南安郡王, 동평군왕東平郡王, 동녕군왕東寧郡王, 북정군왕北靜郡王은 사가四家 왕야王爺로 .....’ (제 11회) “친왕”의 이름은 남조南朝의 진陳대에서 시작하고, 당나라 때는 황제의 백부, 숙부, 형, 동.. 千里眼---名作評論 2023. 7. 20. 홍루몽 제3회에서는 왜 눈을 사용하여 본다라고 하였을까? 홍루몽 제3회에서는 왜 눈을 사용하여 본다라고 하였을까? 가령 어떤 이가 “『홍루몽』의 제 3 회에서는 눈으로 ‘보아서’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면, 이 말은 무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홍루몽』 제 3 회는 확실히 임대옥林黛玉의 시선을 통해서 층층으로 서술을 시작했는데, 그녀가 가부에 들어오면서 본 것과 느낌을 통하여, 한쪽으로는 녕국부寧國府와 영국부榮國府 저택의 건축 모양을 영화의 렌즈가 돌아가듯이 한발 한발 뚜렷하게 독자에게 전시하여 주고, 다른 한쪽으로는 가모賈母, 왕희봉王熙鳳, 가보옥賈寶玉 등의 주요 인물을 차례로 잇달아 등장시키면서 그 인물들을 잠시 생생하게 보여 주었다. 이 회의 배경은 임대옥이 모친을 여의고, 가우촌賈雨村을 따라 배를 타고 북상하여 친척집에 의탁하러 온 것이다. 먼저 임대옥은 .. 千里眼---名作評論 2023. 7. 15.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는 누구누구이며 그 판사判詞는 각각 무슨 뜻일까?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는 누구누구이며 그 판사判詞는 각각 무슨 뜻일까? (1) 가보옥賈寶玉이 태허환경太虛幻境을 몽유夢遊할 때, 박명사薄命司에 이르러,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의 책자를 넘겨보는데, 도면圖面과 판사判詞에서는 이 박명한 여자들의 운명과 최후에 관한 암시를 해주고 있어서 책 전체의 줄거리를 이해하는데 작용을 하고 있다. 정책正册, 부책副册과 우부책又副册의 세 가지 책자에는 모두 36 명의 사람이 있는데, 그러나 실제로 14 폭의 그림과 15 명의 결론이 나타나 있다. 아래에 간단한 해석을 해 보고자 한다. 정책, 부책과 우부책은 책에 수록한 인물의 신분과 지위를 구분하여 놓았다. “금릉십이채 정책正册”에 수록된 것은 영국부에서 “주인”의 위치에 있는 아가씨와 젊은 부인들이다. 제 1 폭에서 말.. 千里眼---名作評論 2023. 7. 11. 중국 4대기서 중 '홍루몽(紅樓夢)'에 나오는 등장인물 120명 중국 4대기서 중 홍루몽에 나오는 등장인물 120명 (ㄱ) 가경(賈敬) 녕국공(寧國公)의 손자이며 가대화(賈代化)의 아들. 형인 가부(賈敷)가 죽자 작위을 세습했으나 도(道)닦기를 좋아하여 아들 가진(賈珍)에게 집안일을 모두 맡기고 자신은 성 밖의 도관(道觀)에서 도사들과 어울리다가 단약(丹藥)을 먹고 죽는다. 가교저(賈巧姐) 가련(賈璉)과 왕희봉(王熙鳳) 사이의 딸. 칠월칠석날 태어나서 유노파가 교가아(巧哥兒)라고 불러 주었고 평소에 교저라고 부른다. 봉저(鳳姐)의 사후 왕인(王仁)등에 의해 번왕(蕃王)의 첩으로 팔려 갈 위기에 처했으나 유노파의 도움으로 구출되어 지방 부호의 아들 주수재(周秀才)의 처가 된다. 대저아(大姐兒)라고도 물리며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의 한 사람. 가근(賈芹) 가부의 지파(支.. 千里眼---名作評論 2022. 11. 14. 진사은은 호의를 베풀어 가우촌의 벼슬을 천거하다 | 홍학연구 제4교시 진사은은 호의를 베풀어 가우촌의 벼슬을 천거하다 | 홍학연구 제4교시 [본문] : .. ... 그가(여기서 진사은을 가리킴) 한창 이러고 있을 때 저쪽에서 호로묘에 기숙하고 있는 가우촌(賈雨村)이란 가난한 선비가 걸어왔다. 그는 성은 가(賈)요, 이름은 화(化), 자는 시비(時飛)였고, 우촌이란 그의 별호였다. 이 가우촌은 호주(湖州) 태생으로 본래는 남부럽지 않은 문벌의 출신이었으나 때를 잘못 만나 선친들이 물려준 재산을 모두 탕진해버리고 지금은 일가붙이도 없이 외톨로 굴러다니는 신세였다. 고향에 그냥 눌러있어 보았자 아무런 보람도 없겠다고 생각한 그는 서울로 올라가 과거에라도 급제하여 가운을 다시 일으켜 볼 희망을 품고 길을 떠난 것인데, 그것도 뜻대로 되지 않아 재작년에 이곳에 이르러 머물고 있었다.. 千里眼---名作評論 2022. 11. 4. 선비 진사은이 중과 도사의 이야기를 엿듣다 | 홍학연구 제3교시 선비 진사은이 중과 도사의 이야기를 엿듣다 | 홍학연구 제3교시 [본문] : 한편 공동도인은 공(空)에서 색(色)을 보고 색에서 정(情)을 낳고 정을 전해 다시 색에 들고 색에서 다시 공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그는 이름까지 고쳐 정승(情僧)이라 하고 '석두기'를 고쳐 '정승록(情僧錄)이라 하였다. 그 뒤에 오옥봉의 손을 거쳐 '홍루몽'이라 이름하고, 동로(東魯)의 공매계(孔梅溪)는 '풍월보감(風月寶鑑)'이라 제목을 지었다. 다시 그 뒤에 조설근(曹雪芹)이란 사람이 도홍헌(悼紅軒)에서 다시 책을 10년 동안 연구하면서 다섯 번이나 고쳐 쓴 목록을 엮고 장회(章回)를 나누어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라 이름하고는 책머리에 시 한 수를 적어 넣었다. 满纸荒唐言,一把辛酸泪! 都云作者痴,谁解其中味? 이야기는 모두 .. 千里眼---名作評論 2022. 11. 2. 조설근은 '진사은'과 '가우촌'의 입을 빌려 홍루몽을 이야기 했다 | 홍학연구 제1교시 조설근은 '진사은'과 '가우촌'의 입을 빌려 홍루몽을 이야기 했다 | 홍학연구 제1교시 사람을 볼 때 얼굴을 먼저 보고 소설을 읽을 때 먼저 제목을 보게 됩니다. "붉은 누각의 꿈" 즉 홍루몽(紅樓夢)은 제목부터 눈길을 끕니다. 그래서 우선 먼저 부언해 둘 것은 여기에 올린 글은 어디까지나 "홍루몽"의 애독자의 한사람으로서의 제가 취미로 올린 만큼 전문성을 띤 글이 아님을 재차 천명합니다. 다만 순간에 떠오르는 생각을 재미 삼아 올린 글이므로 전문성이나 지식성 그리고 과학적 근거도 없는 단순히 제 감정일 뿐입니다. 그러니 문장이 난삽하여 오해의 소지도 있을 수 있으니 많은 이해와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작가 조설근은 이야기의 첫머리에 먼저 허무한 꿈길을 더듬고 나서 일부러 진짜 사살을 감추고 .. 千里眼---名作評論 2022. 10. 31. 임여해는 가우촌을 천거하여 다시 벼슬길에 오르게 하다 | 홍학연구 제8교시 임여해는 가우촌을 천거하여 다시 벼슬길에 오르게 하다 | 홍학연구 제8교시 [해석] :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은 어디나 비슷한 법이다. 착한 사람이 복을 받게 되고, 나쁜 사람이 벌을 받는 것도 당연지사이다. 홍루몽의 시작은 진사은과 가우촌 이 두 사람으로 시작된다. 앞에서 서술했듯이 가우촌은 진사은의 도움으로 벼슬길에 올랐지만 동료들의 미움으로 결국 파면 당하게 된다. 과연 가우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아래에 계속 살펴보기로 하자. [본문] : 홀몸으로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던 중 어느 날 가우촌은 유양(維揚 : 오늘의 강소성 양주) 땅에 이르렀는데 올해의 순영어사(巡鹽御史: 소금전매 사무를 맡아보는 관리)로는 임여해(林如海)란 사람이 임명되었다는 소문이 그곳에 돌고 있었다. 이 임여해는 성이 임씨요, 이.. 千里眼---名作評論 2022. 10. 14. 냉자흥이 가우촌에게 녕국부와 영국부를 알려주다 | 홍학연구 제7교시 냉자흥이 가우촌에게 녕국부와 영국부를 알려주다 | 홍학연구 제7교시 [해석] : 홍루몽의 무대는 금릉(지금의 남경)의 귀족 세가인 가씨 집안의 저택인 녕국부와 영국부를 중심으로 가보옥과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 열두 명 여자)로 불리는 인물들을 에워싼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조설근은 가우촌과 냉자흥의 대화를 통해 가씨 가문과 녕국부, 영국부의 구조와 내부갈등을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수법을 이용했다. 물론 이는 앞으로의 이야기다. 잘 읽어보시기 바란다. [본문] : ... ...이날도 우연히 성문 밖으로 나갔다가 이왕이면 시골 경치나 구경할까 하고 그는 발 가는 대로 걸어갔다. 얼마쯤 가자 한 줄기 맑은 시냇물이 에돌아 흐르는 산언덕에 울창한 수림과 무성한 대숲이 있고 한적한 절간이 하나 그 속에 묻혀 어렴풋.. 千里眼---名作評論 2022. 10. 13. 과거 급제로 부사에 발탁된 가우촌이 은혜를 갚다 | 홍학연구 제6교시 과거 급제로 부사에 발탁된 가우촌이 은혜를 갚다 | 홍학연구 | 제6교시 [본문] : ... ... 어느 날 나이먹은 여종이 문 앞을 지나가는 방물장수한테서 실을 사고 있는데 갑자기 거리 쪽에서 아전들의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길 비켜라! 길 비켜라!" 구경꾼들이 길을 비키며 말했다. "선임 부사님의 행차이시다!" 여종은 대문 뒤에 붙어서서 거리의 행차를 내다보았다. 두 줄로 늘어선 사령들이 나란히 지나가고 뒤이어 검은 사모를 쓰고 관복을 입은 선임 부사가 팔인교에 앉아 지나갔다. 얼핏 먼빛으로 부사의 얼굴을 본 여종의 입에서는 자기도 모르게 '아!' 하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 저 부사님의 얼굴이 어쩌면 저렇게 낯익을까? 꼭 어디서 본 얼굴 같은데 ......" 그러나 집 안으로 들어와서는 그것이 그저.. 千里眼---名作評論 2022. 10. 11. 다사다난했던 진사은은 결국 도사와 함께 속세를 떠나다 | 홍학연구 제5교시 다사다난했던 진사은은 결국 도사와 함께 속세를 떠나다 | 홍학연구 제5교시 [해석] : 진사은(甄士隱)은 호로묘에 살던 가난한 선비 가우촌(賈雨村)이 과거시험을 보러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가우촌은 진사은의 집 몸종인 교행(嬌杏)을 마음에 둔 채 서울로 과거보러 떠난다. 이후 진사은은 딸을 잃어버리고, 집도 불에 타는 등 온갖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출가해버리고 만다. 이렇게 진사은은 사라졌다가 썩 후의 소설의 마지막에 다시 등장한다. [본문]: 덧없는 세월은 빨리도 흘러 어느덧 그 해도 지나고 새해를 맞은 정월 대보름이 되었다. 그날 밤 진사은은 곽계(霍啓)라는 하인에게 영련이를 안고 거리에 나가 등불놀이나 구경시키라고 했다. 한밤중이 되어 곽계는 오줌이 마려워 어린 영련이를 어느 집 대문턱에 내려놓고.. 千里眼---名作評論 2022. 10. 10. 이전 1 다음 💲 추천 글 반응형